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2025.7.] 영화 괴물(2023)을 보고

빈고게시판

쏭 조합원이 기고해주신 영화 감상문을 대신 올려드립니다!

 

<자유기고 : 영화 괴물(2023)을 보고>

다 아는 것 같지만 한치 앞도 모르는 일들

말해 줄 수도 없고 말해줘도 어차피 모른다.

침묵할 수 밖에 없지만 오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되돌릴 수도 없다.

말해 줄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복잡다단한 세계를 말로 설명한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가.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얼만큼이나 사실에 가까울 수 있을까.

영화는 관점을 바꿔가며 사실에 대해 묘사하려고 한다.

끝내 풀어놓는 두 친구의 사랑

이 아름다운 사랑이 꽁꽁 감추어져 있어서 영화는 삐걱삐걱거리고 인물들의 집착은 종잡을 수 없다

‘사실이 중요한게 아니다’

‘사실이 중요한게 아니다’

사실에 그토록 접근하려 하지만 한치 앞을 알 수 없었던 것 처럼, 피해와 가해의 경계는

파면 팔 수록 그 경계가 너덜해지고 마는…

3빈고게시판
반바지

댓글

타인을 비방하거나 혐오가 담긴 글은 예고 없이 삭제합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