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집 공동체 이용계획서
- 모호
- 작성일시 : 2019-08-27 16:02
- 조회 : 2,899
공동체 소개
이름 : 망집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거야 집
망원동에 있어서 망집
그냥 하다 망할 거 같은 기분 들어서 망집
그물 망(網)집
소개
공유지와 주거지가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상상하고 실험합니다.
스스로를 포함하는 누군가와의 내밀한 시간을 위해 따로 공간을 찾아 헤메지 않을 수 있게 하는 공간이었으면 합니다.
바로 선 개인들의 합인 공동체의 형태를 시도합니다.
앞으로 제 삶을 담아낼 공동체가, 가장 긴 시간 동안 겪었고 지켜본 공동체 형태-이성애 섹슈얼 기반적 일대일 관계나 혈연으로 엮이는 관계여야 한다는 절대성을 거부하는 형태를 상상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많은 것을 바라고 전적으로 기대는 관계를 지양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세개 그 이상의 점을 찍음으로 말미암아 균형적인 주거관계를 꾸리고, 그것이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나가 건실한 관계망으로까지 닿길 지향합니다.
건강을 지향합니다.
누군가를 착취하지 않는 삶을 살고싶고 그렇게 살 수 있게 만들 것입니다.
최악의 가능성을 끌어안고 자유롭게 상상합니다.
함께 사는 것이란 좋다고 신나게 지지고 볶다가도 싱크대에 방치된 몇개의 그릇이나 거실 바닥에 늘어진 양말 한짝 따위에 파탄날 수도 있음을 압니다.
한껏 좋다가도 한순간 엎어질 수도 있음을 감수합니다.
그 어떤 연고도 맞닿는 이해관계도 없는 이들 그리고 공간으로부터 환대 받고 존중 받았던 경험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금 함께하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와 인연을 긴 호흡으로 가져가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간이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이같은 지향을 일상으로 구현하고 삶으로 실현해낼 수 있는 행동들을 고민하고 실험할 것입니다.
약쏙
서로의 삶에 연대와 지지로 기여한다.
할 수 있는 만큼 기여한다. 무리하지 않는다.
서로의 결에 대한 이해의 맥을 놓지 않는다.
다른언어를 가진 그에게로 닿을 수 있는 언어를 고민한다.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공유지를 공부하고 상상하는 맥을 놓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는 재밌게 살 것입니다.
집 운영 활동 계획
회의
한 달에 한번
살림 살이의 분배 갈등해결 등은 현시점 두명의 구성원밖에 없으므로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해나갈 것입니다.
회의는 저희가 가진 지향점에 대한 열린 이야기의 장입니다.
공유지에 대한 공부와 상상
집들이 겸 열린 첫 회의에서는 ‘이 집은 어떻게하면 누군가의 안전한 거주지이기도 하면서 모두의 공간 일 수 있을까.’의 주제를 다루고 싶습니다.
이 공간에 물리적으로 거주하는 이들이 아니어도 집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함께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열린 회의를 계획하고 이를 위해 거실 공간을 열어놓을 것입니다.
착취(당)하지 않는 삶에 대한 고민
모임
공부모임
여러가지를 여러 방법으로 공부할 것입니다.
여러가지: 채식, 인권, 동물권, 자본, 문학 등
여러방법: 책, 글, 영화, 드라마, 남의 생각 등
채식요리모임
빈민비건
소비
최대한 빈고 공동체, 지역에서 나는 재화를 소비할 것입니다.
공간 운영 계획
방 3개
현 시점 구성원은 2명이지만 2명만 거주할 공간은 아닙니다.
다른 구성원에 대한 고민은 우째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어 공유가 어렵습니다.
거실공간이 없는 구조의 집입니다. 복도같은 공간을 중심으로 부엌과 화장실 방 3개가 나열되어있습니다.
방 2개: 주거공간
한 방은 한 명이 이용하고, 한 방은 2명 이상이 이용할 계획입니다.
방 1개: 거실공간+@
모두의 공간을 지향하는 곳입니다.
공유지로서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공간입니다.
