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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018년 1월 빈고 공동체 소식

  • 빈고
  • 작성일시 : 2018-02-02 23:02
  • 조회 : 4,249

부천 모두들

올해가 벌써 한 달이나 지났다니...
절망하며 1월 공동체소식을 씁니다.

모두들은 1월 시작부터 여러가지 일들을 했어요.

우선, 총회준비위원회를 1월 시작부터 매주 진행을 하고 있어요
그 간에는 2017년 사업평가를 진행하고 현재 운영에서 주된 꼭지를 꼽아 토론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1.상임활동가제도 정비
2.공동체활동가제도 정비
3.공급자조합원의 향후 방향성
4.앞으로 집을 어떻게 만들것인가
5.부천청년주택과 모두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이렇게 5가지 주제로 박터지게 회의를 진행했구요.
다른 다양한 작년의 운영을 바탕으로 올해 어떻게 보낼지를 궁리하고 있어요
답은 차츰차츰 찾아가고 있고, 궁금하시다면 매주 목요일 저녁 총준위 회의 혹은 3월 17일 총회때 오시면 됩니다 :)
그리고 활동가제도인 상임활동가와 공동체활동가내부적으로 각각 인수인계가 진행되었어요
이 또한 총회 때 새로운 사람들과 활동들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또 1월의 가장 기쁜 소식은 전세집 두채를 계약했다는 소식입니다! 예~짝짝~
새롭게 만들어질 4호집의 구성원이 확정되고 집을 계약했는데요
3월 4일에 집이 만들어져서 실제로 살아가기 시작할텐데 집들이 같은 걸 하게 되면 초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집주인의 횡포(?)로 계약기간 전에 나가게 된 3호집도 전세집을 구했어요
소사본동의 메인스트림이라고 할 수 있는 도로로 진출하게 되었고, 모두들 최초로 엘레베이터가 있는 집이 생겼다는...화장실도 2개라는...기쁜소식..
  
청년주택사업도 새롭게 땡땡이 담당하게 되었고, 공유공간으로 사용하던 911호 운영여부를 논의하고 있고요.
관리비절감에 대한 대책을 세우면서 LH본사와 미팅하고 입주자들과 이것저것 계획을 세우기도 했어요

여튼 올해의 시작은 주택계약을 성공적으로 하고, 이런저런 활동들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사람들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계획이 잘 이루어지고 있어 뿌듯하고 새해 새출발이 그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쭉쭉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네요...제발...
빈고의 다른 공동체도 좋은 소식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그럼 2월에 만납시다! 안녕~

 

온지곤지

1월에는 별 사건이 없이 지나는가 했는데 그만 혹한의 추위에 변기가 깨지고 말았습니다. ㅠㅠ 결국 변기 물통을 통째로 바꾸었어요. 그래도 큰 피해 없이 이 추위를 잘 견디고 있습니다.

문화활동
추워서 그런지 많은 활동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26일 빈고 회계 감사, 27일 빈고 전체회의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빈고 회원님들을 위해 매월 6만빈의 공간 이용금액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모임이나 활동으로 공간을 이용하기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 온지곤지로 연락주세요.

교육활동
올해부터 청소년 글쓰기 교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훌륭한 글을 뽑아 공유할 예정이예요. 앞으로 여러 주제의 글을 나눌 예정입니다. 많이 관심가져 주세요.

http://post.naver.com/ozgzadm

 

건강계

임상영양사분과 함께 하는 건강강좌는 성황리에 잘 마무리했습니다. 5대 영양소를 어떻게 챙겨먹는 게 좋은지 상세히 설명을 들었고 자신의 인바디를 재보고 건강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느낀 강좌였습니다. 2월 3일에는 전체회의를 하고 건강계 3기를 마무리하면서 4기를 준비합니다. 계원 여러분 외에 건강계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모두 참석 가능합니다.

