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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록 2022 빈고 활동가대회 발표자료와 현장기록

  • 빈고
  • 작성일시 : 2022-12-21 11:27
  • 조회 : 802

2022년 빈고 활동가대회는 청주에서 22분의 참가자와 6명의 온라인 참가자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참가해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못 오신 분들도 자료와 속기록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회 : 정훈
빈고활동 보고 : 지음
빈고 조합원/공동체 이야기 : 정훈
진안 담쟁이 소개 : 물범
빈고의 상상력-거북섬 공동체들 : 하지메
빈고 빙고게임 진행 : 몽애
속기록 작성 : 반바지 

활동가대회 준비팀 : 정훈, 몽애, 하지메, 지음
음식 준비 및 정리, 공간 제공 : 공룡
노래 : 양군, 지각생, 설해, 몽애, 보선, 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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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빈고 활동가 대회 현장기록


일시 2022.12.17.(토) 14시

장소 청주 공룡 + 줌

참석

  • 현장 : 온 모호 보선 반바지 살구 우중산책 설해 물범 양군 우마 이파람 정훈 지각생 지음 하지메 희표 현영 종민 짱돌

  • 줌 : 곡인무영 디디 반달 부깽 지니 풀숲

기록 반바지



[모두발언]

정훈 : 총회와 함께 빈고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

총회에서 하기 어려운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자리.

1부 빈고 활동 보고, 2부 조합원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3부 하지메 조합원이 미국의 공동체들을 보고 왔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빈고는 무엇을 상상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 진행. (14:17)



[1부. 빈고 활동 보고] (지음)

지음 : 올해 활동 평가하고 내년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면 되는데.. 평가라고 할 것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작년과 큰 변화가 재정적으로든 활동적으로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년에 무엇을 해볼 것인가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 2022년에 조합원 17명이 늘었다. 작년과 올해 증가세가 좀 더디다. 4개 공유지가 활동종료했고, 이층집 등 4개 공유지가 새로 생겨서 총 수는 변함이 없다.

  • 재정현황은 그래프로만 보고. 예치금이 7천만원 정도 있는 상황이라 공동체가 좀 더 늘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그렇다고 또 크게 만들기엔 충분히 않은 상황임. 결과적으로 작년 말 상황과 큰 차이는 없다. 차이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정체되어 있다고 볼 수 도 있다.

  • 잉여금은 750만빈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 작년 대비 꽤 많이 늘어났다. (이용활동이 많이 늘어나면서)

  • 출자지지금 적립을 어느 정도 할 것인가 관건. 요즘 고금리 추세라 예금이자만 해도 작년엔 1% 대였는데 현재 5% 넘는 상황까지도 있었고, 대출이자의 경우도 4~5% 수준이었는데 7~9% 정도로 높아졌기 때문에 시중금리를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대응은 필요하다. 2% 목표로 할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빈고적립금 일부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

  • 주요활동 소개.

  • 평가. 

  • (긍정평가 내용 중)도토리회, 연구자의집 등 사례를 볼 때 빈고 운영시스템 컨설팅했는데, 자체적으로 운영 가능함을 확인. 빈고 공동체로 있을 수도 있지만 각자 독립적으로, 작은 빈고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는 판단.

  • (부정평가 내용 중)출자 총액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정기적인, 꾸준한 출자활동은 상대적으로 감소.

  • 공동체들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비대면 활동도 시도해보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

  • 운영회의에서 검토되진 않은, 지음 활동가의 평가 의견임.

  • 내년 활동 아이디어.

  • 빈고-공동체 상호 관계성 강화 위한 방안. 가령 빈고는 재정상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하지만, 각 공동체의 상황은 빈고 차원에서 알기 어려움.


질의/응답 또는 의견 나눔

정훈 : 인상적이었던 활동은?

  • 미디어


우마 : 빈고에서 공동체를 소개해주면 좋겠다. 어떤 단체가 있고, 무슨 활동을 하는지 소개. 이용 활동 단체가 있는데 이 단체에 대해 잘 모르거나, 조금만 알고 있어서…

  • 정훈 : 운영 활동한지 좀 됐는데, 서로 인사 소개하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다. 자료를 보며 기억하게 됐는데, 조합원으로 활동할 때는 빈고 안에 어떤 공동체가 있는 지 잘 안잡히고 무슨 소통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더라.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역할을 미디어팀에서 잡지를 만들어 해보고 싶었다.


