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지의 비극"이라는 잘못된 통념)
하딘이 제시한 가상의 시나리오는 초원 주변에 경계도, 초원을 관리하는 규율도, 과용에 대한 처벌도, 뚜렷한 사용자 집단도 없는 시스템을 가정한다. 그러나 이것은 공유[재]가 아니다. …… 하딘은 공유[재]를 “주인 없는 땅”과 혼동한 것으로, 그 과정에서 공유[재]를 실패한 자원 관리 패러다임으로 오도하는 우를 범했다 -51p
(지각과 존재의 다른 방식으로서의 공유[재])
공유[재]는 자유주의, 시장 경제, 근대성의 핵심적 토대가 되는 몇 가지 근거 없는 통념에 이의를 제기한다. 우리가 더 열심히 노력 하고 시간을 더 들이면 기술적 혁신, 경제 성장, 소비주의가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줄 거라는 생각에 반기를 든다. -221p
올해도 공동체은행 빈고는 조합원들과, 그리고 미래의 조합원들과
함께 공부하고 수다하는 여러 모임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읽을 것을 정해서 그날 하루 맛있는 것을 잔뜩 먹으며
같이 읽고 이야기하는 '과식 책읽기 모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문적인 학습이라기 보다는 읽을거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의 생각과
삶을 나누는 편하면서도 진지한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같이 읽을 것은 데이비드 볼리어의 <공유인으로 사고하라>입니다.
(책 소개: http://blog.daum.net/davidbollier/7)
별다른 사전지식이나 준비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일시: 5월 29일(일) 오전 11시 ~ 오후 6시
장소: 해방촌 우정국(서울시 용산구 신흥로 7길 35-5번지 2층)
문의: 010-3058-1968(빈고폰)
대상: 누구나
준비물: 가벼운 마음
참가비: 5,000원 이상(식비+공간분담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