 

빈땅조합X홍부집

건축가 겨리님을 홍부집에 초대했습니다. 겨리님이 설계해오신 집의 구조를 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구체적인 공간들을 추가해가며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고민을 했기에 속도가 붙으리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함께 건축주가 될 멤버를 한 명 더 추가해보고자 공개 모집을 해보려고 합니다. 관심 있으시거나 궁금한 점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https://bingobank.org/bintang/15

 

팔당공동체

(๓´罒`๓)



---------------------성북 공동체----------------------

동네공간

일전에 빈고 공동체기금을 통해 냉난방기 수리를 하였었는데요, 이번 겨울 최악의 한파와 강추위로 냉난방기도 힘든가 봅니다. 너무 추울 때는 작동이 안되어서 손을 호호 불어가며 일을 해야만 했..던 것은 아니고요. 낮에는 햇볕 덕분에 온실 효과로 큰 무리 없이 이용했고 밤에는 조기 퇴근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배관식 보일러가 아니고, 화장실 상수도관도 관리가 잘 되어 동파 사고도 없어서 별 걱정 없이 겨울 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처음 인연 맺은 2011년 5월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적어도 저희가 있는 1층에선) 동파 사고가 없었습니다. 동파 무풍지대..

따로 또 같이

2/1 임대차계약을 다시 합니다.
2014년 2월 15일 신규 계약, 2016년 2월 15일 연장 갱신하며 장장 4년여의 세월을 따로 또 같이에서 보냈는데요 옮길 집을 알아보는 와중에 건물주/관리인과 보증금 및 월세 인하에 합의함에 따라 이사하지 않고 계속 살기로 했습니다.
건물주/관리인은 이 엄동설한에 입지도 좋지 않은 집에 들어올 새 세입자를 구하는 게 번거롭기도 하고 썩어도 준치라고(?) 아는 사람이 계속 사는 게 더 편하겠다 생각했고요 세입자인 반바지와 위버 또한 이 집에 싫은 게 아니고 단지 셋이 살기엔 월세가 부담되어서 나가려던 거였는데 건물주/관리인이 월세 인하를 먼저 제안하고 추가 협의를 통해 보증금 일부 반환까지 받기로 하여서 더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돌려받은 보증금 일부는 공동체은행 빈고에 출자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계약을 수정하게 되었고, 내일 건물주/관리인과 만나 새로운 계약서에 날인할 예정입니다. 계약 기간은 저희 쪽 요청으로 1년 단위로 하고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 갱신하기로 하였어요. 앞으로 거주자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어려운데 2년 단위로 게약하면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건물주/관리인도 동의하였고요. 서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1년 단위로 갱신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여기저기서 동파 사고로 난리가 났지만 따로 또 같이는 동파 무풍지대입니다. 그냥 실내온도 17~18도 설정해두고 보일러 난방 계속 가동하고 있어요. 물을 쪼르륵 틀어놓지 않아도 동파는 안되네요. 지난 4년 간 네 번의 겨울을 지내봤는데, 여긴 보일러만 잘 켜놓으면 동파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지대임을 확인했습니다. 여기도 동파 무풍지대..

* 성북친목계, 저소비계는 공동체계좌 닫았고
빈고 연계 활동을 더이상 지속하지 않음에 따라
2018년부터 성북공동체 소식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성북 공동체----------------------

 

