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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6월 빈고 공동체 소식

  • 빈고
  • 작성일시 : 2017-07-03 13:47
  • 조회 : 3,917

부천 모두들

두더지하우스의 요즘 키워드는 갈등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갈등이 드러나고 있구요
갈등을 나름 해결해보기 위해 여러방면으로 이야기도 나누고, 싸우기도 해보고 있지만 쉽지는 않네요.
모두들에서 갈등은 그 동안 좋게 보고 함께 맞춰나간다는 신호로 바라보긴 했지만
실제로 갈등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경험이 부족했던터라, 어떻게 잘 해결해볼 수 있을지 고민이네요.
그래서 임시총회를 준비하고 있어요. 갈등과 모두들의 정체성에 대한 토론을 조합원들과 함께 하고자 해요.

그리고 요즘 새 집을 만들어가고 해요. 그링을 중심으로 비건비혼페미하우스를 만드는 중이구요.
갈수록 함께 해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기대 반 걱정 반이네요.
최근 첫 모임을 진행하면서 비비페하우스에 대한 상상을 했고, 다음 주에는 전주에 가서 비비공동체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빈고 공동체활동가 홈보야지 센도 같이 가서 기대가 되네요. 빈고 친구들 중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또 동네에서 노는 스킬스킬 모임을 모두들 공동체활동가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이 모임도 최근에 첫 모임을 진행했고, 함께 기타/농사/수공예를 동네에서 진행해보려고 해요.
다들 열정적으로 참여해주고 있어서 동네에서 시끌벅적하게 놀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이 운영하는 또 하나의 청년주택은 5월 입주자들을 다 받고 이번 달에 공유공간을 오픈해서
반찬모임, 막걸리 빚기 모임 등 다양하게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아직, 공유공간에 많은 것이 없기도 하고, 입주자들간의 관계도 만들어가는 단계라 서먹서먹하지만
7월 중에 전체입주자 모임과 더불어 입주자회의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어요.

벌써 날씨가 엄청 더워지고 있는게 올해도 상반기가 다 갔다는 걸 알려주는 듯 해요.
다들 더위 조심하시고,행복하게 7월을 시작했으면 좋겠네요~

 

온지곤지

온지곤지 소식 공유합니다.

6월 15일 옷만들기 1Day 특강이 있었어요.
동네 주민분께서 제안해주셨던 행사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오셔서 깜짝놀랐어요. 좀더 여유있게 모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당분간 수요일 오전, 아쉬움을 달래는 모임이 열립니다. 작은 아이 옷이지만 뚝딱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__^

왕초보를 위한 힌디어 강좌 나마스테, 힌디 2기가 시작했어요. 인도에 관심을 가지신 분이 이토록 많다니!! 1기의 성원에 이어 2기는 목요반과 일요반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3기를 시작할 예정이니 인도 여행을 꿈꾸는 분이라면 기다려주세요.

청년학당에서는 루쉰을 읽습니다. 100여 년전 글이지만 전혀 낡지 않은 목소리가 뜨거운 울림을 주네요. 그래서 일까요? 처음 읽는 책 제목도 <열풍>이랍니다. 지난 6월 17일 시작해서 9월 초까지 무더운 여름을 루쉰과 함께 보낼 거예요. 응원해주세요~!

벌써부터 올 여름을 어떻게 지내야할지 걱정입니다. 작년 여름을 생각하면… 동네 친구들의 도움으로 에어컨을 설치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맨 손으로!! 수제 에어컨 설치! 다행히 에어컨은 씽씽 잘 돌아갑니다. 찌도록 무더운 날 틀어봐야겠어요.

 

그리고..

다큐멘터리 상영 모래가 흐르는 강
책방에서는 매달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있어요. 5월에는 내성천을 다룬 ‘모래가 흐르는 강’을 보았어요. 맑은 강이 파괴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팠어요. 감독이신 지율 스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무 멀리 와서 쉽게 돌아갈 수 없다는 현실이 참 안타까웠어요.

 

건강계

건강계-  조합원들의 건강상황은 5월에 비해 소폭 안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1년에 한번 있는 치과 스케일링 급여 보장이 7월을 전후로 시행되므로 치아 관리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주고계시고요. 6월 24일에는 정신건강연대모임 세번째 모임이 열렸습니다. 이번에도 여섯 분 정도가 참석해 주셨고  주제인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길 나눴습니다. 모임 외에 건강강좌를 준비중인데  듣고싶은 건강분야 강좌가 있으시면 빈고로 의견 부탁드립니다.

 

빈땅조합 소식

-

<성북 공동체>

 

동네공간

동네공간의 주요 멤버인 건축그룹[tam] 이준호 대표가 건축정보 플랫폼 Architecture Platform(에이플랫폼)에 소개되었습니다. (홈페이지 링크) 덕분에 동네공간 사진도 예쁘게 찍혀서 기분이 좋네요. 어떻게든 근근히 살아내고 있는 동네공간입니다. 성북동에서 공간이 필요한 분이 계시다면 함께 해요. 혼자선 감당하기 어려운 공간, 같이 감당해도 어렵긴 매한가지입니다만 그래도  조금은 나으니까요!

