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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고게시판 2018년 조합원 제명안 이후, 빈고 조합원에게 건네는 질문

  • 광대
  • 작성일시 : 2019-04-04 20:09
  • 조회 : 2,868

2019년 2월 16일 열렸던 빈고총회에서 읽었던 글을 올립니다.

2014년 겨울 빈고 공동체중 한곳인 빈집에서 있었던 사건에 관하여 빈집과 대책위에서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오랜시간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논의의 결과중 하나로 2018년 빈고 총회에 가해 조합원의 제명안이 결정사항으로 올라왔고 논의를 거쳐 제명이 결정되었습니다.

아래의 글은 총회에서 제명을 결정하기 까지 나누었던 이야기들과 지난 1년간 어떤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하여 

이 문제를 다루고 고민했던 분들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빈고라는 엮임으로 함께하고 있는 조합원분들에게 

어떤일들이 있어왔고 어떤 부분이 해결되지않고 문제가 계속되고있는지를 알리고 공동체의 문제로 생각해지기를 바라며 작성한 글입니다. 


2018년 조합원 제명안 이후, 빈고 조합원에게 건네는 질문


어떤 일들이 있었는가.  

- 2018년 총회 조합원 제명안 논의 당시, ‘가해자도 포용하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 

 그 후 가해자를 포용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있었는가? 그 과정에서 가해자의 가해는 지워지고 피해자의 피해가 망각되지 않았는가?  

- 2018년 총회 조합원 제명안 논의 당시, ‘빈고와 공동체는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이루고 있는 관계망이 그렇게 정확하게 구분되는가? 특정한 공동체 안에 있었던 일들은 과연 그 공동체 안에서만 논의하고 종결해야 하는가?

- 공동체와 빈고, 그리고 조합원의 관계망이 중첩되어 있을 때, 세 관계망이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는 아닌가?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 지난 총회 이후에 당신에게 이 사건은 종결되었는가? 

- 사건 공론화 이후 공동체는 조합원 제명이라는 결정 이외에 어떻게 적극적인 변화를 도모하고자 하였는가?

- 제명 이후 아직도 가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피해자가 겪고 있는 일들에 주의를 기울였는가? 

- 만약 당신이 가해자와 어떤 형태로든 관계를 유지해왔다면, 가해자의 폭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자 했는가? 

- 가해자와 관계망을 유지하고 있는 조합원들은 그의 행위에 우려를 표시하고 폭력을 중단하고자 노력하였는가? 

- 피해자가 직접 제명을 요구하기까지 축적되어 온 좌절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 피해자가 공동체 구성원으로 편안하게 관계맺을 수 있도록 공동체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 이 질문을 들으며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2019년동안, 또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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