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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고게시판 [2021 빈고 공부모임] 21세기를 살아가는 반자본주의자를 위한 안내서

  • 다솜
  • 작성일시 : 2021-03-22 17:27
  • 조회 : 3,072

[2021 첫 번째 공부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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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2021년 3월 12일 저녁 8시

- 책 제목: 21세기를 살아가는 반자본주의자를 위한 안내서 

- 공부모임 자료: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wx4gkTKtOVwIc0z4TLAkNnLzkaHhD1YlXwL0fwXn08/edit?usp=sharing


3월 12일 2021 빈고의 첫 번째 공부모임이 있었습니다.

공부모임의 내용 기록 및 자료는 위의 링크 및 아래 내용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돌아오는 금요일(3월 26일) 저녁 8시에 '가라타니 고진을 딛고 서기'를 주제로 두 번째 공부모임이 열립니다.

지음님께서 발제를 해주시고, 이후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니 많이들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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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 - 21세기를 살아가는 반자본주의자를 위한 안내서]

초기 대화

고슴도치 :  좋았는데, 안내서로서는 의문.

지음 :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맑스주의나 사회운동 내의 논쟁지점에 대해 충분히 고려해서 나름의 방식으로 요약한. 애초부터 자본주의는 나쁜거지로 넘어가지 않고, 얼마나 나쁜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면서. 반자본주의라하면 생경하겠지만, 요런 지점에 대해서는 아니지 않도 고려하아? 이런 부분 잘 정리했다고 생각했다. 요정도로 설명하면 어느 정도, 상식선에서 충분히 동의받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정리를 잘했다는 느낌. 반자본주의 은행이라고 설명하는데 반자본이 뭐냐 물으면 자본주의 나쁘잖아로 설명을 하고 넘어가기도 하는데 막상, 이 정도면 자본주의 괜찮지 않아? 하면 설명하기 어려워진다. 약간 순화된 표현으로 공동체은행이라고 했기도 하다.

고슴도치 : 안읽으신 분을 위해, 1장 왜 자본주의자인가에서 자본주의란 무엇이고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근거와 규범적 토대를 이야기한다. 규범적으로 옳고 그르는 것, 판단을 위해 평등/공정/민주주의/자유/공동체/연대를 가지고 설명.

2장의 목차들을통해 설명 마지막에 회의론을 설명.

자본주의가 잘못되었다면 반자본주의를 위한 전략, 실천들 알아봄. 자본주의 잠식하자고 주장.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4장에서 요약. 실천에 있어서 국가의 문제(5장), 누가할까-행위자들은 무엇을 해야하는지(6장) 구성.

쏭 : 책을 다 안읽어서 어떻게 잠식할까 들으려고 참석

지음 : 뒤에가서는 힘이 빠지긴 한다.

디디 : 왜 제목이 21세기인가, 모든게 20세기인데?

지음 : 20세기 사람이 살다보니 21세기에 책이 나왔다?

디디 : 새로운 게 있어야한다는건 아니지만, 여기서 얘기하는 전략들에서 자본주의 경제 속에서만 이야기하는 듯. 경제, 국가, 주체들 조차 너무 안21세기 같았다. 과연? 이런 느낌이 들었다.

지음 : 점잖은 학자 느낌…

살구 : 책을 한참전에 읽어서 기억나지 않음. 딴 사람들은? 궁금. 잠깐 21세기의 자본주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나? 하는 생각. 자본주의 잘 모르고 조각조각 알던거 총정리하는 느낌. 잠식하기 뒤쪽으로 가면 구체적으로 어쩌지에 여전히 답이 없는건 아닌가 생각했다.

지음 : 재밌게 본 부분이 있으면 얘길 해볼까요?

부깽 : 개념에서 기회하고 대비되는 접근성? 그게 좀 공평이나 평등을 이야기하는 좋은 키워드라고 생각. 똑 같은 기회를 가진다고 하는 함정들. 접근성이란 말들이 어떤 기회가 누군가에게 도달하기 위한 공정한 과정으로 진행되기 위해 필요한 장치. 