 

문의 adultscentre@gmail.com

 

따로 또 같이

집사 반바지는 유독 지방 일정이 많은 6월이었습니다. 강화도, 제주도 섬 다녀오느라 7박 8일은 집을 비웠네요. 반바지가 없어도 작은방 위버는 혼자서 잘 지냈습니다. 다녀왔더니 (사실상) 반바지 전담 청소 구역이었던 욕실이 말끔히 청소되어 있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돌아오면 욕실 청소부터 해야지 마음 먹고 집으로 돌아온 반바지는 그렇게 할 일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순진이 떠난 방은 여전히 비어 있습니다. 새 입주자를 아직 만나지 못했어요. 큰방은 때로는 손님방으로, 빨래 건조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좋지만 그래도 방에는 사람의 온기가 있어야 좋은 듯 합니다. 살 곳을 찾는 빈고 조합원이 있다면 다음의 포스팅을 확인해보시고 관심 있다면 연락 주소서.

 

2017년도 상반기 성북동 공동체주택 따로 또 같이 - 큰방 입주자 모집 http://teateacaca.blog.me/220984602126

2017년도 상반기 성북동 공동체주택 따로 또 같이 - 중간방 입주자 모집

http://teateacaca.blog.me/220997088901


성북 친목계

내년도 여행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 (작년에 다녀온) 대만 가오슝을 다시 가자는 제안이 나왔으나, 친목계 여행은 연 1회만 하겠다는 경리계원의 강력한 제지로 일단락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아무리 친해도 함께 (국외)여행은 1년에 한 번만으로 족하니까요. 또 가고 싶다면 가고 싶은 사람(들)만 가는 것으로 합니다.


저소비 생활계

2분기 모임 전주 야유회 이후 각자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별다른 일은 없고, 어느덧 3분기 모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는 소식입니다. 생각해보니 이게 별 일이네요. 어떻게 벌써 3분기 모임이야..

3분기 모임 소식은 7월 활동 공유 때 자세히 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성북 공동체 절취선-------------------------

 

홈보야지

이 집은 올해도 무덥네요. 작년에 처음 이사와서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났는데요. 잠도 잘 못 잘 정도로 많이 고생했어요. 조금 무리해서 에어컨을 질렀습니다. 덕분에 센이 빈고 통장에 출자한 돈을 좀 빼왔습니다. 추석에 상여금 받으면 다시 더 출자할게요. 흑흑...

홍콩에서 온 활동가 한분이 한주간 머물다 갔습니다. 아시아 성소수자 합창대회 참석차 오셨고요. 홍콩도 집값이 엄청 비싸서 독립해 살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얼마전에는 곰자님에게 급하게 연락을 받았는데요. 조합원 생강님이 집주인과 마찰이 있어서 지금 살고 계신 곳에서 이사를 가셔야 하시는 상황이라고 전해들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함께 살 수 있을까를 서로 탐색해보기 위해 오셨었고요.  비정규직, 비혼여성, 1인가구로 혼자 또는 함께 사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한참 나누고 가셨어요. 생강님은 이 기회에 친구들에게 '십시일방'이란 이름으로 펀딩을 받아 보증금을 마련하셨다고 해요! 행운을 빌어요~

 

명륜동 쓰리룸

-

 

부산 잘자리 1

사람은 일을 합니다. 생필품을 사기 위해,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혹은 어쩌다 보니 그냥 말이죠. 우리는 일을 하며 생활을 합니다. 물론 집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기도 하죠. 그것이 우리가 사는 일상의 풍경일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일이 끊이지 않아 일이 생활이 되어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잘자리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일해?^^”라는 인사를 잊지 않는답니다. 저런, 우리가 친구에게 너무나도 친절한 인사를 베풀었는지 그 친구는 이번 달에 과로로 몸이 망가져 입원을 했답니다.
정말 정도를 모르는 친구군요! 라고 생각 하실 수도 있겠지만 여기 잘자리에는 지금 일에 환장한 인간들이 적은 인원이 아니거든요. 다음은 또 누가 입원할지 토토를 돌리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하는 친구도 이번에는 일이 고되어 정리해야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그래서 그런걸까요. 요즘 우리 집 저녁에 식구들이 모이면 다들 지친 모습으로 일터를 디스하는게 자주 보입니다. 아, 물론 제일 디스를 많이하는건 글을 쓰는 저입니다. ㄷㅇㅅ 개객끼. 헬조선을 선도하는 불지옥기업 망해라 라며 한국의 헬스러움을 같이사는 독일인 친구에게 말하곤 합니다. 그러면 독일인 친구는 자기나라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며 맞장구를 치곤 합니다. 역시 답은 탈출일까요. 흑흑.
여튼 병문안 이야기로 돌아오면, 지하철로 30분 떨어진 병원 근처 카페에서 만나기로 해서 그곳에서 식구들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식구들이 채 다 모이기도 전에 아프다던 친구가 환자복을 입고 카페에 걸어나온게 아니겠어요. 분명히 몸이 꽤 아파서 병문안을 왔는데 입원한지 3일만에 정상인처럼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는 모습에 저는 기함을 하고 말았답니다. 제가 죽은 사람이 살아난 것 처럼 충격받은 눈으로 그 친구를 보고 있자니 그 친구는 왜이리 놀래냐며 저를 나무라더군요. 당연히 충격을 받을 수 밖에요. 아픈 틈에 병문안을 가서 탄산음료를 까며 맥주 소리 같지 않냐며 놀리고, 다 같이 맥주 먹던 사진을 보여주면서 회상에 젖고, 핸드폰 벨소리를 맥주 따르는 소리를 해놓는 등 친구와 우정을 나눌 생각에 매우 들떠있던 상태였습니다. 역시 인생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아요.
역시 항생제는 짱짱이라는 환자복입은 친구의 아무말을 들으니, 근시일 안으로 입원하질 않기를 기도하며 병문안을 마쳤답니다.
아, 다른 식구들은 건강한지 생각해보니..
한 사람은 계속된 서류업무 처리와 지나친 게이밍 생활로 손목이 아프기 시작했구요.
저는 난생처음 편두통이라는게 와서 괴로워하고 있는 나날입니다.
여러분 건강이 최곱니다. 건강하세요.
p.s 다음에 곰자가 부산에 내려온다는데 단체로 건강계 가입할 확률이 좀 높아진 것 같습니다.

