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 빈고 전 운영활동가에 대한 조합원 공지문
발신: 2026 빈고 총회준비위원회
수신: 빈고 조합원 및 공동체
빈고 조합원 및 공동체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6 빈고 총회준비위원회입니다.
2025년 2월부터 12월 23일까지 빈고 운영활동직을 맡았던 가비 조합원의 2024년 6월 – 2025년 12월 1년 반에 걸친 외부 단체 젠더폭력 사건 가해, 징계 불복과 2차 가해에 대한 빈고 내 대응의 미흡함을 사과하고 공론화합니다. [첨부문서 1.]
빈고는 2025년 6월 10일, 10월 19일, 11월 23일 각각 세 차례에 걸친 조합원 제보로 사건을 인지하였음에도 운영위원회 안건을 상정하거나 갈등탕비실에 상담을 의뢰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5개월간 가비의 운영위원직, 이용활동, 대면 조합원 활동에 제재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에게 사건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운영위원회는 2025년 12월 23일 해당 사건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고 가비 운영위원직 권고 사퇴, 12월 27일 외부 단체 및 제보 조합원 3인에게 운영위원회 입장문을 발송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첨부문서 2.]
그러나 입장문 약속과 달리 후속 대응이 미흡하여 2026년 1월 3일 가비의 빈고 활동가대회 대면 참여를 허용하였습니다.
2026 총회준비위원회는 2026년 1월 14일 회의에서 위원 문제 제기로 위와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논의하였습니다.
현재 2025 운영위원회는 공식 활동이 종료되고 2026 총회준비위원회로 전환되었습니다. 총회준비위원회 구성 직전까지 발생했던 이 사안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사건 제보를 받은 책임활동가 지음, 가비 이용활동팀, 2025년 빈고 운영위원회 이름으로 된 사과문을 공개합니다.
2026년 1월 21일 총회준비위원회 회의 결정 사항에 따라 빈고 내 젠더폭력 사건 대응 평가와 사과 및 재발 방지 조치 이행 및 논의를 총회준비위원회에서, 가비 조합원의 추후 활동에 대한 논의를 갈등전환위원회에서 진행함으로써 본 사건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총회준비위원회에서는 갈등전환위원회 결정이 나올 때까지 가비의 대면 조합원 활동을 제한합니다. 이 기간동안 가비 조합원의 2차 가해가 재발할 시 조합원 제명 조치를 고려하겠습니다. 기존 가비와 소통했던 활동가를 다른 위원으로 변경하였으며 총회준비위원회에서 소통 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 위 사항을 포함한 후속 조치를 총회준비위원회에서 계속해서 논의하고 진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책임활동가 지음 사과문
저는 25년 6월 10일 한 조합원으로부터 K 운영활동가의 언어성폭력과 그에 따른 징계 내용을 담은 외부 단체의 결정문을 전달받았습니다.
이후 운영회의에 알리기 전에 개인적으로 K에게 사실 확인을 진행하고, 반론권 보장 차원의 의견 청취를 진행했습니다.
K는 징계의 부당함과 억울함을 공개적으로 호소하려고 했고, 이를 막으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또한 외부 단체가 결정한 징계를 이행하고 교육을 받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임을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그 사이에 두 명의 조합원이 추가적으로 제보를 했고, 외부 단체는 기한이 끝나 교육이 불가하고 K를 제명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12월 23일 빈고 운영회의에서 그동안의 경과를 정리해서 보고했으며, 운영회의는 즉시 K의 운영위원 권고사퇴를 결정했고, K는 이에 따랐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의 판단으로 다른 운영활동가들은 약 6개월 늦게 정보를 접하게 되었고, 그만큼 빈고 차원의 대처가 늦어졌습니다.
저는 당시에 이 사건을 빈고 외부에서 결정이 종결된 것이고, 빈고에 피해자가 있는 것이 아니며, K의 상황으로 봤을 때 빈고 조합원에게 위해를 끼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빈고 차원의 추가적인 결정이 시급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운영활동가들의 수고와 예상되는 논란의 피로를 덜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K가 운영활동가 직을 유지하고, 조합원모임에 참여한 것에 대해 중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제기가 충분히 타당하다고 느끼며, 이러한 사태의 원인은 제가 독단적인 판단으로 운영회의에 즉시 보고 하지 않은 직무 유기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저에게 있음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사과드립니다.
이러한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운영회의의 모든 결정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불안함과 불편함을 겪은 모든 분들이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2026년 1월 18일
빈고 책임활동가 지음
2025 빈고 운영위원회, 가비 이용활동팀 사과문
지음 책임활동가는 본 사안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책임이 있습니다.
- 가비의 외부 단체 젠더폭력 가해 사실과 징계 불이행, 2차 가해에 대한 세 차례의 조합원 제보를 접수하고도 이를 즉각 운영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거나 갈등탕비실에 의뢰하여 갈등전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은 책임.
