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고 총회를 지난 회의에서 2월 정도에 하기로 했었는데요...
생각해보니 정말 얼마 안남았네요? ㅋ
그리고 내년 2월 21일은 원래 빈집 네돌잔치 날인데...
애석하게도 쫓겨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ㅠㅠ
앞집도 3월 1일이면 같은 신세구요.
그냥 쫓겨날 수는 없고...
뭐라도 하는 게 어떨까요? 그동안 살던 사람들 많이 초대해서 파티합시다.
참 잘 살았다고, 참 좋은 집이었다고.
그리고 앞으로 어떤 집을 어떻게 구하고 어떻게 같이 살지 얘기하고 뜻을 모읍시다.
총회도 그 언저리인데... 같이 하면 어떨까 싶네요.
원래 마을잔치일은 26일 일요일.
그렇다면... 25일 파티, 26일 총회로 가보면 어떨까요?
25일에는 그동안의 추억과 아쉬움을 달래면서 놀고...
26일에는 앞으로 빈고와 빈마을이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에 대해 얘기하고 뜻을 모으면서 놀고...
어때요?
여기에 대해서는 빈고회의 뿐만 아니라... 각 집과 집사회의 등에서도 얘기해 보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따라서 빈고는 기본적으로 총회를 준비하면서...
아랫집, 앞집 이후 계획을 함께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당장 열댓 명의 살 집이 필요함과 동시에...
아랫집, 앞집 반환 보증금 합계 1억3천만원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가 주요 관건이겠지요.
어떤 집들과 공간들을 새로 만들고, 빈고는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기본적으로 빈고 총회에서 결정되어야 할 사항들은... 아래와 같은데요...
이를 위한 준비와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활동보고
감사보고
재정보고 - 회계결산
잉여금처분
정관안
출자/대출 규정안
사업계획안
- 비서진사업계획안
- 소모임사업계획안
예산안
임원구성안
- 운영위원 구성안
- 비서진 충원
활동보고, 감사보고, 재정보고는 비서와 감사 + 하고 싶은 사람이 같이 준비하면 될 것 같고...
잉여금 처분은... 지구분담금, 빈집적립금, 출자지지금 적립분을 제외하고 약 3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어떻게 분배할지도 생각해봐야 하구요.
정관 작성은 늦출 수가 없겠어요. 총회 한달 전에는 초안이 나와야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을 거구요.
함께 출자, 대출 등에 관한 세부 규정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업계획은 비서와 운영위원, 소모임들에서 작성하면 되고...
그에 따라 예산안은 잡으면 되겠지요.
운영위원과 비서진을 어떻게 구성할지도 논의해서 결정해야 하구요.
사실 가장 큰 결정사항은....
앞으로 어떤 집을 어떻게 구할 것이냐를 논의하는 것에 발맞춰서...
빈집 대출 기준과 원칙을 다시 정비하고, 예산을 배분하는 것이 되겠지만....
이건 기본적으로 집을 구할 사람들의 의지와 생각이 중요한 것이라서...
빈고를 넘어서서 더 폭넓은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운영위원 분들... 잠깐씩 생각해서 오시면 좋을 것 같구요...
향후 살 집을 고민하고 계획하는 사람들 모두가 되도록 많이 참석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