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는지도 모를 장마가 가고 숨막히는 더위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는데요. 올 여름 장마는 다 갔다며 안심(?)했는데 아직 안갔네요.. 비 덕분에 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아 에어컨 없이 사는 저는 내심 좋았습니다. 백년, 이백년만에 폭우가 쏟아져 사상자가 발생하고 보금자리를 잃은 분들의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이제는 재난과도 같은 기상이변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기후와 날씨를 이렇게 만드는데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자들은 정작 별로 타격받지 않는데, 하루하루 어렵게 삶을 일구어온 분들의 일상은 전대미문의 이상기후 속에서 속절없이 무너집니다. 정말 기후위기는, 재난재해는 평등하지 않다는 걸 다시금 실감합니다.
집중호우로 비 피해 입은 조합원은 아니 계시길 바라며, 모쪼록 수재로 피해 입은 분들께서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충청 지역 비 피해가 크다고 해서 홍성 키키가 괜찮은지 걱정하는 조합원도 계시는데요,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잘 있다고 합니다!)
잔잔의 운영활동가 편지
저는 올해 빈고 운영활동 3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3년차’ 라고 검색하면 번아웃, 권태기, 매너리즘 등이 따라 붙습니다. 혹시 제 옆에도 따라 붙어버린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조금 다른 점이 있어요. 두 번째 3년차, 라는 것 입니다…..
– 📨 잔잔의 운영활동가 편지 중에서
어느새 두 번째 3년차를 맞이한 잔잔 조합원이 전하는 운영활동 소회와 내년에 운영활동에 합류할 동료 조합원을 찾는 애타는 부름을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나눠봅니다!
6월 빈땅캠프 장소였던 전북 진안 담쟁이가 빈고 공동체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활동이 더욱 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예원예대에서 빈고를 소개하는 강의를 했는데 올해는 강의비가 올라서 활동수입이 늘었습니다. (438,400빈)
운영활동가 2분기 건강계비 507,000빈을 납부했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 빈고 차원에서 연대하기로 하고 연대사업비로 12만빈을 지출했습니다.
출자활동은 39명의 활동가가 900만빈을 출자하는 한편, 출자반환이 1300만빈 있어서 합계 약 400만빈이 감소해서 잔액은 약 3억5400만빈입니다.
공통계는 약 600만빈이 유입되고, 약 500만빈이 유출되어 100만빈 정도 늘었습니다.
신규 이용은 출자자이용 1건 약 570만빈이 있었습니다. 기존 이용활동은 꾸준히 반환되고 있습니다.
이번달은 잉여금은 83,927빈 입니다.
공유지(자산)은 300만빈 정도 줄어서 5억9300만빈, 예치금은 500만빈이 줄어서 2억 4500만빈이 되었습니다.
어느새 상반기가 지났습니다. 이용활동이 약 3000만빈 증가한만큼 예치금이 줄어든 것 외에는 큰 자산 변동은 없습니다. 예치금이 여전히 많아서 적극적인 이용활동이 필요합니다. , 잉여금은 6개월간 200만빈 수준이어서 하반기에 예치금 이자수입이나 조합비 수입이 있을 예정이지만 잉여금은 예년대비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 6월 재정정산 결과를 공유하였습니다. – 상반기 운영활동에 대해 점검해보고 소회를 나누었습니다. – 하반기에 시도해봄직한 운영활동 아이디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지음 활동가가 준비 중인 책의 진행상황에 대해 공유하였습니다. – 운영활동 구조 개선에 관한 공론장에서 나온 의견을 합의(가능) 사항, 쟁점 사항 및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구분・정리하여 보고하였습니다. 쟁점 및 추가 논의 사항은 차후 오프라인 운영회의에서 밀도있게 논의해보기로 하였습니다. (9월 예정) – 빈고 활동에 대한 조합원의 이해를 높이고, 나아가 참여를 희망하는 활동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빈고 운영활동에 관한 주요 업무를 목록으로 정리하여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로 하였습니다. 변화되는 상황에 맞춰 꾸준히 업데이트 해나갈 계획입니다.
