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빈고 정기총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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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담당 반바지에게 은밀하게(?) 글을 전달했으나
빈고 게시판에 게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올립니다…

가온의 2025 빈고 정기총회 후기

3년의 운영활동가를 마무리하는 총회 날이 다가왔어요.
지독하게도 용두사미형 인간인 저는 늘 겨울이 되면 골골대며 활동성이 0에 수렴하게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늘 총회 시즌이 다가오면 지독스럽게 겨울과 스스로를 혐오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답니다.
그렇게 총회에 가면 올 겨울(매번 겨울이지만) 스스로의 에너지 없음을 반성하며, ‘올해는 더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하며 불타는 의지 반, 자책 반으로 이어오던 운영활동이었던 것 같네요.

올해 또한 열심히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로 준비해보고자 하는 일들이 있어 운영활동을 잠시 쉬게 되었어요.
‘난 이제 평조합원이다 룰루~♬’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가볍게 참여한 총회는 생각보다 제게 더 많은 행복감과 용기를 줬어요.
날이 많이 춥고 눈도 와서 작년만큼 많은 조합원이 참여하진 못했지만, 작게나마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분위기도 얼마나 힐링이던지요.
빈고에서 준비한 깜짝 선물 책담!까지 받게되어서 정말 기분이 최고였어요.

사실 3년 동안 운영활동을 하면서 크게 해낸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책담에 적혀있는 감사인사를 보며 다시금 과거를 돌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일을 했더군요! ㅎㅎ
나는 기억하지 못했던 일들을 기억해주고, 고마워해주는 빈고 조합원들의 따뜻한 마음에 추운 겨울 살아갈 용기가 또 나더라구요.
저도 앞으로 슬기로운 빈고생활(^^)을 이어가며, 다른 조합원들을 이렇게 꼭 기억해줘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비루네 집에서의 뒷풀이는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총회를 준비해준 조합원들, 그리고 총회에 참여해서 즐거운 추억을 함께 만들어준 조합원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선물받은 책담 사진을 추가합니다
최근에 핸드폰이 망가져서,, 아직 사진을 못옮겨서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던 사진을 주워왔어요.. ㅎㅎ^^;;
하얀 글씨는 ^^;;무시해주세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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