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고 지구분담금 사용 결과 공유합니다.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방문하여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전해드리는 따끈따끈한 소식입니다 :)
빈고가 지구분담금으로 지원한 30만원과,
댄스프로젝트 큐캔디가 서울시청 무지개농성 때 모은 후원금을 합쳐 90만원 상당의 세탁기 구입했습니다.
띵동의 2015년 활동 계획을 함께 소개합니다.
사실 띵동이 2013년도에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모금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공간을 만드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1단계 모금으로 3,000만원을 모으고 이것으로 1년간 상담 활동에 주력하려고 했었는데, 아름다운재단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2억원의 사업비를 받게 되었고, 구글에서 3,000만원 후원받으면서 공간 조성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추가 모금을 통해 공간 조성에 필요한 경비를 모으고 성북구 모처에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띵동의 오래 주 사업은 크게 공간 사업과 거리상담 사업입니다.
많은 분들의 후원을 통해 만든 공간에서는 주1회 밥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쉐프(호스트)가 요리 준비하여 청소년 성소수자들과 함께 식사하는 프로그램인데요, 그 동안 진행된 상담을 통해 확인한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가장 절실한 욕구는 성소수자 당사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지받고 응
원받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함께 밥을 나누면서 이야기 나누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회 내에서 잘 드러나지 않고 있는 청소년을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거리 상담이 필수입니다. 상반기에는 엑시트 등 기존에 청소년 거리상담 사업을 진행하던 단체들과 함께 공동 진행 예정입니다. 아직 상담 활동 경험이 축적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상반기의 공동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단독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기민 조합원과 띵동의 연대 활동
저는 지난 4년간 성북 지역에서 식탁, 밥상에 기반한 모임들을 진행하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띵동 활동가들과 연대하여 청소년 성소수자들 함께 하는 밥상 나눔 활동을 하반기(여행 복귀 후)부터 진행하려고 합니다.
일일 쉐프(호스트)가 되어 밥상을 차리는 역할부터, 한살림 성북지구/북동지부 또는 지역의 모임, 단체들을 연계하여 띵동이 주관하는 밥상 나눔 활동을 지역 차원에서 지원하고 지지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해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성소수자 당사자는 물론 비성소수자들이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들이 처한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 활동의 진행을 위해 2015년도 빈고 지구분담금으로 밥상나눔 활동 식재료비 재원을 일부 마련하고, 한살림 성북지구/북동지부와 연결하여 먹거리를 공급받으려고 합니다.
이 활동에 빈고도 함께 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오 정말 잘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