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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케이시-느루-모모와 친구들 지구분담금 사용 현황

  • 작성일시 : 2021-01-24 11:21
  • 조회 : 225


안녕하세요. 작년 8월에 신청한 ‘케이시-느루-모모의 친구들’ 지구분담금 사용 현황을 공유합니다. 코로나로 신청 당시 계획과 달라진 부분도 있고, 전체적으로 일정이 밀려 현황 공유도 늦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활동을 진행 중인데 거의 막바지 단계라서 홍보를 겸해 글을 올립니다.^^

https://bingobank.org/earth/164/신청 


작년부터 지금까지 크게 세가지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1. 사별자를 위한 추모활동

  2. 성묘

  3. 퀴어의 장수를 기원하는 <퀴어십장생도> 꾸러미 제작



  1. 사별자를 위한 추모활동


당초 오프라인을 통한 창작 겸 자조 모임을 계획했었는데,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어 계획을 일부 변경했습니다.

그래도 ‘실크스크린 워크샵’은 할 수 있었고 ‘사별자를 위한 진 만들기’도 1회차는 진행했습니다. 1회차 이후에는 온라인으로 원고를 모집하여 편집 후 진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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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스크린 워크샵은 첫날에 각자 만들고 싶은 도안을 이야기하고

이튿날에 판을 만들어 찍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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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를 담은 도안이 많았고 당시 2차 확산 상황을 풍자한 도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진만들기 모임은 코로나 때문에 1회차로 끝내야 했는데요.

어려운 상황에 와준 사람들끼리 죽음과 사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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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TDOR(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주간)을 맞아 움직이는 도서관 ‘퀴어라이브러리’를 기획하여 이태원과 신촌에서 전시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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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실을 수 있는 책장을 만들어서 퀴어와 인권 관련 책자를 진열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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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이태원에는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었고

참여율 저조를 대비하여 인스타그램을 통한 책 낭송을 중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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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행사 때 너무 추워서 신촌 행사는 시간을 낮시간으로 변경했어요.

신촌에는 근처에서 기후위기 비상행동 집회가 있어서

몇 사람이 오가며 잠깐 들려주었고, 저희도 행사를 정리한 뒤 일부가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합류했습니다.

퀴어라이브러리는 올해에도 계속 진행하고 싶은데 코로나 상황에서 어떻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 고민 중입니다.


  1. 성묘


9월 케이시 기일을 전후로 빈집에서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케이시와 함께 지낸 사람들과 친구들 몇이 차를 빌려 강원도 원주로 갔어요.

케이시 묘소는 가족묘지에 있는데 장례식 때 연락한 가족분과 정기적으로 연락하면서 활동을 알려드리고 성묘도 매년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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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하늘도 맑고 날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19년도에는 성묘 간 사람이 적었는데 여러 사람이 같이 가니까 또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돗자리에 잠깐 누워 햇빛도 쬐고 가족분의 케이시 이야기도 듣고… 케이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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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퀴어십장생도> 꾸러미 제작


20년도에 코로나19로 여러 모임과 행사의 진행이 어렵게 되면서 여러 위기와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추모 활동 결과물로 만들려고 한 후원 꾸러미를 ‘케이시-느루-모모의 친구들’ 구성원들 중심으로 제작하게 되면서, 꾸러미도 주제를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힘겨운 2020년을 넘긴 퀴어와 소수자와 연대하는 마음을,

각자 자리를 지키며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들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면서 <퀴어십장생도> 일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일러스트는 구성원과 인연이 있는 디자이너 분께서 만들어주셨고 이를 활용해 실크스크린 도안과 엽서, 우표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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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십장생도>는 트랜스젠더 자긍심 깃발의 파랑, 분홍, 하양에 더해 노랑의 네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옛부터 장수와 건강을 상징하는 여러 생물과 형상, 그리고 휠체어를 탄 사람이 표현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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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열가지가 아니라 십장생도는 아닌데요,

통상적으로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그림을 십장생도라고 불러서 편의상 십장생도라고 하기로 했습니다.

실크스크린 작업은 4색에다가 수량이 많아서 행성인의 공유 공간을 빌려서 진행했어요.

예상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품이 많이 들어가서… 지금 있는 수량을 다 소진하면 이후에 또 제작을 할지 불확실합니다. (지금이 확실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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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실크스크린은 단일색상 작업물이 많은지 알 수 있었고…

몇 달을 준비하면서 계속 미뤄지는 일정에 지치기도 했던 시기라서

만들어진 결과물에 뿌듯함과 기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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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는 이전에 만든 케이시 추모 엽서에, 이번 십장생도 엽서와 최근 공개된 성소수자 자긍심 깃발을 표현한 ‘길벗체’를 응용해 만들었습니다.

길벗체는 무지개 깃발을 만든 퀴어 활동사 길버트 씨를 기념해 만든 영문 글꼴 ‘Gilbert Typeface’의 한글판 서체입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에서 만들어 배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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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만들기 모임과 온라인 모집을 통해 모인 글을 정리해서 <사별자를 위한 편지>라는 이름으로 책자를 만들었습니다.

약 30쪽의 얇은 책에 십여명의 글을 담았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퀴어십장생도 꾸러미는 오늘(24일)까지 후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후원된 금액을 모아서 성소수자 인권단체 친구사이의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인 마음연결에서 진행하는 교육 <무지개 돌봄>에 전달합니다.


실크스크린 포스터가 아주 멋지고 크니까요, 주변에 홍보도 선물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https://forms.gle/uUFkeXSSzJ47K3ek6 



꾸러미 구성

(1) 천포스터 <퀴어십장생도>

(2) 엽서 3종

(3) 우표 2종

(4) <사별자를 위한 편지> zine



추모활동은 꾸러미 발송이 끝나면 한동안 쉬다가 21년 추모활동을 시작할 것 같아요.

그 전에 퀴어라이브러리를 더 진행할 수 있으면 먗 번 더 진행하지 싶습니다.

코로나19를 무사히 헤쳐가길 바라고, 다복한 새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 전화  010-3058-1968 계좌  기업은행 010-3058-1968 (예금주 : 빈고) 이메일  bingobank.or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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