 

부산 잘자리 2

이상하게 다들 짬이 났는지 여행을 많이 다녀왔어요. 미래는 5박 6일간 제주도를 다녀와서 경제적 타격을 입고 현재 긴축 중이고, 마루도 회사 워크숍 관련 일로 제주도를 다녀와서 한동안 그 정취와 풍경에 젖어서 애 좀 먹었습니다. 쉐프와 장우 그리고 1호의 삐요는 차를 몰고 울산포항청송에 다녀왔어요. 특히 장우는 처음으로 함께 한 여행이라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2호의 큰 화두였던 ‘달기백숙 그 맛의 진실은?’ 먹스타그램 운영자 장우의 입맛을 사로잡진 못했네요. 부산에 넘어오자마자 먹은 아구찜이 더 기억에 남았나 봐요. 잘 다녀온 거 같아 보기 좋습니다.
얼마 전 회의를 통해 청소 관련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생색게시판’ 운영이 그 요지인데요. 기존의 역할 분담제는 본인의 역할 외에는 집을 신경 쓸 수가 없어 시야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어 조금 더 집의 일을 함께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본인이 한 청소나 집안일을 생색을 내자는 것이죠. 조금 더 구성원들의 자발성을 유도하기 위한 방책이지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현재는 시험운영중입니다. 늘 조금 더 좋은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잘자리 구성원들의 노력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루와 딩딩은 캐치볼에 빠져있어요. 광안리, 부산시민공원 등 누비면서 공을 던지는데 활동성이 너무 떨어져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빈마을>

사랑채

-

 

구름집

 https://soundcloud.com/dongnyeok/cloudhouse170630

빠르게 흘러가는 유월의 구름
-
흙과 모종 몇개를 샀다네
토마토, 바질, 상추를 심기로 했네
자 이제 옥상에 심기만 하면 되는데 말이지
재료도 다 있는데
정작 부족한 것은 시간 뿐
유월의 구름이 빠르게 흘러가네
-
한 여름 옥탑은 들끓는 불지옥
핫뜨거뜨거 핫뜨거뜨거 핫뜨거뜨거 핫뜨거뜨거 핫
담쟁이덩쿨아 어서 자라
지붕을 덮으면 좋으련만
사실 옥탑외벽은 유리라
덩쿨이 더 이상 못자라네
우리는 어떻게 하면되나
그냥 이렇게 더워야하나
유월의 구름이 빠르게 흘러가네
-
님은 갔습니다 아아 님은 갔습니다
337 박수를 잘치던 님은 떠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디든 함께에요
가지마세요 융구씨
융구씨가 떠나면 337박수는
이제 누가 치나요
유월의 구름이 빠르게 흘러가네
-
음음음
-
집이 좀 비좁고 더워도
선풍기 날개가 멈추지 않는다면
여름에도 겨울나기를 걱정하지만
외롭지만 않다면
유월의 구름이 빠르게 흘러가네
구름의 유월이 빠르게 흘러가네

 

우정국

-

 

노는집

안녕하세요! 노는집은 점점 더 잘 놀고 있습니다. 이번달에는 다같이 엄청나게 많은 양의 만두를 빚어 이웃집에도 나누어 주고 맛있게 먹었어요.

매주 노는집에서는 보드게임모임과 기타 수업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빈집위키대회]에서 노는집이 우승했어요! 아마 곧 우승기념 파티를 할 것 같아요. 현재 노는집 장투는 오디, 우더, 사, 도스입니다. 개미는 지리산종주를 떠났고, 인아는 7월 한달간 친구집에서 지낸다고 합니다.

음.. 그리고.현재 노는집은 남자장투를 구하고있습니다! 정신없는 빈집생활에 관심있으신 분들 많이 문의해주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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