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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팀반찬나눔 4월 소식(2015년) - 식도락 4월의 소식입니다.

  • 빈고
  • 작성일시 : 2015-05-09 16:07
  • 조회 : 4,540

사진과 함께 내용을 보시고 싶으신 분은 링크된 PDF 파일을 확인해주세요.


 

식도락 이야기 <두 번째>

| 만든 날: 2015년 5월 4일 | 만든 곳: 공동주방 식도락 | 만든 사람: 식도락 살림꾼 일동

☏ 070-8160-6057 http://cafe.daum.net/dongjasa

|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11-22 1층

<식도락의 4월>

식도락에 봄이 왔습니다. 매 주 주간회의에서는 그 주의 당번을 정하고 반찬나

눔의 메뉴를 고르고 밭일의 계획을 세우고 지난 주의 

반성과 새 주의 그림을 그립니다. 실은 주간회의를 빙자한 힐링 티 타임 입니다. 두런두런 이야기 하다보면 이야기가 산을 타고 바다를 

건넙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몸도 마음도 개

운합니다. 또 재미나게 한 주를 지낼 생각에 맘이 설레

입니다. 살림꾼들이 재미나게 일을 해야 밥이 찰지고 마

을에도 기운이 생깁니다. 오월에도 건강하게 파이팅입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에 모여 선반을 만드는 모임이 생겼습

니다. 선반은 쪽방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가구입니다. 한 사람 눕는 쪽방 공간에 냉장고 들이고 TV와 밥솥, 휴

대용 가스렌지, 이불과 옷가지를 효율적으로 배치하려면 

선반이 꼭 필요합니다. 박상구님, 김호태님, 유영기님, 임수만님, 박정아 가 모여 ‘쪽수리 오형제‘ 혹은 ‘선반지기‘를 결성했습니다. 작업공간이 마땅치 않아 골목길 한 켠에서 목요일마다 

소란하는 선반지기들입니다. 아무쪼록 골목 주민분들이 이

해해 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반찬나눔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월부터는 요일을 금요일로 옮기고 반찬의 가짓수도 

세 가지로 줄였습니다. 대신 세 가지의 반찬을 더 알차

게 담아내려 노력중입니다. 반찬을 받으시는 분들이 조

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식사를 하실 수 없게 되거나 병

원에 입원하시는 경우 반찬을 드리지 못합니다. 대신 새

롭게 반찬을 필요로 하시는 분을 찾아 드립니다. 사월에

도 열 아홉분들게 반찬을 해 드렸습니다. 주변에 반찬이 

필요하신 분들이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살림꾼들이 찾

아 뵙고 인사드린 후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 

지난 4월 13일에는 나리의 돌잔치가 있었습니다. 처음 차려보는 돌상이라 우왕좌왕 다른 돌사진도 찾아보

고 어르신들 조언 들어가며 상을 차렸습니다. 이날 돌상에서 나리는 돈을 잡았습니다. 살림꾼들의 축하

를 받고 엄마와 함께 미역국을 먹었습니다. 동자동에는 아가가 많지 않습니다. 주민의 70%이상이 65

세 이상이더군요. 그 속에 귀한 나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밝게 잘 자라주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식도락에서 앞으로도 여러 아가들의 돌상을 차릴 

기회가 생긴다면 좋겠습니다. 어린이는 마을에 기쁨입니다. <동자동의 4월>

4월 16일 비 오는 날 승희씨가 왔습니다. 여느 때처럼 휠체어

를 타고 왔습니다. 사무실 한 켠에 누군가 버리고 간 목발이 있

었습니다. 승희씨가 문득 목발을 써도 되겠냐고 물었습니다. 목발이 좀 길

었습니다. 박상구님과 김호태님이 톱과 이러저러한 도구를 꺼내 

썰고 조립하기를 약 한 시간. 승희씨한테 꼭 맞는 목발이 완성되

었습니다. 만드는 내내 두 어른의 걸죽한 입담에 승희씨는 내내 

크게 웃었다고 합니다. 빗속에서 승희씨가 목발을 집고 사무실까지 걸어 왔습니다. 사

무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박수를 쳤습니다. 활짝 

웃는 승희씨의 얼굴이 참 고왔습니다. 

9-20번지 강제 퇴거에 맞서 한 세입자가 서울시 공무원

에게 한 이야기입니다. “건물주는 사전에 아무런 말도 없이 공지를 붙이고 이후 

주소도 정확치 않은 내용증명을 보내고 본인 이름도 없는 

공고를 붙였습니다. 그 전에 월세를 낼 때에도 아무런 말

없이 받아갔습니다. 법률을 떠나서 인간적으로 이럴 수가 

있습니까. 건물주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면 피하기만 하고 

공무원들은 건물주 대변이나 하고 우린 대책마련을 위해 

동동대다가 여기까지 밀려왔습니다. 우리가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까. 이주하려면 할 수 도 있어요. 그러나 이제는 억

울해서 못 나가겠다는 겁니다.” 공무원들은 너희들에게는 힘이 없으니 참고 물러서라고 

합니다. 문제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떠나라고 합니다. 쪽

방 주민들은 최소한의 권리도 양해를 구해야 하는 건가

 

<4월 회계 결산>

수입내용 비고 금액 지출내용 비고 금액 

이월 2,584,231 원 임차료 사랑방 지원 - 정기후원 355,000 원 활동비 사랑방 지원 - 특별후원 118,000 원 식재료비 점심나눔 

점심수익 22일운영 236,300 원 소모품구입비 27,020 원

병문안 10,000 원

공과금 139,590 원

회식 월례회의 9,000 원

회의비 주간회의 19,000 원

텃밭 노들텃밭

소식지 3월 소식지 21,000 원

기타 8,000 원

4월 수입 709,300 원 4월 지출 812,490 원

총수입 3,293,531 원 잔액 2,481,041 원

<4월에 후원해주신 분들>

곽관순님 검포님 구름산조아님 김숙경님 김순애님 김호태님 나미혜님 마리헬렌님 박상구님 박춘규님 배덕현님

선동수님 소나무님 오일순님 유은선님 이난순님 이배식님 이유리님 이현희님 임수만님 전혜숙님 청포도님 빈고 

입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이외에 물품으로 후원해주신 고영숙님 곽관순님 길상근님 김길석님 김순애님 김영동님 마리헬렌수녀님 백순현님 

제주할머니 양정애님 오영순님 이배식님 아랫마을 여울교회 짱돌님 고맙습니다.

(진한 글씨는 동자동 주민분들입니다.)

식도락의 후원계좌는 국민은행 098901-04-061641 동자동사랑방입니다. 식도락의 일상을 보고싶으시면 story.kakao.com 공룡, http://cafe.daum.net/dongjasa 동자동사랑방, https://www.facebook.com/groups/sicdorac/ 페이스북 공개그룹 식도락을 찾아주세요.

<살림꾼 한마디>

“베풀어라 베풀어라 이웃을 사랑하고 아픈사람 챙겨줘라. 교회에서 배운 대로만 하면 되.” - 오영순

“내가 아플 때 곁에 사람이 무심하면 그게 얼마나 서운한지 몰라.” - 이난순

“천원을 받으면 만원을 줘야 마음이 편해.” - 양정애

“하느님의 아들 다니엘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 이배식

 

 


  • 전화  010-3058-1968 계좌  기업은행 010-3058-1968 (예금주 : 빈고) 이메일  bingobank.or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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