반자본주의 전략에서 빈곤의 위치

  • 지음: 다른 전략을 선택하는 공동체들과 같이 하는 형태로 길을 열어가는 것

  • 쏭: 회의론을 말하는 지점들이 내가 생각하는 지점과 유사. 잠식하는 것인지 자본주의의 곁다리 수단으로써 공생인가?

  • 디디: 빈고 선언문만 보아도 잠식하기와 유사한 전략을 선택. 벗어나기는 네트워킹은 하지 않고 자신의 자원으로 스스로를 자본주의 밖으로 빠지던지, 닫힌 공동체를 만들던지(정체성의 비판이 제기됨). 반면 빈고는 성격으로서는 잠식하기라는 전략을 취했다고 볼 수 있음. 잠식하자고 셋팅된 것.

p104. 위부터 시작하는 변화와 아래에서 시작하는 선도적 기획이 상호 작용하면서 누적된 효과가 마침내 일정한 지점에 도달해 경제 생태계 내부에서 창출된 사회주의적 관계가 개인과 공동체의 삶에서 두드러진 자리를 차지하면, 이제 자본주의가 지배적이라고 말할 수 없게 된다.

  • 지음: 빈고도 어느정도까지 잠식해서 자본주의의 영역을 어디까지 빈고의 영역으로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누적적으로 쌓아갈 수 있는 토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 디디: 왜 공동체라는 단어를 쓰게 되었나? 과거에는 의식적으로 쓰지 않았고, 코뮨이라는 단어 등으로 사용함. → 지음: 공동체 은행 빈고라는 타이틀을 쓰기 위해서부터. 은행이 주는 느낌때문에 공동체 은행이 붙어버리면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코뮨이라는 말을 본격적으로 쓰기 어렵기 때문에. 체계적으로는 개인조합원과 공동체조합원이 있어서 공동체라는 것을 쓰기 시작함. 그래서 작년부터도 공동체들을 위한 공동체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 그래서 커먼즈 같은 단어도 사용.

  • 디디: 이전엔 빈집은 인텐스하게 함께하면서 행복함, 갈등, 즐거움을 느낌. 지금은 그러한 공간으로써 빈집이 없음. 그랬을 때 빈고라는 기획이 사람이 만들어지고, 주체성이 생산되는 공간이 없이 이론적으로 가능할지?

  • 지음: 과거에는 공동체들이 다양하고, 이런 와중에 어떤 주체성이 만들어지는가?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함. 금융은 어찌되었든 전체에서 수단적인 역할일 수밖에 없음. 자원이 없지는 않고, 그렇다면 공간은 누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빈고는 어떤 방향으로 갈까? 공동체를 구성하고, 공간을 구성하는 빈고가 직접적으로 나서는 형태로 가야하는가? 아니면 빈고라는 시스템을 다른 집단, 주체들과 함께 가면서 이런 부분들을 발전시켜 볼 것인가?

기본소득에 대한 의견

  • 디디: 좌파인데 기본소득을 반대하는 이유? → 부깽: 소비재앙, 건강권 등의 문제. 기본소득도 조건없는 기본소득을 포함하여 두 가지 정도의 종류가 있었음. 에릭올린 라이트가 '재분배'라는 것에 대한 자본주의 내에서의 반감들. 사유재산을 침해한다는 인식이 크니까, 분배를 재구성하는 형태로 만들자는 이야기와 함께 조건 없는 기본소득과 관련된 포럼 등을 함. → 지음: 기본소득의 개념 자체가 너무 다양함. 기본자산제에 대한 이야기도 함. 기본자산과 기본소득의 논쟁도 있음. 기본소득을 좌파만 이야기하지 않음. 이런 형태의 현금지원이 생길 것같긴한데, 그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기본 자산 이야기도 괜찮음. 양자에 다 비판적인 사람들도 많음. 재원 문제, 보편적인 급여를 한다는 것이 기존의 사회복지를 대체하는 효과가 좋은 것인가? → 쏭: 사회주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누구에게나 조건없는 기본소득을 하면, 재원이나 세금을 먼저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 등이 나와야함. 환경세, 탄소세 등을 먼저 이야기해야하지 않을까? 등등 좌파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나옴.

