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합원 온입니다.
이번에는 아동학대예방 교육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수강한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올해 초에 뭔가 많은 걸 저질러놔서 정말 바쁜 상반기를 보냈답니다. 허허
사실 이 수업을 듣게 된 계기를 말해보자면 좀 긴데,,
우선 제가 지독한 ‘그것이 알고싶다’ 팬인데,, (TMI: 일명 ‘그알이’라고 하죠…) 무튼 그래서 거의 백색소음처럼 늘 그것이 알고싶다를 틀어놓는데요…
2024년 어느 날 아동학대 사건 관련한 내용을 접하고, 학대 아동을 위해 내가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는 마음에서 서칭을 하다가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라는 단체를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후원을 해볼까 하는 마음에서 협회 홈페이지를 구경하다 보니,
아동학대예방 교육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더라구요?
문득, 단순한 후원보다는(물론 후원도 너무너무 중요하지만요) 내가 이 프로그램을 수강해서 아동학대예방 관련한 교육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그게 좀 더 학대아동을 위한 일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덜컥 신청을 하게 됐어요.. ㅋㅋ
제가 이번에 수강한 프로그램은 기초과정이고, 기초과정 수료 후 심화과정을 수료하고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면 교육 강사로서 자격이 주어진다고 하더라구요. 뭔가. 내가 교육강사까지 될수 있을까? 싶긴 했지만 일단 고. 가보자고~~ 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했고요 ㅋㅋ
매주 토요일 오전!!!마다 온라인으로 여러 강사님들의 수업을 듣는 형태여서 수업 전날 불금을 보낼 때마다 아,, 나 내일 아동학대 해야 돼(?) 하며 술을 자제하려고 말로만 노력하는,,, 뭐 그런 시간들을 보냈어요. 금요일에 친구들에게 ‘아 나 내일 아동학대 해야 돼 그만 먹어야 돼’ 하면 ‘야 그냥 더 먹고 내일은 아동학대 하지마’ 하는 묘한 대화를 주고받았던 나날들,,,ㅋㅋㅋㅋ
무튼 첫 수업 때 수강생들이 모두 자기소개를 했는데, 아동 관련 직종이 아닌 사람은 저 뿐이었던 것 같아요. 허허,, 그저 하고 싶은건 다 해봐야하는 나… 다른 수강생 분들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직업이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보통 아동학대예방 교육을 필수로 이수해야하는 직종이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경찰관님, 학대피해아동 쉼터 선생님, 복지센터 소장님 등등 일선에서 아이들을 위해 힘쓰고 계신 분들이 이렇게 다양하게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신기했다는… 네네..
매주 다양한 분야에서 학대피해 아동들을 위한 기관에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스스로가 생각하는 훈육과 학대의 기준에 대해서도 (자녀는 없지만,,, )고민해보게 되었고, 내 어린 시절도 되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학대 상황을 목격하게 되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도 미리 고민해보기도 했구요. 아동학대의 실질적인 사례들을 보면서 참,, 마음도 많이 아프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무튼 일일이 다 적을 순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기초과정 마지막 날에 시험을 봤는데, 생각보다 시험이 어려워서 당황! 아놔 이거 떨어지는거 아닌가? 좀 걱정했어요. 늘 잔잔한 숙취와 함께 보냈던 토요일들이 이렇게 날아가는가! 하면서요… ㅋㅋㅋ 하지만 무사히 통과해서 기초과정을 수료했답니다. 심화과정 수강도 해보려고요. 일단 가보자고 ~.~
무튼 그래서 올 상반기 수료증 두 장 받았답니다!!
보석감정사 수업 수료증이랑 아동학대예방 교육강사 기초프로그램 수료증~!
※ 이 글은 온 조합원이 빈고 뉴스레터에 기고해주신 글을
뉴스레터팀 쌩쌩 운영활동가가 대신 게시한 것입니다.
ㅋㅋㅋㅋㅋ 하고 싶은 거 다하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