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5기 뉴스레터 담당 운영활동가 반바지 입니다. 얼마 전 살던 동네에서 10여 년간 활동했던 모임의 문을 닫았습니다. 동네에서 이것저것 참 많이 했는데요. 사진을 다 모아보니 대략 1200여장 정도 되었습니다. 남는 건 역시 사진 뿐이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더라구요. 증빙자료가 필요해서 찍었을 뿐인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성의있게 찍을 걸 그랬다 싶기도 하고, 그나마 찍어둔게 어디냐, 다행이다 싶기도 했습니다. 현재 속에서 찍은 사진은 그냥 사진일 뿐인데, 지나고나서 다시 들여다보는 사진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줍니다. 저는 빈고 조합원이 되어 어느덧 1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숱한 추억이 쌓였는데, 동료 조합원들과 함께 만든 추억을 담은 사진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요? 🧐 구글 드라이브는 답을 알고 있겠죠? 🤭 | |
(사진: 2024.5.18. 조합원 봄소풍 참여자들, 두머리부엌 앞) |
[운영 보고]
○ 제15기 5차 운영회의 개최(완료)
제15기 5차 운영회의가 2024.5.18.(목) 오후 2시 두물머리에서 대면 회의로 열렸습니다.
[재정 보고]
○ 공동체은행 빈고의 2024년 5월 재정정산 결과를 공유합니다.
2024년 5월 재정공유 👉 https://bingobank.org/finance/241
시월(홍성키키), 설(대전), 진규(충북) 님이 새 조합원이 되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오랫동안 평화운동을 해 온 평화바닥(공동체책임자 염, 날맹, 햄)이 빈고 공동체가 되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봄소풍 행사를 잘 마쳤습니다. 공간임대료(10만), 회의비(4만), 사업비(90,700빈)를 사용하고 익명의 후원자가 20만빈을 선물하고 나머지는 참가자들이 빈빵을 해서 풍성한 봄소풍이 되었습니다.
5월 출자활동은 42명의 활동가가 1500만빈을 출자하고, 900빈을 반환해서 540만빈 정도 늘었고, 잔액은 약 3억3600만빈입니다.
공통계는 약 700만빈이 유입되고, 약 700만빈이 유출되어 큰 변동이 없었었습니다.
신규 이용활동이 3건 590만빈 있었습니다. 기존 이용활동은 18회 합계 520만빈이 반환되었습니다.
지구분담금 3건이 있었습니다. 베트남 중부의 한국군 민간인학살 피해마을 따이한 제사와 위령제(아침), 다시타는 밀양 희망버스(알록), 서울인권영화제 곁의 260인(부깽). 고맙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번달에는 특별한 수입이 없었고, 이용반환에 따라 공유지분담금도 줄어들었습니다. 당분간 공유지가 늘고 공유지분담금이 늘지 않는다면 수입은 이 정도로 유지될 예정입니다. 이번달 지출은 운영회의 등으로 약간 늘어서 잉여금이 7만빈입니다.
자산은 약간 늘어서 5억6900만빈이 되었고, 예치금은 늘어서 2억 2200만빈이 되었습니다.
출자, 이용, 연대, 운영활동 하시는 조합원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덕분에 공유지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일정 안내] 빈고의 2024년 6월 일정은? 🗓️
○ 빈고 15기 제6차 운영회의
일시: 2024.6.12.(수) 저녁 8시 줌 비대면 화상회의
○ 2024 빈땅캠프, <빈땅 아포칼립스, 종말 그리고 무지개>
일시: 2024.6.22.(토) 12시부터, 무지개숲
2024 빈땅캠프 <빈땅 아포칼립스, 종말 그리고 무지개> 참가 안내 및 신청
👉 https://bingobank.org/bintang/27
○ 빈고 책쓰기 모임을 함께하실 분을 모십니다.
빈고는 책이 필요합니다. 빈고가 시작한지 이제 1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조합원들과 공동체들이 빈고를 함께 만들어왔습니다. 여러 경험을 하며 적지 않은 성과들도 있고, 공부도 함께 하면서 이야기 거리도 만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에게는 우리의 활동을 설명하고, 토론하고 더 나은 얘기들을 나누기 위한 시작점이 될 책을 갖지 못했습니다.
