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동 사랑방에서 <식도락 이야기> 첫 번째 소식지가 나왔네요. 앞으로도 쭉 만나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http://cafe.daum.net/dongjasa/D183/58
식도락 이야기 <첫 번째>
만든 날: 2015년 4월 2일 | 만든 곳: 공동주방 식도락 | 만든 사람: 식도락 살림꾼 일동
070-8160-6057 http://cafe.daum.net/dongjasa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11-22 1층
지난 2014년 8월 새로운 살림꾼들이 모여 식도락의 문을 열었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준비하고 주말에는 반찬을 요리해 나누었습니다. 소모임과 계를 만들어 함께 공부하고 놀았습니다. 식도락에 들어서면 항상 웃음 소리가 가득합니다. 이용하는 이웃들도 운영하는 살림꾼들도 식도락을 통해 웃음이 늘었습니다. 함께 일하게 된 에리카 최지혜님 반갑습니다. 올 한해도 즐겁게 힘차게 활동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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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에는 지난 구정연휴에 돌아가신 최동옥님의 화장과 산골을 해드렸습니다. 오는 사월에 못 치뤘던 장례를 대신해 추모식을 진행하려 합니다.
3월 26일 새벽에 박일춘 어르신이 돌아가셨습니다. 살아계실 때 뇌경색으로 인해 몸 움직임 뿐 아니라 말씀도 못하셔서 많이 답답해 하셨습니다. 새꿈공원에 분향소를 차려 여러 마을 분들과 함께 장례를 치뤘습니다.
두 분 고인의 명복을 빌며 동자동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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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노들텃밭에 세 이랑의 밭을 분양받았습니다. 손바닥보다 좀 큽니다. 그날로 퇴비를 뿌려 밭을 갈고 다음 날인 23일 종로 5가에서 씨앗을 사왔습니다. 잘잘한 쌈채소 씨앗과 해바라기 씨앗.
3월 29일 일요일에 모인 우리는 씨앗을 촘촘히 뿌린 후 텃밭을 일구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노들섬을 샅샅히 돌며 나물을 뜯었습니다. 짬짬이 씨앗을 먹으러 온 비둘기 떼를 쫓았습니다. 따뜻한 햇살에 감사하고 푸짐한 봄나물에 배부른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매주 토요일 한 시 이후에는 우리는 밭에 있을 겁니다. 추위가 밀려오기 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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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이야기 첫 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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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황혜원님을 모셔 식도락 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일명 ‘바구니 속의 꽃게들’이라는 막강한 별명을 가진 우리들이라 황혜원님이 적잖이 버거우셨을 겁니다. 우리는 식도락 사업에 대한 애정과 바램 뭐 그런 것들을 마구 쏟아냈습니다.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방법을 고민하고 지속가능한 운영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쯤하면 뭔가 그럴 듯 하지 않았겠습니까. 가장 중요한 결론은 사업의 무분별한 확대를 하지말고 내실을 기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앞으로 신청 가능한 지원사업에 대비하여 꾸준한 모임과 기록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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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동의 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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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곽00님을 소개합니다. “몸건강, 마음 편안한 것, 주예수를 잘 믿다가 죽는 것이 세상에 세 가지 복이요.” “은혜는 가슴에 세기고 미움은 강물에 새기랬어요.” 라고 늘 말씀하시지요. 자, 그런 곽00님의 삼월 행적을 볼까요? 3월 6일 새꿈공원 바닥에 앉아 소주를 마시던 곽00님을 양경위님이 식도락으로 연행해 점심을 먹이고 술이 깰 때까지 머물게 했습니다. 3월 12일 제 이차 공원 음주 후 적십자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던 중에도 천명을 잊지 않고 의사에게 자신의 실명을 ‘하나님의 아들, 알곡’이라고 주장하셨다고 합니다. 화를 내도 허허 웃으시는 00님이십니다. 곽00님이 매일을 재밌게 보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곽00님이 다시 건강을 되찾으시면 좋겠습니다. 곽00님이 오래오래 우리 곁에서 웃음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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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과 동자동 쪽방촌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건물주가 퇴거 공고를 붙였습니다. 건물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건물주와 이야기 해보려 했으나 건물주는 세입자들에게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시와 구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른 쪽방으로 이사하라고 합니다. 동자동은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입니다. 구나 시에서는 더 좋은 방을 줄테니 이사 가라고 합니다. 그렇게 이사 갔다가도 다시 돌아옵니다. 외롭고 그리워서 다시 옵니다. 보증금 없는 방이라고 아무 때나 이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쪽방의 수는 점점 줄어듭니다. 건물주들은 쪽방을 헐어 게스트하우스를 만들고 원룸을 만듭니다. 쪽방이 줄어들면 마을도 작아집니다.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지면 동네는 사라집니다. 함께라면 가난도 견뎌낼 만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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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이야기 두 번째 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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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회계 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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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후원해주신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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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포님, 김남숙님, 김숙경님, 김순애님, 김호태님, 나미혜님, 마리헬렌수녀님, 박상구님, 박성호님, 박정아님, 박춘규님, 배가온님, 배덕현님, 빈고, 사랑방마을공제협동조합, 소나무님, 엄병천님, 오영순님, 오일순님, 옹달샘님, 우건일님, 우리숲어린이집, 유은선님, 윤용주님, 이난순님, 이배식님, 이현희님, 임수만님, 잉어빵집, 전혜숙님, 정운택님, 조두선님, 청포도님입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이외에 물품으로 후원해주신 양정애님, 나눔을 전하는 사람들, 조봉현님, 박효순님, 선동수님, 조두선님, 최석기님, 박희봉님, 차재설님, 사랑방마을공제협동조합, 청개구리요리사, 카타리나님, 고영숙님 고맙습니다. (진한 글씨는 동자동 주민분들입니다.) 식도락의 후원계좌는 국민은행 098901-04-061641 동자동사랑방입니다. 식도락의 일상을 보고싶으시면 story.kakao.com 공룡, http://cafe.daum.net/dongjasa 동자동사랑방, https://www.facebook.com/groups/sicdorac/ 페이스북 공개그룹 식도락을 찾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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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꾼 한마디> “우리가 우리 자리에서 책임을 다 하면 되는 거야.” “어제 만났는데도 오늘 만나면 반가워.” – 박상구님 “나는 노는 게 절반이야. 이런 걸 해보지 않아서 지금 배우는 거야.” - 김순애님 “봉사라는 게 남을 위한 것도 있지만 자신을 힐링하는 거예요.” - 이배식님 “식도락 문을 열면 웃는 얼굴이 있어요. 주민분들도 느끼실 것 같아요.” - 공룡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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