홈보야지

미세먼지랑 한파 중에 고른다면?
한파!
라고 그동안은 자신있게 말해왔습니다만, 더 이상은 아닙니다.
시베리아보다 춥다던 영하 15도의 혹한을 견디다 못한 보일러가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화장실에 있던 아이뜨뜨(욕실용 온열기)로 1차, 헤어드라이기로 2차, 철물점에서 사온 열선으로 3차 협상을 시도해 보았지만 모두 결렬.
남극펭귄이 거실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환영에 시달리며 4일 동안 오들오들 떨어야 했습니다.
결국 해빙기사를 불러 보일러를 녹이고, 보일러 부품을 교체하는 걸로 일단락되었습니다.
그 말인 즉, 공동체 통장에 차곡차곡 모아놓았던 쌈짓돈을 깨야 하는 상황이 되었단 뜻이지요.
홀쭉해진 잔고로 인한 크나큰 상실감.
더불어 연일 전화통을 붙들고 집주인과 실갱이를 해서 생긴 깊은 스트레스.
녹초가 된 저희는 결국 몸져눕고 말았습니다.
이 추위에 다들 무사히 지내고 계신가 궁금하네요.
보일러 수리비용으로 3-40만원을 써야했다는 주위 1인가구 친구들의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와 걱정입니다.
저희는 해빙비용은 저희가 부담했지만, 수리비용은 집 주인이 내서 그나마 한숨 돌렸어요.
서울시 보일러 수리 기준에 7년 이상인 보일러는 동파 및 수리 비용은 집 주인 부담이던데,
말 그대로 권고안이다보니 지키는 집 주인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권고안 퉷퉷입니다. 세입자 권리는 뭐든 다 법으로 탕탕탕 박아버렸으면 좋겠어요.

 

명륜동 쓰리룸

(๓´罒`๓)

 

부산 잘자리 1호집
잘자리 1호는요. 지금, 룡룡, 영준, 강주, 푸름, 미래, 스콧이 한 지붕 아래 장투라는 이름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먼저 부산은 춥습니다. 이번 엄청난 추위로 인해 한파주의보가 내렸고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정도에요. 서울에 비하면 우스울지도 모르겠지만 부산에 계속 거주하는 우리는 매우 춥다고 느낍니다. 집에 오면 다들 장판과 딱 달라붙어서 떨어질 줄을 모른다고 할까나요.

근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룡룡은 분명 1월이 되면 실업급여를 받으며 예전 백수 때와 같이 탱자탱자 놀겠다고 한게 어제 같은데 아침 8시 반이 되면 나가고 밤 10시나 돼서는 들어오는 게 부지기수입니다. 왜냐면 그가 하고 있는 영화배급 협동조합 ‘씨네소파’에서 얼마 전 개봉을 한 ‘파란입이 달린 얼굴’ 때문이죠. 아 물론 광고입니다(전국상영!).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 룡룡이 고생이 많으니 다들 많이 봐주시기를 부탁드리는 겁니다. (넙죽) 아무튼 매우 바쁘고 술을 끊겠다고 하지만 먹고 싶은 마음을 주체 못해 또 술을 마십니다.
다음, 영준, 강주는 저번 달 말 서울로 올라갔다가 잠깐 얼굴을 비추더니 다시금 제주도로 훌쩍 떠나버렸습니다. 아휴 부러운 사람들. 그래도 제주도도 춥다하더이다. 크크크 아무튼 단톡방으로 소통을 하며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푸름이는 바쁩니다. 분명 백수임이 확실한데도 바쁩니다. 쉐프네 사무실을 놀러가기도 하고 친구를 만나기도 합니다. 요리를 해서 ‘혼밥 푸선생’을 찍다가도 관심사인 커피를 배우러 나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집에서는 늘 방에 누워 던파를 하고 있는 폐인입니다. 최근 집에 택배받이를 맡고 있습니다.
미래. 아침부터 (아마 8시 전일겁니다.) 나가서 밤에 들어오면 11시는 넘어서 들어오다가도 어느 순간 저녁 6시쯤 들어와 함께 저녁먹자고 하는 범상치 않은 스케줄 보유자입니다. 그 중 저녁을 함께 먹을 때가 가장 기대되는데요. 보통 미래와 함께 저녁을 먹으면 고기가 올라오고 먹는 사람들이 각자 하나씩 요리를 하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필자 스콧입니다. 현재 이 집에서 막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대학생이기 때문에 방학이지만 기사를 통한 글쓰기를 배우고 있는 터라 매일매일 글과의 사투를 벌입니다. 친구도 만나고 일도 해가면서 춥지만 행복한 겨울을 보내고 있어 행복합니다. 조금 추울찌라도 방 안에만 이불안에만 숨어 있지 말고 부산으로 다들 놀러오세요. 환영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빈고에서 수여한 환(대)상 보유 공동체라는 것을 염두해두시면 좋습니다.