책쓰기모임 기획안 : https://bingobank.org/action/2092
일정
첫모임 : 6월 26일 수요일 저녁 8시
이후 격주 수요일 1회씩 총 16회 진행
일정과 순서, 제목 등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장소 : 한번은 온라인, 한번은 서울 오프라인 모임
대상 : 빈고 조합원
진행자 : 김지음 (빈고 책임활동가)
문의 : 빈고폰 010-3058-1968
[빈고 소식]
○ 2024 조합원 봄소풍 “빈고체력짱" 다녀왔습니다!
현장에 없었어도 마치 현장에 있는 것만 같이 생생하게 현장을 묘사하는 마시멜로 조합원의 참여 후기!
… 알록네 빌라 옥상에서 올려다본 밤하늘엔 별들이 빼곡했다. 내려다본 마을은 곳곳에 아파트와 빌라가 빼곡했다. 요근래 이런 건물들이 많아지며 집값이 올랐단다. 알록은 길을 닦는다는 이유로 마을 한가운데 오래된 나무들이 뭉텅뭉텅 잘려 나갔다고 했다. 나무를 지키자고 하면 지역 유지들이 욕을 하면서 밀어붙였다고 했다. 알고 보니 그들 중에 새로 닦인 도로 근처에 집이나 땅을 가진 이들이 있었다. (중략) 두물머리의 조합원들과 두머리부엌, 홍선 빈땅과 키키하우스… 그리고 도시에 사는 조합원들이 이렇게 가끔이라도 만나 어울리며 논다. 같이 놀 때는 누가 어디에 사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그저 빈고 조합원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을 뿐이다. 조합원이 외국에 산다면 조합원이 살고 있는 그 나라하고도 연대의 끈을 쥘 수 있는 셈이다. 빈고 덕분에 여기저기 멀리도 가보고, 거기 사는 조합원들과 자주 만나고 놀아서 좋다. 👉 참여 후기 전문 읽기 |
알록 조합원의 참여 후기도 있어요!
지난 가을 이후 오랜만에 빈고 소풍 계획이 잡혔다. 두물머리로 또 한번 빈고 사람들이 놀러 온다는 이야기에 반가운 얼굴들 보고 강가에서 마음 편히 놀다가 맥주도 마시고 그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풍이 예정되어 있던 날 즈음에는 계속해서 비소식이 있고 날이 흐렸는데… 👉 참여 후기 전문 읽기 |
혹시 두물머리 소풍 이후 가려움증을 겪은 조합원님 있었나요..?! 한 조합원이 소풍 이후 종아리에 원인 모를 뾰루지가 올라오고, 간지러워 긁다가 딱지가 앉았나 하고 집어 보니 진드기였다고 합니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라 조심할 것이 많네요..!
○ 외부 기고
상임활동가 지음이 생명평화민주주의연대에 기고한 글을 조합원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 빈고는 아직 작은 조합이고, 조합원도 가난해서 자산도 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15년 동안 60곳이 넘는 공동체공간을 공동체들과 함께 만들어왔습니다. 빈고는 조합원들이 함께 가난하기 위한 조합이라서 조합원에게 별다른 이익을 드리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빈고는 조합원들에게 희생을 요구하지 않고, 폐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해왔고,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서 꾸준히 적립을 해왔습니다. (중략)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능력과 자산을 가진 사람들이 빈고와 함께 하게 된다면 또는 빈고와 비슷한 시스템의 금융조합을 운영하게 된다면 훨씬 더 많은 공유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 과정에 빈고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함께 할 것입니다. 전문보기 👉 240530 생명평화민주주의연대 기고 |
○ 2024 대안금융포럼 <공동체금융의 미래>
일시: 2024.6.19.(수) 장소: 스테이션사람 빈고 사례 발표 자료 미리보기! 👉 대안금융포럼 : 커먼즈은행 빈고 |
[빈고 공동체 활동 공유]
○ 건강보험계
2024 건강 챌린지를 개시했습니다! 운동으로 대동단결~
챌린지 참여하기 👉 2024 빈고 건강계 챌린지
조합원 모두 건강하세요. 아직 건강계원이 아니시라면 얼른 가입하세요.