은행에 대한 이야기

p127-128. 협동조합은 평등과 민주주의,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목표를 지향하는 경제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협동조합이 발전하는 방향으로 자원을 돌리도록 설계된 공적 기관을 설립하는 조치는 정당하다. p134. 민주사회주의 경제에서 은행은 소유자들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사기업이라기보다는 주로 공익 사업이 된다. p135. 민주사회주의 경제에서 사적으로 소유되고 이윤을 추구하는 은행이 공공 은행하고 나란히 존재할까? 폭넓은 시장의 생태계하고 마찬가지로 금융의 경제 생태계에는 자본주의적 은행들도 포함될까?

  • 디디: 교환의 공간으로써 시장과 이윤을 만들어내는 시장을 구분하지 않고, 시장이 필요하다고 퉁치는 느낌. 그러니까 대부하는 은행이 공적은행이 있는 상황에서 필요한지에 대한 태만한 질문을 던지고 있음. 시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너무나도 몰역사적으로 활용함.

  • 지음: '은행을 국유화하는, 레닌주의적 은행을 만들자는 것인가?'라는 생각에 대한 대답은 아니었을까?

  • 쏭: 공적은행이라고만 이야기하면 어떤 것인지, 어떻게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함이 생김. 상이 잘 그려지지 않는 문제가 있음. 이런 공적은행을 만들어놓고, 일부 사적은행들의 공존이 어떻게 가능할지?

  • 지음: 빈고로 생각해보자면, 빈고가 공익사업을 위한 은행이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얘기를 할 수 있을 수도. 공공서비스와 관련된 사업들과, 공공으로 모이는 자본을 약탈적이지 않은 형태로 공급을 한다고 생각해보면, 빈고와 유사한 형태로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이것을 빈고의 전망으로 가져가도 괜찮은가?

  • 디디: 잠식하기라는 전략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위에서 결정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규칙을 바꾸는 빈고와 같은 은행들이 나타난다면 135페이지의 질문을 안하지 않을까? 이 질문은 다시 위에서 어떻게 결정하냐는 것은 아닌가?

  • 지음: 빈고와 같이 풀뿌리부터 시작하는 유의미한 정도의 사례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없어서 그렇지는 않을까?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은행은 몬드라곤의 노동인민금고 등이 있기도 하겠지만...

  • 부깽: 자본, 정동, 욕망의 키워드들이 개인화가 상당히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욕망이 실현되는 최초의 단계가 선택이라는 것인데 이를 기회라는 형태에 있어서 공평한 것이라고 이데올로기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듦. 선택이 개인의 책임으로 귀결되고, 연대를 약하게 하고 공동체의 힘을 약하게 함. 접근권이 이러한 구조를 드러내는 장치가 아닐까? 사회의 구조라고 하는 것들이 시험볼 기회가 있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접근권은 배경까지 들어감. 따라서 구조를 드러내고, 자본주의의 합리성을 의심할 수 있게 하는 큰 키워드가 아닐까?

  • 디디: 접근권이 '사람, 장소, 환대'의 논의와 연결되는거 같아. ㅋㅋ 

향후 계획

  • 빈고 공부모임 자료 : 2021 빈고 공부모임 

  • 온라인 공부모임인 만큼 발제를 하고 얘기하는 쪽으로 진행해 본다. 

  • 2회 : 26일 8시 : 가라타니 고진을 딛고 서기

    • 텍스트, <트랜스크리틱>, <세계사의 구조>, <NAM에 대하여> 등

    • 지음 발제

  • 3회 : 라파비차스, <생산없는 이윤>

    • Chapter 1 서론: 금융의 부상

    • Chapter 5 쉽게 변경되는 금융화의 지형: 금융과 자본주의 경제

Chapter 10: 금융을 통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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