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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고게시판 부산_잘자리&빈고 설명회 후기

  • 룡룡
  • 작성일시 : 2015-05-09 04:57
  • 조회 : 5,688

 

5월 2일. 빈고의 두 활동가, 곰자와 좌인이 부산을 찾아줘서 행사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설명회에 참석해주었고,

설명회 이외에 잘자리 새 식구를 모집하려고 했던 소기의 목적도

달성하게 되어 정말 성공적인 행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빈고 두 활동가가 굉장히 신경을 써준 만큼, 저도 설명회의 흐름을 조금 더 자세히 남겨볼까 합니다.

 

 

1. 설명회 준비

 

<좌인이 신경써서 만들어 준 예쁜 포스터>

 

시오와 제가 공간을 섭외하고 페북을 통해 홍보를 하는 동안, 좌인이 포스터를 신경써서 이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덕분에 부산에 있는 친구들에게 연락을 돌리기도 편했고, 눈에도 잘 들어왔던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여유를 부리는 바람에 부랴부랴 급하게 모든 것들이 준비되었는데요.

(행사 1주를 앞두고 겨우 장소를 섭외하고 컨셉을 정했어요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인, 시오 그리고 쉐프, 스콧 등 잘자리 식구들 까지 잘 협조해줘서 

초기 준비하는게 큰 흠 없이 준비되지 않았나 싶네요.

 

 

2. 행사 당일.

우리가 시작하기로 한 시간이 3시였어요.

그런데 ㅠㅠ 3시가 되도 아무도 안와서 제가 너무 심적으로 힘들었답니다..

서울에서 힘들게 곰자와 좌인이 내려왔는데 김 빠지는 상황이 벌어질까봐 너무 마음을 졸였어요.

(활동가 회의 때, 10명 이상 올거라 큰소리 쳤는데!)

 

제가 잘못 판단한게, 사람들에게 공지를 3시로 하면 조금 여유있게 올거라고 생각을 한거에요.

날도 더워지고, 점심 먹고 난 직후라 사람들의 행동이 조금 느려질거란 것을 계산에 넣지 못한 거죠.

3시가 넘어서면서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고 3시 20분 쯤이 되서는 많은 분들이 다행히도 자리를 채워주셨어요.

 

<앞에 사람 더 있어요! ㅎㅎ>

 

 

3. 첫 번째 발표! 룡룡에게 잘자리란?

 

제가 전체 안내 겸 첫번째 발표자로 나섰습니다!

크게 특별할 내용은 없었습니다. 잘자리는 어떤 공간인지,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초점을 맞췄어요.

들어주시는 분들이 집중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거실이 우리집이랍니다! 놀러오세요~>

 

 

4. 두번째. 좌인의 빈집 이야기!

 

좌인이 두번째 연사로 나섰습니다. ㅎㅎ

제가 잘자리에서의 삶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빈집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좌인이 자세히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길고 진지한 이야기였지만, 참가자 모두에게서 지루함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감사했어요.

좌인이 그냥 바로 빈고 설명으로 넘어갔다면 우리가 공유하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청중들에게

전혀 알려주지 못할 뻔 했습니다.

 

<집중하는 사람들을 보세요!>

 

 

5. 마지막. 곰선생님의 빈고 설명회!

 

앞의 강연들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잠깐 쉬고 2차전에 돌입했습니다.

곰자의 빈고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었습니다.

곰자는 자기가 빈고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이야기하며 빈고를 쉽게 설명해주었어요.

곰자가 똑똑해서 한번에 바로 빈고를 이해했다면, 이런 좋은 강연이 나오지 않았겠죠?! ㅋ

 

사실 처음 접하는 부산 청중들에겐 쉽지 않은 시스템이었을텐데,

신기해하면서도 재밌게 들어주셨습니다.

(저도 처음엔, 지금도 쪼금.. ㅎㅎ 이해가 잘 안되었던거 같아요!)

 

<알쏭달쏭~ 빈고 이야기!>

 

 

6. 질의응답 시간!

 

3차례에 걸친 발표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굉장히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뤄졌는데요. 청중들이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시간을 보낸거 같아 뿌듯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어떤 질문이 오갔는지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보통 사람들은 이득을 얻기 때문에 일을 하는데, 활동가들은 빈고활동을 하면서 얻는게 무엇인가?'

'빈집에서 같이 살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나요?' '집 안일 분배는 어떻게 이뤄지는가요?'

'지구분담금이란 건 무엇을 말하는 거죠?' 등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셔요!>

 

 

7. 즐거운 뒷풀이!! 어서오세요 잘자리입니다.

 

끝나고 국밥 한그릇 씩하고 잘자리로 왔습니다.

뒷풀이에서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회도 한접시하고 쉪의 다양한 야식들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흠..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ㅋㅋㅋ

필름은 안끊겼었는데...

 

<약간 지루해 보이는 건, 기분 탓 입니다.>

 

 

8. 가까워진 우리 사이?! ㅋ

 

서울에 자주가면서 빈고 활동가들과 빨리 가까워졌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부산에서 며칠 함께 지내면서 부쩍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활동가들도 같이 왔으면, 마이티도 좀 하고 했을텐데 그게 좀 아쉽네요.

하지만 그 만큼 이야기할 시간도 줄었을테니, 마이티를 못해 아쉬운 만큼은 서울가서 풀께요.

 

이번 기회에 부산에 빈고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빈고 설명회를 열어서 많은 조합원들이 생기길 기원해봅니다.

 

  

<곰자와 좌인이 만들어주고 간 반찬들!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빈고 감사합니다!!

서울, 부산 등지에서 자주 뵈어용~

댓글 2

빈고 15-05-10 23:59

"곰자가 똑똑해서 한번에 바로 빈고를 이해했다면, 이런 좋은 강연이 나오지 않았겠죠?! ㅋ"

아 이 문장 뭔가요. 칭찬인듯 칭찬아닌 이 멘트!!

 

식판 15-05-11 23:37
왓...!! 완전 유쾌해서 좋았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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