※ 문의 : 빈고폰(📲010-2701-5944)
○ 두물머리 공동체
효정 조합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오늘 두물머리 최요왕농부는 감자를 캤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두물머리친구들은 각자의 일을 미루고 감자밭에 모여 손을 보탰어요. 12년전 사대강저항운동이 한창일때나 지금이나 또 앞으로도 바뀔 것 같지 않은 변함없는 풍경이지요. 다만 이 친구들도 이제 어엿한 농부가 되었다는 사실이 다를뿐.
포실포실 맛있는 감자는 큰 자루에 담겨 여기저기로 보내집니다. 하지만 굼벵이가 사각사각 갉아먹은 자국이 남은 감자들은 아무리 크고 맛있어보여도 팔려가지 않습니다. 굼벵이 감자는 몇개의 큰 바구니에 담겨 그 중 하나는 두머리부엌으로 보내집니다. 두머리부엌은 농부들이 땀흘려 농사지은 작물중에서 팔기에 적당한 크기나 모양을 갖추지 못한 것들을 받습니다. 모양이 꼬부라지고 울퉁불퉁하기때문에 손질하기에 손이 더 가고 시간이 더 걸리지만 고맙게 받아서 맛있게 요리합니다. 협동조합 두머리부엌은 동네 농부들의 작거나 다른 농산물을 소비하고, 동네 친구들과 함께 여러가지 재미난 일을 꾸며보려고 만들었어요. 지금은 비록 조합이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위탁 운영을 하고 있지만, 처지는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하는 두머리상회와 가능하면 동네 농부들의 작물로 부엌의 식자재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 캄다운파티 공동체(준)
전남 구례의 공동체공간으로 자리잡은 카페 ‘캄다운파티’가 문을 닫게 되어 지역주민들이 함께 인수하고 같이 운영하려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빈고가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교육 및 이용활동계획 협의 2024.6.5.(수) 저녁 7시
○ 다시타는 희망버스 타고 밀양에 다녀왔습니다~
빈고 조합원이 확인된 인원만 24명이 되었다는 밀양 희망버스. 알록 조합원이 소식을 남겨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빈고의 지구분담금 덕분에 후원도 하고, 오랜만에 희망버스를 타고 밀양에 가게 되어 반갑고 설렜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버스들은 집회 전 각 마을로 먼저 이동해서 현장에 있는 송전탑을 보고, 주민들을 조금이나마 가까이서 만난 후에 모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바로 큰 집회에 모인 것이 아니라 작은 단위로 나뉘어 마을에 가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765KV 초고압 송전탑 70여기가 밀양의 여러 마을에 세워져 있었고, 청도로 간 버스도 있었습니다. 전문 읽기 : https://bingobank.org/earth/206/ |
[조합원 인터뷰 : 2024 빈땅캠프 준비위원 비루]
Q. 2024 빈땅캠프 준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소개 부탁드립니다^^
비루 : 빈집 시절부터 쭉 염탐해 오다가 드디어 2020년에 조합원이 된 술꾼 개엄마.
Q. 빈땅캠프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비루 : 여러 이름을 붙인 모임, 공동체, 협동조합 등등의 생성과 소멸을 지켜보고 직접 겪기도 하면서 빈고를 최고로 신뢰하게 되었고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캠프 준비위원에 넙죽 지원했습니다.