빈고 소식에서는 – (지구분담금 연계 소식) 베트남전 진실규명 촉구 1만 시민 청원 마무리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조합원 소식에서는 – [조합원 기고] 3년차 거주자 햄이 아는 만큼만 소개하는 핀란드 ② – [조합원 기고] 영화 괴물(2023)을 보고 – [조합원 번개 후일담] 비루와 몽애의 결의 – 양군의 성의 있는 동호회 모집공고 – ❮공공재생에너지법 5만 입법청원❯ 참여 안내 – 총회 비건 다과추진 계모임 참여 조합원 모집 안내 – 조합원의 소리 등 소소하고 다양한 소식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베트남전 진실규명 촉구 1만 시민 청원 마무리
지난달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피해 생존자의 한국 방문 활동에 연대하기 위한 지구분담금이 의결되어 집행되었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진행되었던 베트남전 진실규명 촉구 1만 시민 청원을 마무리하면서 한베평화재단 관계자 분들을 대표하여 지구분담금을 신청해주셨던 밝은아침 조합원이 연대활동 소회를 올려주셔서 뉴스레터에 공유합니다.
빈고의 지구분담금과 여러분들의 서명참여 등 연대해주신 덕분에 두 피해생존자분 의 6일간 방한 일정과 베트남전 진실규명 촉구 1만 시민 청원을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평화의 길과 시민 분들과의 연대를 성찰하고 고민하며 지치지 않고 즐겁게 평화운동 해보겠습니다!
[조합원 기고] 3년차 거주자 햄이 아는 만큼만 소개하는 핀란드 ② 핀란드의 도시에서 약자/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것
이번에 저는 헬싱키 프라이드에 다녀 왔습니다. TV 중계로만 보던 (공영 방송인 Yle에서는 생방송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온라인으로 중계해줍니다) 축제에 간다고 생각하니 살짝 두근두근했어요. 한국에서 열리는 퀴퍼랑 비교도 해보고 싶었고요. 짧은 감상을 말씀드리자면, “아주 좋았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게와 관공서 건물마다 걸려있는 무지개 깃발, 행진 바깥에 서 있는 사람들이 보내는 연대의 미소, 소수의 사람이 들고 있는 혐오 문구를 쿨하게 지나갈 수 있는 여유, 베란다에서 무지개 깃발과 꽃을 흔들어주는 할머니 할아버지…행진 사이에 낀 아시아 단체 관광객들은 좀 어리둥절했을 거 같긴 하지만, 긴장감 없이 거리를 걸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6월 뉴스레터부터 새롭게 시작한 연재 – 3년차 거주자 햄이 아는 만큼만 소개하는 핀란드 시리즈!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핀란드에서 사회적 약자/소수자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 혼성포크듀오를 결성했습니다 (이름 미정) 빈고행사나 총회 때 데뷔하고 싶은데요. 아무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ps. 비루 조합원이 “송앤매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양군의 짧은 영화 감상평입니다!
🎙️ ⟪강변의 무코리타⟫라는 영화가 있음요
넷플에서 볼 수 있는데.. 뭐랄까.. 그냥 누군가 봐줬으면 좋겠다는 느낌.. 아니, 그냥 뭐지 어떻게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까 싶은.. 그래서, 와, 내가 이런 얘길 들었는데 말야.. 이렇게 전하고 싶은.. 뭘까.. 간질간질한데 뭐라 얘긴 못하겠다~ 감독이 진짜 미쳤구나 싶다.. 아니.. 내가 이런 언어에 익숙하지 못한거겠지..
![[좌] “We can be everything” 프라이드 광고 (헬싱키 기차역) [우] 행진 막바지에 신난 햄과 체력이 바닥나는 중인 날맹](https://bingobank.org/wp-content/uploads/2025/07/1-312x24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