- 이를 통해 첫 제보 이후 5개월 간 가비의 운영활동가 자격을 유지하고 2025/11/28 <자본의 바깥> 북파티 참여 허용을 비롯 가비의 대면 조합원 활동을 공식적인 내부 논의 없이 허용한 책임
가비 이용활동팀은 본 사안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책임이 있습니다.
- 가비의 입장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이용활동팀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가해자 교육 징계 이행을 권고하는 것으로 빈고의 공식적인 대응 절차를 대체한 책임.
- 이 과정에서 마치 빈고가 가비의 가해자 교육 비용을 지원하여 빈고 활동을 유지하도록 조력하기로 공식적으로 결정한 것처럼 외부 단체에 오인되도록 한 책임.
운영위원회는 본 사안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책임이 있습니다.
- 책임활동가와 가비 이용활동팀으로부터 조합원에 의한 젠더폭력 가해 사안이 적시에 공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위원회 차원의 점검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한 책임.
- 2025/12/23 운영위원회에서 상기 내용을 인지한 즉시 조합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음으로써 조합원들의 안전과 알 권리, 젠더폭력에 대한 조합의 원칙을 우선에 두지 못한 책임.
- 가비의 운영위원 권고 사퇴 결정 이후에도 활동 제한 등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하지 않아 안전한 빈고를 만들겠다는 운영위원회 입장문의 약속을 공허한 것으로 만들고 조합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 책임.
위와 같은 책임 사항에 의거하여 책임활동가와 가비 이용활동팀, 운영위원회는 빈고 조합원들께 사과드립니다.
책임활동가와 가비 이용활동팀, 운영위원회는 각각의 책임을 엄중히 인식하며 이에 상응하는 사과와 후속 조치를 통해 신뢰 회복에 임하겠습니다. 조합원의 제보가 있을 때 즉각 공식적인 기구를 통해 빈고 구성원이 관련된 폭력 사건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절차를 점검하고 개선하여, 앞으로 이와 같은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절차 점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빈고에서 새로운 운영위가 꾸려질 때 성인지 교육과 성폭력 사건 해결을 위한 교육 등을 의무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운영위원회의 결정이 빈고 조합원과 공동체 전체의 결정을 대신하게 될 때 더욱 책임감있는 태도로 임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책임활동가와 가비 이용활동팀, 운영위원회는 가비 젠더폭력 사건의 피해자와 피해자가 사건을 공론화하는데 조력한 단체에 사과드립니다.
2025/6/10 빈고 조합원 첫 제보 당시 빈고는 해당 단체와 직접 소통하여 정확한 상황 파악을 하지 않고 가비에게 징계 이행을 권유함으로써, 가비의 2차 가해를 방임하였을 뿐만 아니라 2025년 8월이라는 징계 이수 기한을 넘긴 상태인 2025/11/28 해당 단체에 징계를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도록 도왔습니다. 이것이 징계 의미를 희석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반복해서 사안을 부정하고 징계를 불이행한 젠더폭력 가해자가 아무렇지 않게 인접한 단체에서 활동한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피해자가 느끼셨을 실망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운영위원회는 12월 27일 운영위원회 결정 사항으로 가비의 운영위원직 권고 사퇴를 알리는 입장문을 해당 단체와 빈고 조합원 제보자 분들께 발송했습니다. 이 입장문에서 “안심하고 함께할 수 있는 빈고를 만들겠다”고 약속하였으나 추후 빈고 내 공론화 및 가비의 활동 제한에 관한 논의를 구체화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2026/1/3 활동가 대회 뒷풀이에 가비가 참여하였고 사진이 조합원들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총회준비위원회는 위와 같은 일련의 상황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첫번째로 가비의 활동에 관한 논의, 두번째로 빈고의 대응 평가와 절차 개선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가겠습니다.
첨부문서.
1. 가비 젠더폭력 사건 공론화 문서 빈고 공유용 결정문.pdf
2. 2025/12/27 빈고 운영위원회 입장문
먼저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며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빈고는 가비 사건에 관한 ****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빈고는 뒤늦게 가비의 징계 사실을 제보를 통해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해당 단체에서 징계한 건에 대해서 빈고에서 재차 징계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가비가 해당 단체의 징계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고, 가비도 동의했습니다.
해당 단체는 이미 기한이 지났고 가비의 징계 이행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제명했습니다.
빈고는 가비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뼈아프게 반성하길 바랍니다.
또한 소속 단체의 엄중한 결정을 저버림으로써 잘못을 씻을 기회마저 잃은 것에 대해 깊게 성찰하기 바랍니다.
빈고는 가비에게 운영활동가 직을 사퇴할 것을 권고했고, 가비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빈고는 가비가 다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모두가 안심하고 함께할 수 있는 빈고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2025년 12월 27일
빈고 운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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