Q. 평소 캠핑을 즐겨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빈땅캠프 참가자 분들에게 전해줄 캠핑 노하우가 있을까요? 소개해주세요.
비루 : 지난 겨울에 첫 캠핑을 시작해 이제 여름을 맞는 캠핑 초보고 안일(?)하게 캠핑장만 다녔기에 노하우랄 게 별로 없습니다. 캠핑용품에 중복투자는 피하라는 고전적인 조언만. 오토캠핑이라면 처음에는 집에 있는 물건들 -그릇, 수저, 프라이팬, 이불 등등-을 차에 대충 때려 싣고 다니다가 경험이 좀 쌓이면 내게 가장 맞는 것으로 단 한 번만 사세요. 평생 쓸 겁니다. (당연히 저희는.........그러지 못했습니다.ㅠㅠ)
Q. 빈땅 캠프 준비위에서는 어떤 것들을 준비하나요?
비루 : 준비, 안합니다. 준비는 여러분들이 각자~~^^
Q. 2024 빈땅캠프 한줄 설명 부탁드립니다.
비루 : 대박일지 쪽박일지, 종말일지 새로운 시작일지, 닥쳐봐야 알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비루 : 오늘 사촌오빠의 급작스러운 부고를 들었습니다. 인생,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습니다. 최선을 다해 즐겁게 삽시다!
[빈고 조합원 소식 공유]
1️⃣ 양군 조합원이 전하는 제26회 서울인권영화제 개최 소식입니다!
일시: 2024.6.13.(목) - 6.16.(일)
장소: 혜화역 마로니에공원 일대
2️⃣ 신규 조합원 가입 소개
미옥 조합원
구례에서 텃밭 일구며 살고 있습니다.또한 앞으로 친구들과 같이 책 읽고 공부하며 살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공동체 은행 빈고를 알게 되어 새로운 세상과 연결된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소정의 여윳돈을 출자히고자합니다.
캄다운파티 인수 자금을 이용하고자 합니다.
빈고를 통하여 연결된 활동가들의 소식에 귀기울이고 작은힘이라도 보테어 연대하고자 합니다.
차후 역량이 된다연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해보고 싶습니다.효선 조합원
가입이 늦었지요?늘 해야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타이밍을 못잡아서,, ㅎㅎ
사용하지 않고 저축하고 있는 돈이 있어요. 빈고에 출자하고 싶어요.
넥스트젠에서 땅을 구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도 집이나 공간을 만들고 싶은데 그럴때 이용하고 싶어요.
[특별한 코너: 조합원 기고 📝]
○ 이제 팔레스타인 해방과 평화는 가능할까 (염 조합원)
… 전쟁의 시대, 식민 지배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은 세계에서 팔레스타인은 이미 이 세계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만 같다. 기후재난과 전쟁이 일상이 되고 대규모 이주가 확산될 수밖에 없는 미래는 국민과 비국민, 시민과 비시민을 나누는 축출과 배제와억압의 세상으로 올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러므로 팔레스타인의 해방과 평화는 어떻게 전쟁의 세계를 끝내고 공존할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길이 아닐 수 없다. 👉 기고글 전문보기 |
○ 재아의 EDE 참여 소회 (재아 조합원)
… EDE에서 배우길 경제란 ‘좋은 삶’을 만들어가는 다양한 방법인데 지금 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은 ‘돈벌이’방법에만 치우쳐져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무얼로 돈을 벌까, 어떻게 돈을 벌까만 궁리하지 그 안에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고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이들과 함께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 빠져있네요. 다시 찾아본 빈고 홈페이지 소개글에는 이 고민이 담겨있음을 봅니다. 👉 기고글 전문보기 |
빈고 뉴스레터팀은 조합원 여러분의 아이디어, 기획, 협업 제안을
간절히 기다리고 열렬히 환영합니다!
그 외에도 뉴스레터 2024.2월호를 읽고 나누고 싶은 생각,
뉴스레터 또는 빈고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메일로 답장 보내주시거나 텔레그램으로 메시지 남겨주세요!
문의/연락
_이메일 : bingobank.org@gmail.com / adultscentre@gmail.com
_텔레그램 : 빈고(@bingobank), 반바지(@adultscentre)
으히. 뉴스레터 재밌어요. 마음이 촉촉해지는 서정적인 서문부터 알찬 소풍 후기와 깨알같은 진드기 경고😅 비루 목소리 지원 인터뷰까지~~ 흥미롭게 읽었네요! 나날이 발전하는 뉴스레터팀에 사랑과 응원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