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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고게시판 [건강보험계] 읽기자료 - '시한부 3개월은 거짓말'

  • 우마
  • 작성일시 : 2015-05-23 11:30
  • 조회 : 4,931

 

암 전문 의사의고백 "시한부 3개월"은 거짓말이다

 

‘사람을 잡는 것은 암이 아니라 잔혹한 암 치료이다!’ 
‘최소한의 치료인 <방치요법>으로 환자의 삶을 지켜라’

 

누구나 의사로부터 암 진단을 받으면 세상이 끝장 날 것 같은 절망감에 빠진다.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 친지들은 “앞으로 얼마나 살게 될까?”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엄습하는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게 된다.

 

이때 담당 의사가 내리는 ‘시한부 3개월(더 길게 말할 수 있지만

1년을 넘지 않는다)’ 선고는 환자의 불안 수치를 최상으로 끌어 올린다.

의사는 이어 “치료하면 몇 년을 더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환자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믿겠습니다”를

외치며 의사의 손아귀에 들어간다.

 

환자는 이후 간이나 폐, 식도의상당 부분을 절제하는 수술을받아

정상인으로서의 삶을 잃게 된다. 여기에 깡마른 몰골에

온갖 통증에 시달리고 구토까지 해가며 독약이나 다름없는

항암제 치료를 받다 보면 살아도 살아있는 목숨이 아니다.

 

물론 항암치료를 견디지 못해 숨지는 경우도 왕왕 있다.

30여 년 동안 일본 게이오대학병원 방사선과에서 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곤도 마코토 박사는 이 책에서 병원 의사들이 흔히 시행하는

암 치료법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그는 의료는 종교나 교육과 마찬가지로 공포산업이며 불안산업이라면서

의사들의 ‘시한부 3개월’ 선고도 환자를 겁에 질리게 하여

 

자신들이 의도하는 치료로 몰아가기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되도록 수술을 자제하고 항암제 치료를 최소화해 환자의 삶의 질을 살려가며

수명을 연장하는 식으로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특히 암이라는 병 역시 노화현상의 하나이기 때문에

환자에게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른바 암 환자의 웰빙(Well-being)과 웰다잉(Well- dying)에

환자 자신이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암 치료의 방식이나 절차도 거기에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가 시한부 기간을 짧게 말하는 이유는?

 

의사들이 흔히 암 환자에게 시한부 기간을 3~6개월로 짧게 말하는 이유는

환자가 예상보다 빨리 사망했을 때 환자의 가족에게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환자를 손아귀에 넣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치료하기 위한 훌륭한 수단이기도 하다.

물론 환자는 치료를 받지 않으면 그 기간 안에 죽게 된다는 의미로

의사의 시한부 선고를 받아들으며,

 

결국 초죽음 상태에 놓인 채 형극의 치료를 감수하게 된다.

저자는 말기 암 환자라도 멀쩡하게 병원에 들어온 사람이

허망하게 쉽사리 죽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한다.

 

의사들이 말하는 시한부 수명은 평균치가 아니라

그 집단의 절반인 50%의 환자가 사망하기까지 걸리는 ‘생존기간 중앙치’이며,

시한부 3개월 선고를 받아도 1년 전후를 살거나 길게는 5년 이상 생존하는

환자도 있다고 한다.

 

저자는 시한부 3개월 선고를 받고 서둘러 수술에 들어가

항암제 치료를 받은 다음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숨진 환자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암 수술 성공이 생명 연장 보장하지 않는다…

 

최소의 치료로 환자에게 웰빙을

 

일반적으로 암을 방치하면 암세포가 점점 더 커지고 전신으로 전이되면서,

심각한 통증에 신음하다 죽음에 이른다는 고정관념이 널리 퍼져 있다.

 

사람들이 암 진단을 받으면 빨리 절제수술을 해야 한다며 조급해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수술용 칼을 들이대는 순간 암세포가 날 뛰기 시작해 몸은 부자연스러워지며,

이로 인해 설사 수술이 성공한다 해도 생명의 연장을 장담하지 못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암을 제대로 알게 되면 암을 제거하는 수술이

얼마나 위험천만한지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암은 그 자체가 독소를 내보내거나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 아니다.

 

암이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폐, 식도, 간, 뇌 등의 중요 장기에서

응어리가 커지면서 장기나 기관을 막아,

호흡이나 소화 등 생명 활동에 지장이 생겼을 때이다.

 

따라서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로 몸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면

마지막까지 비교적 정신이 또렷한 상태에서 통증을 조절할 수 있고,

몸도 의외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저자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다면

무리한 치료가 오히려 환자의 생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지금까지 암을 치료하지 않고 생활하는 150명 이상의 환자를

최장 23년에 걸쳐 진료하고 있다고 한다.

 

암의 종류나 진행상태도 다양한 이 환자들 중에서 자각증상이 없는 환자는

환자가 원하는 대로 경과만을 관찰하고,

통증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완화치료만을 하고 있다.

 

저자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 암 환자의 경우

치료하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면 평온하게

오래 살며 인생을 마감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전이되지 않는 ‘유사암’에도 가혹한 치료

조기 암을 방치하면 점점 커져 진행 암으로 발전되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서 말기 암이 되며

 

결국 환자의 생명을 빼앗는다는 것이 기존의 ‘암 일원론’이다.

이 이론대로라면 가능하면 빨리 암을 발견해서 확실히 도려내야 전이를 막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생존율이 높아져야 한다.

