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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018년 4월 빈고 뉴스레터

  • 빈고
  • 작성일시 : 2018-05-08 05:12
  • 조회 : 3,629

공동체은행 빈고 2018년 4월 뉴스레터


2012년 2월 ‘카페 해방촌 빈가게’로 시작해서 2016년 ‘해방촌 이야기’로 이어져오던 빈가게 자리가 지난 4월 30일, 6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빈가게는 빈집 공동체의 야심찬 실험이자 커뮤니티 활동의 장이었지만, 해방촌은 더 이상 이 상징적인 공간을 빈집에게 허락할만큼 너그럽지 못합니다. 빈집은 한 때 최대 7채에 달하는 공동체가 한 데 모여있던 큰 공동체였지만, 지금은 단 2채만 남아있습니다. 반자본과 꼬뮨을 지향하는 우리의 실험이 실패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구에서는 주택을 매입하는 형태로 공동체를 꾸린 ‘그린집’이 생겼고, ‘홍성 빈땅’에서는 오랜 시간의 고민과 노력으로 빚어낸 새 집이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인권교육센터 들’이 새롭게 빈고 공동체로 합류했고, 빈집에서는 사회적협동조합 모델의 ‘빈둥’이 조합 설립과 사업 준비를 위해 매일 치열한 논의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빈고 자산은 5억 빈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그간 빈고가 관계 맺은 다양한 대안적 주체들과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빈고와 함께 우리가 해왔던대로, 그리고 조금만 더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비록 빈가게는 떠나보내지만 또 다른 공동체 공간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본에서 꼬뮨으로! 은행에서 빈고로!


*해방제(祭)-
ㄴ트리피케이션 사진을 첨부하니, 제사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사진으로나마 작별의 인사를 나눠보아요.










그리고 희망.


지난 달 빈고 활동들

한 달 동안의 주요 활동들을 공유합니다.


2018 1차 공동체 회의 (4월 14일, 해방촌 빈집 이락이네)

지난 4월 14일 해방촌 빈집 이락이네(옛 주력발전소)에서 올해 첫 번째 공동체회의가 열렸습니다. 지난 달 뉴스레터에서 전해드렸다시피, 빈집의 구성이 대대적으로 개편되어 현재는 총 두 곳의 공간이 남았는데요, 그 중 하나가 주력발전소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이락이네입니다. 공간과 사람들의 변화가 컸기 때문에, 이에 따라 공동체활동가 선임, 장부 정리 등 빈고와 연계된 다양한 부분들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빈집 구성원들이 준비하고 있는 (가)사회적협동조합 ‘빈둥’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변화의 지점을 맞이하고 있는 빈집 친구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세요!

9기 1차 공동체 회의 회의록 보기


빈고 공동체가 전국으로 확장됨에 따라, 다양한 조합원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매달 공동체 회의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전국의 공동체들을 방문하여 조합원들과 만나고 함께 운영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2차 운영활동가 모임 (4월 28일, 시민누리공간 무교)

운영활동가 모임은 9기에서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자리입니다. 9기의 회의 체계는 크게 상임 회의 (확대 상임 회의), 공동체 회의, 전체 회의, 조합원 정기 총회로 나누어지는데요, 빈고 활동가들이 기존 회의의 방식을 탈피하고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다양한 논의와 놀이의 시간을 가져보자는 취지로 ‘운영활동가 모임’을 신설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회의를 하고 있는 우리..) 이 날 모임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주제는 다가올 행사(<커먼즈 네트워크 워크숍>)에서 선보일 빈고의 외부 발표 자료였습니다. 미리 준비한 ‘커먼즈와 코뮨뱅크’라는 발제 자료를 함께 리뷰하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이 날 논의를 바탕으로 최종 발제문을 완성하였습니다. 발표 기대해주세요! (그러나 이미 지난 행사..)


지구분담금, 산야 쟁의단 불심검문 구속 동료 지원 및 불심검문 반대 투쟁

빈고의 오랜 친구이자, 세계적인 연구자 디디 조합원이 ‘산야 쟁의단’을 위한 지구분담금을 신청해주었습니다. 해당 단체는 도쿄에서 일용직 노동 운동을 해오다가 일본 경제 상황의 변화와 맞물려 노동자/노숙자 운동을 함께 전개해나가고 있는데, 최근 일본정부의 압박, 젠트리피케이션 등의 문제로 인해 활동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불심검문에 저항한 한 젊은 활동가가 폭력적으로 구속된 사건이 발생하여 이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위한 지구분담금이 의결을 거쳐 최종 승인되었습니다. 또한 조합원 자율 후원 모금도 동시에 진행되어 투쟁을 위한 작은 불씨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산야 쟁의단 불심검문 구속 동료 지원 및 불심검문 반대투쟁 지구분담금 신청서 보기


