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공동체
팔당공동체 디온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새해가 됩니다. 어색한 숫자, 2018도 조금 지나면 익숙해지겠죠.
이 와중에, 빈고 소식을 전해야한다는 강박이 스멀스멀. ㅎㅎ
12월, 팔당 공동체는 올해의 숙원사업 ‘빈고 조합원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역시나 조합원들의 참여는 저조... 하였지만,
신규 회원 규합을 위해 지역에 공동체은행에 관심 있을만한 주민들을 모아,
무려 단 몇 일간의 공지를 통해 18명을 모였다나.
아무튼, 춥고 외진 영농조합창고 2층 샌드위치 판넬 건물에서 오돌돌 떨며 들은 설명회.
아직 조합원이 확대되고 있지는 않지만, 서원과 지음이 전해준 복음이 이곳 팔당 사람들에게도 스며들어 가겠지요.
아무튼, 모두들 수고 많았어요.
그리고 12월에는 새로운 두물머리 농부의 새로운 이용이 신청되었지요.
두물머리 농부들 곁에 함께 한 지 7년 째.
처음에는 농사를 지어보고 싶은 마음도 조금은 있었지만
땅이 금값인 세상에서 빈털터리가 언감생심 농사라니, 저는 곧 접었습니다만
농부가 농사지을 땅 때문에 빚과 이자에 시달리는 것을 조금 덜어주고자
농협을 대신하여 농부와 함께 협동할 빈고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 결과는, 아마, 잠시나마 농부의 평안,
그리고 향기로운 유기농 딸기의 나눔이 될 듯 합니다.
다, 여러분들 덕이죠.
2018년, 신년에도 팔당공동체는 빈고의 조합원들의 공동체로서 남을까요?
앞으로 어떤 활동이 있을지 아무도 모르지만, 아무튼
조금 있으면 뉴 이어~ 이므로,
오늘은 간단히. 미래를 기약하는 것으로. 안녕~
12월에 친구들을 만나 좋았어요.
또, 만납시다. 곧.
부천 모두들
올 해가 다 지나갔군요. 매달 빈고 뉴스레터에 실을 소식공유를 작성하면서 소식을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 고민하는데요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모두들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빈고 조합원이 있을까.소식을 듣고 어떤 생각을 할까..
뭐 이런저런 고민이 들기도 합니다.
암튼 이 자리를 빌어 매달 공동체소식을 기다리느라 고생하신 서원활동가와 꼬박꼬박 이 소식을 볼 익명의 누군가에게 감사하고 수고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모두들은 12월 동안 한 해를 정리하는 기간을 가졌어요.
아무래도 연말이다 보니 이런저런 송년회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지역 연대기관들의 송년회도 참여해 부천의 여러 시민사회단체, 지역청년 송년회
등등 이런저런 송년회에 참여해서 술을 왕창 마시고 이런저런 활동에 대해 공유했답니다.
모두들에서는 2번의 송년회를 했습니다.
두더지하우스에서 조촐하게 이웃주민들과 함께 송년회를 진행했구요.
3호집에 모여서 공연과 액땜을 주제로 시상식을 하는 등 재밌는 행사들도 했답니다.
더불어 현석 활동가가 올 해를 끝으로 활동을 정리하게 되어서 조합원들은 눈물을 머금었다는 후문이..
그래서 현석활동가와 함께 12월 업무 인수인계를 열심히 진행하고 있고요.
향후 공백은 병택 활동가가 다시 상근을 하면서 진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후 총회 이후 시점부터 내년 활동가 계획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청년주택 입주자들과도 송년회 겸 첫 입주자반상회를 진행했습니다.
반상회의 주요이슈는 터무니 없이 높은 관리비를 어떻게 절감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였는데
너나 할 것 없이 입주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관리비 절감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요.
기존 두더지하우스와는 또 다른 공동체로 어떤 접점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월부터 활동할 총회준비위원회를 모집하는 중입니다.
올해 평가와 함께 내년은 어떻게 새롭게 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올해는 주로 작년과는 달리 처음시도한 '공동체활동가 제도'와 '청년주택'운영에 대해서 평가하구요.
매년 고민하는 주제지만 우리는 무슨 활동을 하는 곳인가. 활동가와 조합원들은 어떤 가치를 만들것인가 등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여하셔도 좋아요 :)
아 참.. 그리고 중요한 소식이..!
저희 조합의 열린공간이자 사무실이자 만남의 장이던 3호집을 빼야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계약기간 만료 전임에도 집주인이 집을 팔면서 새로운 집주인이 건물을 부시고 빌라를 짓는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조합의 여러 도움을 주시는 공인중개사님과 대출을 받은 나눔과미래 재단과도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집주인은 강력한 의지(?)로, 어떻게든 나가게하겠다고 통보를 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여러 논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들 남은 2017년 잘 마무리하고 산뜻하게 다음 해를 맞이하길 기원해요..!피쓰..!
온지곤지
책방 온지곤지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일들이 벌여졌습니다.
12월 1일에는
다큐멘터리 공동체 상영 <파이터 - 2016년 리오 올림픽의 이면>
와 실크 스크린 워크샵이 진행되었구요,
12월 10일과 12월 30일에는
책방 온지곤지에서 공부하는 청소년들이
각자의 글을 모아서 문집을 내고 발표회와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12월 14일에는
“우리 동네서점에 작가가 놀러왔다” 라는 제목으로 이은봉 선생님을 모시고
한중일 세나라의 영향을 미친 삼국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2월 22일
해방촌의 초딩들, 용암초 1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모여
조촐하지만 떠들썩한 송년파티를 했습니다.