 

그러나 저자가 숱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접한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암 발생 부위를 확대해서 잘라 내고,

또 축소해 잘라낸 경우를 놓고 비교해 보니

암의 전이율이나 생존율에 의미 있는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암에는 전이를 일으키는

‘진짜 암’과 그렇지 않은 ‘유사암’이 있지만

치료법을 달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암세포가 보통 검진을 통해 발견될 때까지 평균 10~30년이 걸리고

발견시점에는 10억 개 전후로 늘어나 있는데 이런 암에 걸리면

‘암 일원론’에 따라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암과 비슷한 세포 구조임에도 전이되지 않는

유사암에 걸려 있는 환자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환자에게 자르고 째는 수술을 감행하고 항암제 치료까지

병행해 삶을 망쳐놓는다면 의사로서 엄청난 죄를 짓는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항암제 치료는 생체실험이다!

 

저자는 항암제가 맹독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항암제로 고칠 수 있는 성인 암은 급성백혈병,

악성림프종, 고환암, 자궁융모암 등 4가지로 전체의 약 10% 정도이다.

나머지 90%의 암인 위암, 폐암, 유방암 등의 덩어리를 만드는

‘고형암’에 대해서는 항암제가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임상자료도 없고,

고통스러운 부작용과 수명을 단축시키는 작용밖에 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항암제가 남용되는 원인 중 하나는

값이 매우 비싸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병원의 수입이 늘고,

제약회사도 돈을 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의학은 과학이지만 치료법을 결정하는 동기의 상당 부분이 ‘수익’에 치중되어 있다. …

 

항암제 개발과 판매로 돈을 버는 제약회사,

그 제약회사로부터 많은 액수의 기부금 등을 받아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학회 간부,

그 가이드라인을 통째로 암기해서 전문의 자격시험을 통과하는 암 전문의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치료를 하지 않으면 의료분쟁이 발생했을 때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에 치료 역시 맹목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따른다.

 

저자에 따르면 진행기 폐암에 대한 항암제 치료 개시 후의 생존기간

그래프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어떤 항암제를 쓰더라도

생존곡선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한마디로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의사들이 자주 쓰는 항암제가 ‘효과가 있다’는

말은 단지 ‘암 덩어리가 일시적으로 작아졌다’는 의미에 불과하다며,

암은 반드시 되살아나서 다시 커진다고 한다.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는 ‘환자를 부르는 의학’

 

오늘날 예방의학이 크게 유행하고 있지만 이것은 ‘환자를 부르는 의학’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암의 조기발견과 조기수술이 확대되었지만 1960년대 이후로 인구 대비 암 사망률은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서양에서는 위암과 폐암 검진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하여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에서 실시한 폐암에 관한 비교실험에서는 검진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상관없이

사망률이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에서 실시한 유방암검진군 대조실험에서는 오히려 검진군의사망률이

더높게 나왔다고 한다.

 

다트머스 의대의 길버트 웰치 박사 연구진도

“마모그래피로 150만 명의 여성이 조기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말기 암 환자수가 줄어든 사실은 없다.”

라고 단언했다.

 

… 웰치 박사 연구진은

“건강한 50세 여성 1천 명이 10년 동안 정기적으로 마모그래피를 받으면

0~1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4~10명이 검진을 통해 건강을 해치지 않는 암을 발견하고

유방절제 등의 불필요한 치료를 받는다.”

라고 보고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의학으로 발견할 수 있는 ‘조기 암’은

직경이 1센티미터 전후의 크기로 자란 ‘노인’ 단계의 암으로 이것이 진짜 암이라면

‘전이되어 마지막에는 환자의 생명을 빼앗는’ 성질을 갖는다고 말한다.

때문에 아무리 최신 장비로

‘조기발견’을 해도 이미 전이된 후라서 암을 성급하게 잘라 내거나,

항암제로 자극해보았자 환자에게 이로운 점이 없다고 한다.

 

암, 노화와 공생하는 삶

 

세포의 유전자에 상처가 나고, 그것이 쌓여서 몸 여기저기에서

질환을 일으키는 육체의 변화가 노화현상이다.

 

저자는 암도 역시 노화현상의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의 섭리’로 받아들이고, 가능한 한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평범한 일상과 하루하루가 기적이기 때문에

오늘 하루를 감사히 여기며 살기를 당부하고 있다.

전신으로 전이된 암이 사라질 확률은 10만 명 중에서 한두 명.

 

나도 아직까지 진행 암이라는 죽음의 늪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진행 암을 안고 10년을 넘게 산 환자는 많이 알고 있다. …

우리 모두 오늘 하루를 소중하게 살아가자.

태풍의 밤에도 결코 희망을 잃지 말기를 바란다.

_______________________

진실한 의사, 제약회사와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의사.

그러나 그들도 투자한 돈과 시간,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부양하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사회 내 타인과 비교될 때, 그들은 더 많은 돈을 욕망한다. 
 

암이라는 질병과 아토피라는 질병은 비슷하기도

다르기도 하다.
의사들이 스테로이드제를, 항생제를, 면역억제제를 오남용한 결과는

현재의 아토피산업을 낳았다.
현재의 자가치료 체계를 낳았다. 
 

아토피산업은 아직 승승장구 중이다.

개인도 그렇지만, 가족은

특히 부모는 자녀의 아픔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변의 시선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테로이드를 무조건 거부하자는 이야기가 아님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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