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은행 빈고 2017년 8월 뉴스레터
- 지난 새벽, 추위에 잠을 깨서 한쪽 구석에 구겨져있던 이불을 몸으로 바짝 끌어당기고나서야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다소 느닺 없이 찾아온 완연한 가을 날씨가 반가우면서도, 급작스럽게 떠난 여름이 못내 아쉽네요. 한해가 저물어 가는 시점에 조합원님들은 어떠한 마무리를 생각하고 계신가요. 빈고도 올 한 해 맞닥뜨렸던 한계와 고민거리들을 되짚어 보며 2017년을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눈부신 가을의 정취와 함께 빈고의 8월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달 빈고 활동들
한 달 동안의 주요 활동들을 공유합니다.
- 상반기 평가회의
- 지난 26일, 강화도 자람 도서관에서 2017년 상반기 평가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당초 회의장소로 예정되었던 무주의 호화별장이 현지 사정으로 취소됨에 따라ㅠㅠ 부득이하게 일정과 장소를 모두 변경했고, 회의의 성격도 전체회의에서 평가회의로 그 무게를 줄였습니다. 점점 활동가들과의 접점 확보와 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며 나름의 운영 개선을 시도해보고는 있지만 정말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최근 다소 정체되는 분위기에 상임활동가들은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고 이에 대한 많은 의견들을 나누고 있는데요, 그래도 출자=이용=운영=연대 활동이 빈고 조합원의 권리이자 의무인만큼 조합원들과 활동가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이 절실하답니다. 함께 해주세요!
- 평가회의 회의록
- 이름 없이 출자하신 분을 찾습니다!
- 2016년 10월 13일 빈고에 10만 원 입금하신 분.
- 출자활동 할 때, ‘받는사람통장표시’에 메모를 남기거나 입금 후 빈고폰을 통해 텔레그램이나 문자로 메시지를 전달해주시면 활동가들이 업무를 처리하는데 수월합니다.
- 2017년 출자활동 계획 공유하기
- 출자 목표의 80% 이상 도달하는 조합원에게는 빈고에서 준비한 소정의 선물을 증정합니다.
- 이젠 늦었지만 그래도 해보는 거다.
- 출자활동 계획 작성하기
소식공유
- 공동체 소식
- 공동체 수가 늘어남에 따라 소식지 분량도 늘어나, 뉴스레터에 한 꾸러미로 담았던 공동체 소식을 더 이상 함께 싣기가 어렵게 되었답니다. 때문에 8기부터는 빈고 홈페이지에 별도로 공동체 소식 게시물을 올리고 있습니다. 첨부한 링크를 통해 빈고 공동체들의 지난 한달살이가 어땠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 빈고 공동체 소식 보기
- 광고
- 전/현 빈마을 사람들이자, 빈고 조합원들이 참여했던 <생리고충회: 생리하는 사람들의 수다기록물>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텀블벅 모금을 마쳤다고 합니다. 이미 입소문을 통해 화제의 신간으로 주목 받는 <생리고충회>를 빈고 조합원 특가 8,000원(정가 10,000원)에 판매한다고 하니 많이 주문해주세요!
- 얼마 전에 공룡 사람들과 괴산의 새봄 농부님의 사과밭에 가서 사과를 따왔습니다. 따놓고 보니까 정말 많더라고요. 그걸 공룡 모두가 열일 제치고 달라붙어서 깎고 썰고 다듬고 갈고 끓이고 등등... 해서 만들어진 것이! 지금부터 제가 홍보할 사과잼과 사과 마말레이드입니다… 둘 다 한 병 당 만원입니다. 많은 구매 부탁드려요!!
- 이제 빈고 홈페이지에서 출자 활동 확인이 가능합니다! 스마트 금융의 결정판 출자 조회 서비스를 지금 체험해 보세요! 출자금 조회 안내
- 소식을 전하고 싶다면?
조합원 여러분 중에 조합원들 전체와 공유하고 싶은 소식이나 알림이 있다면 bin-go@googlegroups.com으로 메일을 보내시면 조합원 전체에게 메일이 갑니다.
자신이 기획한 일이나 함께 하고 싶은 일을 조합원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면 구글 그룹스 메일을 활용해 보세요.
읽을거리
- "'주3일 일하는 사회'는 이 모든 비전을 압축하고 상징한다. 어느 나라 노동운동보다도 극적인 첫 30년을 보낸 한국 노동운동은 이제 인간의 시간을 되찾는 운동으로 거듭나야 한다. 시간이란 결국 우리 삶의 모든 가능성의 다른 이름 아닌가." 30년전 "노동자도 인간"에서, 이젠 '주3일 노동 사회'로 / 장석준
- "채식에 대해서는, 채식이 꼭 비건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어요. 채식의 종류도 다양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방법도 여러 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요. 밖에서는 페스코, 집에서는 비건으로 식사하거나 술자리에서는 육식을 하고 식사는 채식하는 것 등 방법은 다양하니까 자신의 상황에 맞게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조금씩 줄여가는 거죠. 한 번에 확 줄이는 것보다는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저는 '비비페'같은 집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소수자들이 인정받고, 서로 지지하면서 살 수 있는 공동체나 관계들이요. 그런 노력을 많은 분들이 시도를 해봤으면 좋겠고, 제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비혼, 비건, 페미… 우리가 한 지붕 아래 뭉치는 이유 / 청년주거협동조합 활동가 그링
- "행복 도시를 정의하는 기준은 단순하다. 걷기 좋은 도시,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가 행복한 도시다. 행복한 마을의 요건도 명쾌하다. 걸어서 10분 안에 갈 수 있는 책방이 있는 마을이다." “시, 마을책방, 자전거가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 이문재 시인
일정공유
- 5차 월간 운영회의
- 8기부터 매주 월요일 상임회의를 통해 업무 점검과 실무를 진행하고, 매월 두 번째 맞는 월요일에 정기 운영회의를 열어 공동체활동가들과 신규조합원들이 빈고 운영과 의결에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7월 운영회의 일정이 확정되어 공지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일시: 9월 23일(토)-24일(일)
- 장소: 부산 잘자리
- 대상: 잘자리 1호, 2호 식구들과 빈고 조합원들 누구나
- 프로그램
- 빈고 소개
- 잘자리는 어떻게 흥하게 되었나
- 공동체생활 고충 토로회
- 올 여름 마지막 바다 수영
- 양군 조합원이 흔쾌히 스타렉스 차량을 지원해주어서 9명의 인원이 서울에서 함께 출발할 수 있습니다. 동행을 원하는 조합원들은 빈고폰으로 신청해주세요!
자본 현황 공유
- 7월 31일 기준으로 총 자산규모는 379,314,970빈 입니다.
- 출자금 규모가 늘었으나, 출자 반환금도 늘어서 출자 대비 출자 반환이 많은 경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 빈집 공동체인 노는집에서 매달 잉여금을 선물로 보내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자본현황 세부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017년 7월 재정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