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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빈고 QnA 1 : 공동체은행 빈고는 진짜 은행인가요?

  • 지음
  • 작성일시 : 2016-07-09 01:56
  • 조회 : 5,420
Q.1. 
공동체은행 빈고는 진짜 은행인가요? 


A.1.
빈고는 은행(銀行)에 반대하는 은행(恩行)입니다.

은행은 자본의 질서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은행은 우리들의 돈을 모아서 자본으로 만듭니다. 자본은 우리들을 착취함으로써 돈을 벌어들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 단지 일부만을 예금 이자로 돌려주며, 돈이 돈을 버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열심히 저축하고, 펀드에 가입하고, 주식에 투자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은행과 자본과 재벌이 돈을 벌어야 우리가 돈을 벌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은행은 국가가 예금자를 보호해주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국가가 보호하는 것은 은행과 자본이지 예금자나 대출자가 아닙니다. 은행과 자본이 무분별한 투자를 해서 망해가도 국가는 국민의 세금을 동원해서 살려내고 있습니다. 국가 또는 국가가 보호하는 은행이 안전한 이유는 국가가 우리에게 얼마든지 세금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은행 빈고는 자본의 질서가 아닌 사람의 질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사람을 지배하는 은행(銀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관계맺는 은행(恩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빈고는 국가가 법으로 보호하는 은행이 아닙니다. 우리는 국가가 없이도 우리가 스스로를 그리고 서로를 지켜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국가로부터 독립적인 은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빈고는 공동체가 만들고, 공동체를 만드는 은행, 꼬뮨뱅크(Commune Bank)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꼬뮨과 공유지로서 변화하고 성장해 나가는 새로운 금융의 질서를 만들어 가는 공동체와 조합원들의 금융협동조합입니다.

  • 전화  010-3058-1968 계좌  기업은행 010-3058-1968 (예금주 : 빈고) 이메일  bingobank.or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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