지구분담금,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후원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를 후원하기 위한 지구분담금이 집행되었습니다. 해당 단체는 청소년 인권, 관련 법률 등에 문제제기와 활동들을 전개해왔고, 최근에는 선거연령 하향을 촉구하며 청소년들의 선거 참여를 위해 운동을 집중하고 있으며, 수수 조합원이 기금을 신청해주셨습니다. 이번 안건 또한 운영활동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승인되었으며, 지구분담금은 해당 단체에 잘 전달되었습니다. 한편, 반바지 활동가는 “청소년을 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인권이 아닌 통제를 중심으로 하는 정책에 반대하고,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에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담아 지구분담금 집행에 동의합니다” 라는 찬성의 변을 주셨습니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후원 지구분담금 신청서 보기


새 공동체 이용: 인권교육센터 들

또 하나의 빈고 공동체가 생겼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인권교육센터 들(이하 ‘들’)입니다. 들은 그간 다양한 인권교육활동을 전개해오다 최근 사무공간의 변화를 겪던 중, 이번에 비정규직 노동자 쉼터 ‘꿀잠’과 한 건물에서 더부살이를 하기 위해 빈고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이용활동 계획서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계획서는 아마 당분간 빈고 이용활동 계획서의 레퍼런스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볼 정도로 잘 작성되었으니, 빈고를 이용해보고자 하는 공동체들은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인권교육센터 들의 이용활동 계획서 보기


2018년 출자활동 계획 공유하기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해에 세운 출자 목표는 얼마나 달성하셨나요?

각자가 자신의 경제생활을 파악하고 계획하고 준비함으로써 돈의 힘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빈고 출자활동의 목표입니다. 작은 계획들이 모이면 큰 꿈을 꿀 수 있기 때문에 출자금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 새해의 출자활동 계획을 세워봅시다!

2018년 출자계획 세우기



소식공유


공동체 소식

공동체 수가 늘어남에 따라 소식지 분량도 늘어나서, 뉴스레터에 한 꾸러미로 담았던 공동체 소식을 더 이상 함께 싣기가 어렵게 되었답니다. 때문에 8기부터는 빈고 홈페이지에 별도로 공동체 소식 게시물을 올리고 있습니다. 첨부한 링크를 통해 공동의 자산으로 마련된 빈고 공동체들의 지난 한달살이가 어땠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뉴스레터의 꿀잼, 빈고 공동체 소식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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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요, 빈정

지난 총회의 승인으로 빈고 정관을 만드는 모임 (이하 빈정) 이 결성되었습니다. 3월31일 해방촌 이야기에서 열 명의 빈고 조합원들이 모여 각자 생각하는 빈고 정관에 관해 공감대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이 모임은 빈고 조합원 모두에게 열려있사오니 빈고 정관을 상상해보고 만들고 싶은 분들은 우더(텔레그램 아이디 : @wder1219 )에게 연락주세요. 사는 곳이 멀어서 참여하기 어려운 분들은 스카이프 원격회의나, 해당 사는 곳에서 모임을 개최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다음 모임은 4월22일 오전 11시반이에요. 다른 조직의 정관이나 회칙을 공부하면서 정관이란 무엇인지, 빈고 정관은 어땠으면 좋겠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볼 것입니다.

5월 한 달 ‘더’ 빈집 전/현 투숙객 대상 '빈집은?' 설문을 진행합니다.

4월에 홍보한 빈집 전현 장단투 대상 <빈집은?> 설문을 5월 중순까지 연장하여 실시합니다. 아직 참여하지 않은 분은 모쪼록 참여 부탁드립니다. 더이상 생각하기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이래서 빈집이 싫다거나, 그래도 이런 점은 좋았다거나, 이런 걸 기대했는데 충족하지 못했다거나... 빈집으로 하고 싶은 얘기나 답답한 부분까지 묵혀둔 말을 훌훌 털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한계를 느끼고 부정적으로 생각한 부분을 특히 알고 싶습니다. 이 얘기를 굳이 적는 이유는 역시 설문은 관심있는 분이 참여하고 이런 분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서 설문 대상에 한계가 생겼기 때문입니다ㅠㅠ 5월은 왠지 활기차고 행사가 많은 느낌이 드는데요. 생각날 때 한번, 설문 링크에 들어가 주세요. https://goo.gl/forms/LY6BKOHyCdq9jMHh2


빈고 뉴스레터를  활용해서 무엇이든 홍보해보세요!



소식을 전하고 싶다면?

조합원 여러분 중에 조합원들 전체와 공유하고 싶은 소식이나 알림이 있다면 bin-go@googlegroups.com으로 메일을 보내시면 조합원 전체에게 메일이 갑니다.

자신이 기획한 일이나 함께 하고 싶은 일을 조합원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면 구글 그룹스 메일을 활용해 보세요.



