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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고게시판 마을(기금)을 바라보는 개인적이고 왜곡된 시선.

  • 산하
  • 작성일시 : 2013-07-18 04:28
  • 조회 : 6,017



서울 마을종합지원센터에서 주최하고  문진수 사회적금융연구원장이  진행하는


마을기금 전문가 과정이  4회차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업 들었던 내용의  소감이자 주절거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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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ㅎ


해방촌(사는) 산하 입니다...^^



지난 6월  마을넷 연석회의 에서  이종필님이  공고 해주신  "마을기금전문가" 과정이   

나름  재밌을것 같아서.. 별 생각없이.. 자치구(용산)에서도 아무도 안한다고 하시니....ㅎㅎ

문진수원장님의  강의를 듣고  민간자조기금팀에 배정되어..

마을기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잡히는 건  그닥  없네요...ㅎㅎ

하여튼  개인적으론 사회적 금융(경제) 관련된  여러 관점과  공부 할꺼리들을  생각하게 하는 

중요한  지점 이 되고는 있습니다..^^;



사실 저는 지자체협력기금팀에  더  관심이 있기는 합니다만..^^


제가  공동체 (연대)은행 을  표방한  [빈고] 운영위원으로서..  

마을기금의 성격이나  구동원리에  대해서  나름  고민하고 있기도 하고...ㅎ


올해  마을 공동체사업에 마을상담원과 마을청년활동가이자 주민제안자로 

참여하는 것도  빈고  활동(연구)비  마련 차원이였기에....ㅎ


어찌됐건  계획대로 올해 전반기  대략  초기 세팅이 마무리 되었고요...^^

후반기에는 본격적으로  마을기금 전문가 과정 과 병행해서...


자체적으로는  빈고 실무자  워크샵 및  빈고 대외홍보,공동체금고 교육 등을  

진행 하기위한  자료수집 및  단기전략을 짜고는 있습니다...^^


각설하고,   

민간자조기금 팀에서의   마을기금  운영의  크기는  자치구 차원보다는

한단계  작은 규모 로서  접근 해야 되는 것이  적절하게 보입니다.


물론, 자원 빈곤으로 인한 규모화의 한계를 지적 할 수 있겠으나

마을기금의 규모가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공동체를 이루는 구성원의 크기 또한 커진다는 것이며

단 한명의 key person으로  시작한  연대와 협동의 공동체를 건설 하려는 일련의 과정이 곧 배움이며

생활 동네 정치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마을기금, 마을기업, 마을생태계조성 이라고 하는 것이

서울에서  어찌 가능 한것 인가?  저는 아직도 이해 하기가 어렵습니다만...^^


서울에서  마을을 말한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그 대의명분의 답을 구하기 에 집중하기 보다

현재 (어찌됐든)진행되고 있는  마을공동체주민제안 사업이  어떻게  서울 안에서 기능 할 것인가? 라는 현상을 

관찰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제가 요즘 느끼는 것은.


개인으로 분절된  서울 거대 도심의 해체 와  서울을 다시 지역으로  세분화 하고  서울 아닌 지역과의 연대를

이루는  공동체관계망의 복원의 시작점이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의 메세지입니다..^^


한국의 현대사는  부자의 꿈을 찾아 고향을 버리고  서울로! 서울로!   행진한   우리들의 일그러진 모습의  단편이었다면..

다시 지역으로  뿌리내리기 위해(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의미..  귀농한다는 의미.. 서울 동네(마을)에서의 관계망 속으로 살아가겠다는 뜻 모두 포함)모두  서울에 올라와 있는 현실을 부정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내가 속해 있는 지역사회의 관심을 갖고  현실의 문제를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해결할려는

모습이 곧  협동사회 이며  사회적 경제를 이루는  자조 와 상조의 정신 이겠지요..^^


그렇다면  지역의 현황(문제,갈등)에 관심 갖고  못가진자,  못 배운자 의 아픔을  내 안의 아픔으로 함께 

하는 모습들이  곧, 마을공동체 의 시작이자   분절된 서울시민이 동네주민으로  다시금  변모 하는 과정이며


그것이 곧  공동유대를 바탕으로 하는  서울안에서의 마을 의 재탄생!  일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금융자본주의 신자유자의 로  편입되어 있는  서울 도심의 물리적 한계 상황에서 

공동소비와 공동생산이  핵심인 마을경제를 이야기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불가능한 도전 일 듯 합니다..^^


도심의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  

혹은 현재와 같은 지속가능한 도시민의 생활을 계속 영위 하기 위해..

마을 생태계(조성)를 말한다?

그렇게 내가 서있는 공간과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모습이 (마을)운동을  일으키는 초발심은 될 수 있을지언정..


지금의 우리의 모습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당위의 희생양이 아니라 내가 두발 딛고 서있는 이 자리를 돌아보며  

내안의 심성을  올곧게..  평화와 사랑으로 충만한 에너지를 품어내고  그 긍정의 힘으로  부정을 끌어 안을 수 

있을 때.. 비로서  관계의 시작... 사람과 사람의 마을 살이는 가능 할 것입니다. 



마을에  돈이 흐르게 하는 것이  마을기금의 당위라면.,


그 (마을)기금을 형성하는 것..

동시에  그 모여진 돈을  다시 공동체로 재분배하여 선순환의 사이클을 만들어 내는 것이

마을기금의 핵심이라고 했을때..


그 크기의 한계를 지적하는 것은  당기적으로 이루어할  기금운영의 방침과 기금을 조성케하는 원동력은 될 수 있을지언정


마을이라는 단위의 설정을 한 단계 높게 잡아야 한다는 명분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너와 내가 이미 한 몸이라는 자각에 뿌리를 둔 유기적 관계망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곧  마을경제를 이루는 가치이자 원칙이라는 동의 를  함께하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학습하고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  그 자유롭게 책임있는 주체로의 삶의 방식을 함께 영위해 나아가는 것이

마을기금조성의 방법론이자 시작점이며 귀결점일것입니다.



자! 그러면 나와 함께 하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인 당신들과  이 삶의 당위를 이끌어내기 위한

기금(조성)의 이유가 이미  동의 되었다면..


마을기금은 비로서  시작할수 있을 것이겠죠...^^


운영상의 여러가지 어려운 부분들은  함께하는 이들과의  무차별적인 토론과..ㅎ

뜻 모르는 횡설수설과  믿음을 배신한  나의모습의 좌절과.. 동이 트는 술자리의 얼큰한 취기로


극복 할 수 있을까요??? ㅎㅎㅎㅎ


어찌됐건 지지고 볶고 싸우는 공간(공유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마을기금조성의 최우선 접근방식이 되어야되며

확보된 공유지 로서의 의미부여를 구성원 전체의 합의로 이끌어내며.. 공유지를 확대하는 것.


그것이  삶의 방식을 마을로 귀결하게 하는  동인 이라고 보았을때.. 


마을기금의 조성과 분배는 곧 마을삶!의 시작이며  그런 마을 과 마을의 연대체로서의  

지역과 마을을 꿈꿉니다..


함께 꿈꾸는 당신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해방촌  산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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