그 외 토요서당과 청년학당 책모임 "탐구주의”, 삼국지 강독회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고,
동네 청년들이 만든 요가 동아리도 진행중입니다.
2017년 한 해를 정리해보니, 정신없이 많은 일을 했네요.
요즘은 책방이 아니라 <동네문화공간>이라 부를까 고민중입니다.
여러모로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특히 한 해동안 꿋꿋이 영화제를 이끌어온 광대씨에게 스페셜 땡스를 보냅니다.
http://cafe.naver.com/ozgz/949
건강계
건강계 3기는 내년 2월까지지만 2017년이 끝나는 시점이라
인사를 안드릴 수 없네요.
3기 들어서 큰 수술하신 조합원, 큰 병을 앓으신 조합원 등이
계셔서 걱정이 많았지만 다들 무탈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새해 2018년에는 1월 27일 토요일 4시에 건강계강좌가 열립니다.
임상영양사분을 모시고 적정칼로리를 어떻게 측정하고 먹을 것인가, 건강한 다이어트식이란 무엇인가, 영양소를 모두 갖춘 식사를 어떻게 챙겨먹을 수 있을 것인가 등 식이요법강좌를 여니 많이
참여해주시고요.
2월 3일 토요일에는 건강계 3기 결산 및 4기 회칙을 준비하는
자리가 마련되니 그날 뵈어요.
2017년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빈땅조합X홍부집
홍부집에는 전공부에 다닌 수민 씨가 몇 개월 함께 지내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작은 밭농사를 해보고 싶답니다. 크리스마스 때 백광 씨가 홍동마을 친구들 10여명을 초대해서 파티를 즐겼습니다. 마을 친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다들 낯가림이 심하다고 하니 자주 파티를 열어야겠습니다.
2017년 마직막 날, 빈땅모임에서 구체적인 집짓기 계획을 세웠습니다. 2018년, 2월까지 설계를 정하고 3월에 신고하고 4월부터 착공하면 6월이면 완공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홍부집 계약이 10월 중순까지이기 때문에 9월 완공하는 일정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집짓기와 동시에 2018년 내에는 빈땅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안정된 자리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빈땅모임의 계획을 살펴보시려면 빈고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https://bingobank.org/bintang/14
---------------------성북 공동체----------------------
동네공간
계약 만료일이 12/31로 다가왔으나 건물주는 별 말이 없어 자동 갱신되었습니다.
앞으로 2년의 시간을 벌었네요. 하지만 이곳에서의 시간이 얼마남지 않음을 직감합니다.
영원한 것은 없는 세상, 그것도 서울같은 도시에서 한 자리에 7년을 머물렀습니다.
앞으로 2년의 시간 동안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알 수 없지만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일지라도
소중히 간직해야겠습니다. 매일매일 이 공간을 추억해야겠습니다.
* 지난 주말에 나와 일하는데 건물주가 밖에서 건물 사진 찍고 있는 모습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던 건 비밀..
따로 또 같이
그 동안 숨가쁜 일상을 살아내느라 새 보금자리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집을 알아봐야 합니다. 부디 새집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집주인 만날 수 있도록 함께 빌어주세요.
성북 친목계
계원들과 함께 십시일반 모아 함께 활동하는 동료 활동가를 모시고 대만에 다녀왔던 게 지난 3월 18일~22일,
그 분을 떠나보는 게 지난 11월 13일. 이달 말이면 어느덧 그 분의 49제입니다.
간 사람은 간 사람의 길이 있고, 산 사람은 또 산 사람의 삶이 있겠지요.
각자 바쁜 일상을 꾸역꾸역 살고 버티다 어느덧 연말을 맞이합니다.
12/23(토) 송년회를 겸한 모임을 따로 또 같이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 모르겠네요. 내년에 세 번째 여행을 갈지, 아니면 이대로 여행계는 끝이 날지..
저소비 생활계
지난 12/2(토) 모임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저소비 생활에 대한 영상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는 모임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모임지기도 기존 지피(이영임) 님에서 서동신 님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성북 공동체----------------------
홈보야지
연말은 업무가 바빠서 과로에 과로를 거듭했습니다. 결국 다들 병이나서 병원을 들락거렸다는 슬픈 소식입니다. (건강계 고마워요.) 이제야 일을 마무리짓고 쉴 수 있게 되어서 지금 저희집은 회복모드입니다.
케이는 진행하던 퀴어의방 프로젝트를 잘 끝냈습니다. 지원금 받은 다른 작품들과 함께 홍대 메가박스에서 상영회를 해서 같이 다녀왔어요. 스크린으로 보니 또 느낌이 다르고 좋더라고요. 퀴어에게 안전한 공간, 친밀한 관계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낄 수 있었어요. 영상은 페북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fb.me/spacequeering) 퀴어의방 사진으로 달력도 제작해서 팔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연락주세요.
센은 서울시 위탁사업인 은평주거복지센터에서 일하고 있는데, 내년엔 서울시가 주거복지센터를 전 지역구로 확장한다고 합니다. 빈집이 모여있는 용산구에도 주거복지센터가 생길 것 같아요. 주거복지센터는 홈리스운동, 재개발지역 운동, 사회적 약자 주거권운동을 하던 분들이 모여 공모사업을 통해 시작했어요. 이후에 서울시 조례를 재정하여 위탁사업으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