 

부산 잘자리 2호집

정말 춥네요.
새해도 벌써 한 달이나 지나갔습니다. 어떻게 잘들 지내시나요.
잘자리 2호는 1월 달에만 새로운 가족이 2명이 생겼습니다.

취미로 음악을 만들고 이따금 글을 쓰기도 하는 ‘잼잼’이라는 친구가 일렉기타를 앞장세우며 입주를 했습니다. 위풍당당한 기타의 자태에 살짝 당황을 하였지만 잼잼의 연주는 멋지고 거실에 세워져 있는 기타는 거실 인테리어 용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재원’은 입주한지 3일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마루’가 2시간 정도 맞추다 던져버린 퍼즐을 놀라운 집중력으로 맞추고 있는 친구죠. 차분하고 조용합니다. 뭐랄까... 산소같아요.. 안보여요.^^

멤버 구성원의 재정비가 생긴 만큼 앞으로는 멤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해보면 어떨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바쁘다보니 집안에서 만난기가 힘든게 사실이에요. 그럴수록 공통의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스터디도 좋고, 운동도 좋고, 조만간 4명이 모두 모이는 자리에서 이야기해보기로 했습니다.

부산은 그나마 따뜻...(?) 합니다. 놀러오셔요~

 

----------------------빈마을-----------------------

구름집

유생께선 항상 말씀하셨지요. 구름집에 ‘많다’는 말은 없다고. 네, 그래요. 요즘 저희는 많은 줄도 모르고 먹습니다. 1월엔 식비 예산의 두배를 썼어요. 고기도 생선도 사지 않지만 파스타파스타, 볶음밥볶음밥. 그리고 드론.
새 식구가 왔어요. 아무래도 익숙한 식구인 듯 하지만 드론입니다. 언제부터인지 구름집의 뭉게뭉게 쌓인 짐들 가운데는 현재 장투하는 사람의 짐 만큼이나 드론의 짐이 숨어있었나 봅니다. 그저 들어와서, 제가 보기엔 집의 물건들에 어떠한 변화도 일으키지 않은 채로 살고 있습니다. 역시 빈집러라는 거죠. 라이더는, 짐을 오토바이에 보관하는 걸까요? 여튼 드론은 오토바이를 가졌고, 요리를 곧잘 합니다. 첫날부터 같이 먹을 파스타에 계란을 다섯개 이상 썼어요. 파스타는 지중해에서 다이빙하다 물 위로 올라와서 처음 하는 ‘어푸’ 같은 맛이었어요. 그러니까 짰어요. 그러니까, 맛이 좋았다구요. 여튼 구름집은 식비를 많이 씁니다. 그게 드론 때문은 아닙니다. 아마도 원인은 물가겠죠. 지중해 바닷물..가. 드론, 들오신 걸 환영합니다.

방 세개, 화장실 두개, 넓은 거실, 보일러는 새 거, 빨래 널 야외공간, 해방촌 오거리 주변, 채광? 무조건 굳, 그리고 2000에 90.  
에덴은 없었습니다. 가 본 부동산만 거의 스무군데, 집은 어림잡아 열 개 쯤 되는데 모두 성에 차지 않아요. 2월에 이사 하겠다는 지난 해 연말의 계획은 집주인의 금붕어 빙의로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작년에 전화로 나가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기억을 못하는지 애매모호한 말이었다는지 하여튼. 집주인은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기 전까지 보증금 반환은 없다 했고, 덕분에 구름집은 때때로 부동산업자를 손님맞이하게 되었습니다(물론 녹음파일이 있는 통화 기준으로 3개월 이후인 4월 초입에는 원하면 나갈 수 있어요).

요즘은 우루가 짐을 싸요. 우루가 나가면 구름집은 영양실조..에 뮤직차트 음악도 이제 못 듣겠네요. 내일은 송별 파티를 합니다. 파티 이야기는 다음 달에..

 

우정국

<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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