희표 : 제안해주신 여러 아이디어중에서는 작은 빈고, 공동체 안에서 자율적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가 좋았다. 예비출자 개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빈고와 상관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안정적이고 큰 공동체에는 회계를 맡는 사람이 있고 활동가가 있어서 실제로 빈고를 필요로 할지는 모르겠지만, 조합원들이 알던 공동체의 사람을 만나 이야기 나눌 때 빈고에 이런 게 있다더라, 홍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총회 안에서 의결이 되고 시도해보자고 알려보자고 분위기가 모아진다면 아는 사람들에게 안내하고 기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이야기 들으면서 들었다. 공동체와 빈고 사이의 상호교류는 잡지 형태로 여러 지역 곳곳에 일어나는 일들,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잡지 만드는 것도 꽤나 품이 들어가는 일이라 소모임이 시작된다고 해도 1개월에 한 번씩 당장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중간 단계로 뉴스레터를 활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전에도 시도해왔는데 왜 잘 안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격월로라도 공동체에 소식을 나눠달라는 요청이 안될까.


반바지 : 출자계획, 자동이체 중단시 안내를 통한 상호 안부 확인

  • 지음 : 출자계획 재시도, 시스템을 다시 구축해봐야겠다.



[2부. 빈고 조합원/공동체 이야기] (정훈)



[3부. 빈고의 상상력 - 거북섬 공동체들] (하지메)

하지메 18:02


지음 : 서로 소통은 어떻게 하나요? 소통을 위한 매체가 있는지?

  • 하지메 : 우리랑 비슷한 것 같다. 앱을 쓰기도 하고.. 작은 곳이라 자주 만나기도 함.


지각생 : 융자를 많이 받는 것 같은데 조건은 어떻게 되는지?

  • 하지메 : 잘 갚으면 되는 것 아닌지. 잘은 모르겠다. 은행에서도 명분이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공급에 기여한다는. 공동주택 공급하는 비영리단체가 잘 하고 있고 그 성과가 잘 보이기 때문에 신뢰가 형성되어 있어서 상환이 조금 늦어져도 그 정도는 괜찮다(기다려준다)
    워싱턴 블루밍턴과 달리 뉴욕에서는 잘 안된다. 보수/진보 양쪽 다 극단적. 이유는 모르겠지만 워싱턴 블루밍턴은, 대도시와 다른 분위기 덕분일 수 있고 문화 덕분일 수도 있을 것.
    소수 그룹의 문화가 퍼지고 있는 것은 맞다. 뉴욕 같은 곳에서는 잘 안되는데, 집세도 비싸고 조건도 빡빡해서.. 여유가 없다. 거기서 시작된 것이 20년여 지나 워싱턴 블루밍턴 같은 곳에서 실현되고 있다. 전혀 정치적이지 않았던 사람들도 앞선 사례나 시도에 영향을 받아서 시도하고 있다. 뉴욕에서도 여전히 열심히 하고 있지만 가망이 없는 반면 오히려 지역에서 가능성 확인.
    포틀랜드, 시애틀 같은 곳도 운동이 갈라져서 서로에 대한 공격, 분열이 심하다. 싸울 때는 뭉쳐서 싸우지만 분열로 인해 조직화가 잘 안된다. 상징적으로는 여전히 뉴욕, 시애틀, 포틀랜드가 미국사회의 최첨단, 문화적으로 진보적인 곳이고 우익세력의 표적이 되는데 블루밍턴 같은 곳은 오히려 잘 안보인다. 최첨단의 행동을 대낮에 대놓고 하려고 하면 어렵지만.. 버리는 게 없이 실패도 재활용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참고할만한 모습이다.


이파람 : 은행 대출 이자 같은 경우엔 사람들이 사는 집세로 충당하는 건가요?

