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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성미산 대동계, 동네금고 관련 자료

  • 지음
  • 작성일시 : 2011-12-01 18:25
  • 조회 : 10,911

참고하자구요. ^^

첨부 파일들도 천천히 검토를 해봅시다. 



경제공동체를 꿈꾸다 - 성미산 대동계

http://nuri.kdemocracy.or.kr/769


성미산 대동계 계원이 되면 자기 형편에 맞게 한 달에 3만원, 5만원, 7만원, 10만원의 곗돈을 붓는다. 그 중에 똑같이 2만원을 떼어서 공동경비로 사용한다. 나머지 금액은 개인 앞으로 적립이 된다.공동경비로 모인 돈은 1년에 두 번 계원들의 야유회 비용, 마을 행사 참여 비용 등으로 쓰이고 개인 적립금은 개인이나 지역 단체에 대출을 해 주는 데 쓰인다. 그리고 1인당 2천 원씩은 마포지역 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꾸려진 주민복지단체 마포희망나눔에서 하는 활동에 기부를 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성미산 대동계’의 적립금은 마을에서 필요한 사업들을 현실화 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마을 카페인‘작은 나무’, 마을 식당인‘성미산 밥상’, 재활용가게인‘되살림 가게’에 출자가 되어 마을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데 작지만 경제적인 뒷받침을 하고 있다. 개인들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도 장벽 높은 은행 대신 가까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개인이 소액을 급하게 빌릴 때는 편하죠. 계원 두 사람의 보증만 있으면 빌릴 수 있어요. 대출에는 몇 가지 단계가 있는데 자기가 낸 금액 내에서는 2%, 그것을 넘어서면 6%, 오늘 들어왔는데 당장 돈이 필요하다 그러면 8% 등등 이자라고 부르기까지는 그렇지만, 약간의 이율이 있죠. 이자는 그냥 상징적인 의미예요.”


“한 차례 사고가 있기도 했어요. 돈을 빌려갔던 단체가 문을 닫았죠. 우리가 알기론 그 단체의 대표도 그렇고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열심히 일을 했었죠. 손해도 많이 봤고요. 그래서 총회를 열어서 돈을 못 돌려받는 걸로 하자고 했어요. 그리고 나서 대손충당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단체에 대해서는 대출을 하지말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출 규정을 좀 더 강화하는 걸로 조정을 했죠.”

올해엔 마을에서‘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좀 더 실질적인 경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동네 금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원래 하려고 했던 마을의 경제 협력 부분을 더 확고히 할 수 있는 조직을 준비 중이다. IMF 이후 신협 등의 기관이 본래 기능을 못하고 있는데 그 부분을 마을 에서 해 보자는 시도다. 동네 금고는 대동계를 비롯한 동네 단체들의 단체계의 형태라고 한다.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재무, 회계 등 경영에 필요한 교육과 컨설팅도 함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진 중이다.



성미산 대동계 계원들과의 나들이

http://blog.ohmynews.com/feminif/tag/%EB%8F%99%EB%84%A4%EA%B8%88%EA%B3%A0


지난 4월 대동계가 중심이 되어 ‘동네부엌’을 비롯한 11개의 마을기업이 모여 ‘동네금고’를 만들었다. 마을 단체들의 계 성격을 가지고 있는 동네금고는 상호부조를 위해 매달 정해진 금액을 내고 돈이 필요한 곳이 먼저 사용하고 여유가 있는 곳은 나중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작이 되었다.   

‘동네부엌’은 선발주자로 제일 먼저 돈을 받아서 쓸 수 있게 되었다. 자금 회전의 어려움을 겪고 은행 대출 등을 알아보기도 했지만 잘 되지 않고 있던 차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그 덕분에 ‘동네부엌’은 밀린 외상값을 해소하는 숨통이 트였다.  

‘동네금고’는 한 달에 한번 운영주체들이 만나서 인력 수급, 세제 관련정보, 신상품에 대한 의견 등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공동체 마을의 기업 활동이라 수익이 많지 않아 생겨나는 고민과 갈등이 적지 않은데, 힘들고 고단한 일을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다.   

11개 경제공동체의 첫 번째 공동 마케팅으로 마을지도를 만들어 각 매장에 비치했다. 소규모이기에 겪는 운영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경제전문가에게 경영전반을 배우는 강좌도 열었다. 1차로 재정과 회계구조를 배우고 호응이 좋아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받아 보기로 하고 열린 강좌도 함께 해보기로 했다.   

마을기업들이 소규모 자영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수지의 균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겪는, 어쩌면 꺼내놓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도 서로 지혜를 모아보니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법이 나오기도 했다. 서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좋은 경험이었다.  작지만 구체적인 협동, 특히 신용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서로의 어려움과 기쁨을 같이 나누는 대동계는 우리 마을의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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