읽을거리

"우리는 ‘생명의 생산’에서 시작해야 하며 동시에 여기에서 ‘삶을 위한 수단의 생산과 생명 자체의 생산’이라는 2개의 생산들을 인식해야 한다. 후자는 선천적인 것으로 해석되지만 동시에 사회적 관계이며 사회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을 의미한다. 한편, 삶을 위한 수단의 생산은 마찬가지로, 대게 삶을 위한 수단을 조달하는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포괄한다." 원문 보기 / 주변적 중심, 젠더관계는 생산관계이다 / Frigga Haug / 번역 정은희 기자


"노동조합과 사회운동들이 연대하거나 사회적 연합(social union)이라는 형태의 혼합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정의가 극히 모호하다는 것을 알면서 우리는 ‘사회적 연합주의’(social unionism’, sindacalismo sociale)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노동투쟁과 사회운동의 교차 혹은 교직을 구성하는 사회적 연합주의는 한편으로는 노동 조직화의 힘을 회복하고 일부 기존 노조들의 보수적 행동을 극복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운동의 수명과 효과를 강화할 희망을 제공한다." 원문 보기 / 기업가로서의 다중 / Antonio Negri and Michael Hardt / 정남영 번역 및 정리


"꼬뮌의 진정한 힘은 그 대포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일상적인 활동, 그 민주적 거버넌스에 있었다. 로스(Kristen Ross)가 훌륭하게 기록했듯이, 정치적 혁신은 코뮌의 수립에 선행한 시기 동안 파리 인근 지역들의 친목모임들과 클럽모임들에서 준비되었다. 마찬가지로 흑표범당의 힘도 총의 과시에 있지 않고 무료 아침식사나 무료 건강클리닉과 같은 사회적 프로그램들의 구축에 있었다. 사빠띠스따는 그들의 힘이 EZLN(사빠띠스따 민족해방군)의 무기와 군사적 명령구조에 있지 않고 공동체 평의회들과 거기서 일어나는 정의와 민주주의의 실험들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원문 보기 / 오늘날 다중이 필요로 하는 무기는? / Antonio Negri and Michael Hardt / 정남영 번역 및 정리


"지금 당장 눈앞에 대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또는 확실하게 희망적인 것이 없기 때문에 ‘대안은 없다’고 선언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것에 존재를 부여할 때, 다시 말해서 몫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울려나오도록 할 때, 비로소 감각은 기존의 나눠진 상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분배될 수 있다." 원문 보기 / 랑시에르를 만나다 / 이택광


"자본주의, 그리고 자본주의를 통해 표현되는 금융 및 투자 관행들은 경제 시스템 그 이상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정치, 문화, 사회 질서를 형성하는 가치와 신념 체계입니다. 이것은 큰 힘을 갖고 있죠. 만약 저와 마찬가지로 당신 역시 민주주의와 정의, 지속 가능성에 뿌리를 둔 경제 시스템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기존의 관행과 힘에 대한 신념을 뿌리 뽑아야 할 것입니다. " 원문 보기 / 지역 조직가들이 투자를 이야기 한다면? / 비플러스


"① 한쪽에는 금융시장에서 생성되는 이자로 먹고 살며 자신들이 축적한 사유재산에의 배타적인 접근을 보존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② 다른 쪽에는 집단적 지식과 지성 및 사회적 소통 능력, 돌봄 능력, 협력 능력을 통해 사회적 부를 생산하며 공통적인 것에의 자유롭고 열려있는 접근을 통해 안전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전선은 이렇게 형성되어 있다." 원문 보기 / 사회적 가치를 포획하는 금융 / Antonio Negri and Michael Hardt / 정남영 번역 및 정리


"국회 세미나에서는 일반기업도 이익창출이 쉽지 않고 시중 은행도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 은행의 자생적 지속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였다. 한겨레신문사의 포럼에서는 금융이 그동안 손실과 위험은 사회화시키면서 이익은 사유화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금융의 본래 역할과 관계금융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했다" 원문 보기 / 사회적금융, 생각의 온도차 / 공정경, 송소연 기자


일정공유


05/04 금요일 1300 커먼즈네트워크 워크숍 <커먼즈와 꼬뮨뱅크> 발제

05/16 수요일 1930 꼬뮨뱅크 활동가 학교 1차 (온지곤지)

05/19 토요일 1000 전남지역 공동체 회의 및 광주 탐방

05/23 수요일 1930 꼬뮨뱅크 활동가 학교 2차 (온지곤지)

05/30 수요일 1930 꼬뮨뱅크 활동가 학교 3차 (온지곤지)


자본 현황 공유

3월 31일 기준으로 총 자산규모는 약4억 8천만 빈으로 매월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출자금이 4개월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출자 활동 감사합니다.

자본현황 세부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8년 3월 재정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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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  010-3058-1968 계좌  기업은행 010-3058-1968 (예금주 : 빈고) 이메일  bingobank.or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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