  • 하지메 : 그렇죠. 집세를 받고 있으니까, 물론 저가이긴 하지만. 저 정도면 살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근데 대도시 집세를 들으면 대체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죠.


살구 : 블루밍턴에 다양한 집단이 있는 거에요?

  • 하지메 : 그렇죠. 다양한 집단이 있다.

  • 살구 : 공동체를 꾸리고 있는, 집을 운영하는 그룹도 다수?

  • 하지메 : 주거조합으로 운영하는 팀과는 (완전히 나뉘는 건 아니지만)좀 다른 것 같다. 프로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확장해나갈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할지가 고민이라고 하더라.


정훈 : 저번에 공룡에서 행사할 때도 들어봤고 그 때도 재밌게 들었다. 오늘도 들으면서 빈고랑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든다. 예를 들면 은행 융자를 받았다고 했는데, 한국에서도 지금 사회적금융 000 해서 여러 형태로 정부가 자금을 공급하게 하고 있잖아요. 미국 은행들의 융자 사례를 보면 비슷한 건가 싶다. 자금의 출처가 궁금하긴 하다.

  • 지음 : 미국은 지역별로 은행이 있고 기금들도 있다고 하더라. 법적으로 지원하는 게 있고. 생각보다 지역에 투자하는 은행 환경이. 아주 진보적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새마을금고나 신협같은 조직들이 좀 더 자유롭게 운영되고 있는 것 같다. 잘 하는 곳들 중에 유명한 곳들이 있고.

  • 하지메 : 한국만큼 사회가 단일하지 않으니까 그럴 수 있지 않은가 싶다. 주마다 다르고, 인종도 다양하고 빈부격차도 너무너무 심해서 국가가 제공하는 사회보장이 너무 취약하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이걸 해결할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오히려 고마워할 수도 있다. 비판적으로 보면 원래 나라가 하는 일이 아니냐고 볼 수도 있죠. 의료 문제, 노인 돌봄, 이런 것들이 너무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정훈 : 뉴욕보다 워싱턴 블루밍턴의 사례들이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빈고에서도 저를 포함해 서울 중심으로 생활했던 사람들이 전국으로 흩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시사점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지각생 : 하위문화에서 시도하던 걸 주류에서 한다고 하는데, 부정적인지 긍정적이었는지.

  • 하지메 : 긍정적인 관점이었다. 이용당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지음 : 그래서 앞으로 빈고는 어떻게.. 비전을 보여주시죠. (웃음)

  • 하지메 : 우리가 다른 걸 응용하면, 사회적으로. 이런 활동을 한다고 할 때 자본(돈)을 내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기금을 모아서 운용하는 방식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본다.


양군 : 미국에 우익,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있잖아요. 지역 운동을 위축시키거나 그런 경향이 강해지지 않나. 한국 사회는 그런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미국은 어떤지?

  • 하지메 : 굉장히 문제죠. 가령 총기소유에 있어 극우 세력은 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이쪽도 총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어요. 비폭력 원칙으로는 지키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사고가 일어나고 사람이 죽기도 했다. 집회에서 비폭력주의자를 잡아서 경찰에 데려다주는 일까지 벌어지는 거에요. 총만이 아니라 차로 밀어버리는 상황도 있었다고 함. 그런 상황에서도 경제는 계속 돌아가고 있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돈이잖아요.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미국의 금리인상 문제.. 그들이 찍어내는 달러에 영향을 받아 우리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미국이 군사적으로 세계 최강대국이기 때문에 아무도 위협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그 사람들의 신용이 인정되는 거잖아요. 한국, 일본 같은 나라들이 그들에게 빚을 내주고 보증해주고 있는 거잖아요.


정훈 : 오늘 많은 이야기를 꺼내놓았는데, 조별 토론을 제안했는데.. 식사하고 뒤풀이 자연스럽게 하고, 몽애가 오면 뒤풀이 진행해주기로 했어요. 상황을 봐서 생각해보고, 일단은 자연스럽게 마무리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3부 종료 18:23)

댓글 1

반바지 22-12-21 15:18

날 것의 속기록이 한층 정돈된 회의록으로 정리되었네요~ 정리해주신 빈고AI? 활동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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