달 1회의 회의자리에서 공간의 운용방식 등을 함께 고민하고 싶습니다.
작업하고 자고 먹고 읽는 이야기하는 등 다용도로 활용될 것입니다.
집을 방문하는 사람이 단투가 필요할 경우를 고려해 공간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실내흡연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 실내흡연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 실내흡연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전자담배 장려
비흡연자 방문시 금연공간으로 전환
공유지 소개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동
계약구분 : 월세임대
명의자 : 모호
계약조건 : 2000-55 (관리비 2만)
빈고 공동체 개요
공동체통장이름 : 망집
공동체책임자(3인 이상) : 모호, 바람, 가온
가온
이 집에 ‘놀러올’ 모든 이들의 총칭(얘 니 이름 박아놨으니까 자주 와야해)
집에 직접적으로 거주하진 않아도 공유지와 집의 운용계획, 나아갈 지향점에 대한 고민들에 주체로서 참여할 이들의 이름으로 가온의 이름을 넣었습니다.
공동체활동가 : 모호
공동체구성원 : 모호, 바람, +@
참여방법
빈고 뉴스레터를 통해 근황 알립니다.
빈고 총회에 참여합니다.
이 공간을 들르는 모든 이의 심장에 빈고라는 씨앗을 심겠습니다.
빈고 공동체 활동 계획
출자활동
빈고 조합원 가입 및 개인 출자활동
구성원 상황에 따라 출자합니다.
이용활동
공동체 공간 이용
이용의 필요성 : 망집 보증금
이용목표 :
이용활동 개요
이용기간 : 2019.08.31~2021.08.30
이용금 : 2,000만빈
계약 종료 후 일시 반환 예정.
일부분 중간 반환할 수 있음.
임대인과 협의해서 3000만빈으로 보증금 수정 가능성 있음.
이용수입 : 8.4% (전월세전환률 기준)
이용분담금 : 7.2%(2000만빈 기준 월 12만빈)
펀드
기반 없는 이의 기반 기금 조성 목적
자세한건 차차ㅏ차차 이야기합시다.
연대활동
건강보험계
펭귄조합
살면서 각좀 재보려구요. 아직 둘이서 그 집에 안살아봐서 처음에 구체적이고 많은 약쏙을 하기 조심스럽습니다.
운영활동
9월 빈고 좌담회
‘도대체 빈고란 무엇인가. 빈고공동체란 무엇인가. 이거는 집인가 공유지인가. 집이 공유지가 될 수 있는가’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면 재밌겠다 그져?
날짜는 정리가 좀 되면 동네방네 알릴게요 :)
공동체활동가로서 온라인 운영회의 참여
전체회의 및 총회 참가
공동체 구성원 및 방문객에게 빈고 소개(주입)
또 뭘 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 예정
다른 빈고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모호 : 노는집, 이락이네에 살았던 모호입니다. 일단 조잡하게라도 시작하고 하면서 만들어 나가자는 신조로 집을 만들려구요. 논의해야 할 많은 것들의 적절한 때를 기다리며 차근차근 차차차 해보려고 합니다. 해당 계획서에서도 심심찮게 보이는 미뤄둔 논의들 이야기들을 착실하게 쌓아갈 수 있는 플랫폼을 고민중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빈고 뉴스레터로 생각하고 있어요. 작년에 이락이네 공동체 활동가로 이락이네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다시 뉴스레터에 고개를 드밀 생각하니, 벌써부터 미루고 싶네요. 깔깔.
+자치공유환대의 키워드로 공동체 이용 계획서를 적지 못했습니다. 집이 좀 만들어지고 나면- 맞춰서 작성할 '건덕지'가 뭐라도 좀 생기면 어쨌든 추후에 작성할 것입니다. 미루는 게 많네요^^
바람 : 소담집 구성원 이었던 바람입니다. 과거 빈집의 경험에서 얻은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에 대한 장점과 개인적공간의 결여라는 어려움을 느끼며 공유하는 공간과 개인적 공간의 확보가 공존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출발점으로 망집을 계획하고 실천 해보려 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거침없이 물어봐주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