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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9월 빈고 뉴스레터

  • 빈고
  • 작성일시 : 2017-10-03 16:28
  • 조회 : 3,817

공동체은행 빈고 2017년 9월 뉴스레터


매달 뉴스레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매번 부담과 스트레스의 무게에 짓눌립니다. 특히, 글 재주가 없는 저에겐 뉴스레터의 시작을 알리는, 지금 이 글을 써내려 가는 작업이 가장 고역이기 때문에 모든 작업을 마무리 지은 후에나 가까스로 이 깜박이는 작대기를 글의 맨 앞에 옮겨놓곤 합니다. 물론 지금도 그러고 있구요.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구하면서 동시에 ‘빈고다운’ 첫 머리로 어떤 글이 어울릴까 따위의 고민을 하지만, 모호한 욕망은 타협의 가장 좋은 먹이이더군요. 사실 타협보다는 포기에 가까운 심정으로 글을 바삐 마무리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곤 하죠.

네, 이렇게 제 고충을 토로하며 대강 이달의 분량을 채웠습니다. 빈고 조합원님들은 최근 다른 누군가에게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에 대해 나누어 본 적이 있나요? 서툴게나마 시도해봤더니, 이렇게 분량도 채우고 마음도 한결 가뿐해지네요. 뭐, 거기서부터 시작이죠.


지난 달 빈고 활동들

한 달 동안의 주요 활동들을 공유합니다.


5차 운영회의 (9월 23-24일)

이번 5차 운영회의는 활력왕 빈고 공동체, 부산 잘자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운영회의를 위해 며칠 전부터 식사 메뉴와 함께 할 프로그램 등을 구상해온 잘자리 활동가들의 정성스런 환대로 자리가 훌륭하게 마무리 되었고, 참여했던 조합원들도 즐거운 기억들을 잔뜩 안고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잘자리 활동가분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해요.

이날 회의에서는 빈고와 잘자리가 안고 있는 고충을 나누고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주되게 가져갔습니다. '공동체를 꾸린 이후, 시간과 함께 그 공간 안에서 만들어진 기준과 규율을 새로운 구성원들에게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 '매번 반복되는 설명과 이해를 구해야하는 상황에 대한 피로감', '공동체 내에서 도전하고 싶은 실험에 대한 의지와 이와 충돌하는 개인의 일상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욕구' 등 잘자리가 안고 있는 고민들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런 고민은 다른 생활공동체에서도 비슷하게 겪고 있는 지점이라 특히 빈집에서 온 조합원들은 깊은 공감을 했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전달했습니다.


운영회의 회의록


빈고 공동체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확장됨에 따라 많은 조합원들과 관계를 맺고 그들이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빈고의 큰 숙제이기도 합니다. 월간 운영회의는 그러한 고민에 대한 하나의 방안이고, 조합원들의 참여가 바탕이 되어야 그 의미를 갖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북경 공우지가 연대 지구분담금

조합원 디디님이 지난 2012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단체, 북경 공우지가와 연대하기 위해 지구분담금을 신청해주셨습니다. 공우지가는 중국 북경에서 농민공들의 도시권/노동권과 인간다운 삶을 위해 투쟁하는 단체로, ‘새로운 노동자’로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구성하고자 대학 설립, 박물관 운영, 공연 등의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며 노력해왔다고 합니다. 한편, 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단체의 상황에 디디님은 연대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를 위해 지구분담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구분담금 이용 신청서

지구분담금 후기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캠프 지원 지구분담금

2014년 부터 매년 막개발과 환경파괴 이슈에 대한 감시와 저항을 하며 나름의 활동들을 해온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캠프에서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투기와 파괴의 현장을 확인하고자 1차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캠프 구성원들은 평창 현지까지 4일 간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으나, 자전거로 각 동계올림픽 경기장들을 답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라서 렌트카를 이용해서 개발현장들을 답사하고 기록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구분담금 이용 신청서


빈집 새 장투 파티 공동체기금

최근 빈집 구성원들이 상당수 변화가 있었지만, 정기적으로 열리던 마을회의의 부재로 서로에 대해 알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2017년 상반기에 빈집을 찾은 새로운 장투들을 위한 파티를 기획해, 즐거운 시간을 보고자 공동체 기금을 신청을 했고 운영활동가들의 의결 후 승인되었습니다.

공동체기금 이용 신청서


이름 없이 출자하신 분을 찾습니다!

2016년 10월 13일 빈고에 10만 원 입금하신 분.

출자활동 할 때, ‘받는사람통장표시’에 메모를 남기거나 입금 후 빈고폰을 통해 텔레그램이나 문자로 메시지를 전달해주시면 활동가들이 업무를 처리하는데 수월합니다.


2017년 출자활동 계획 공유하기

출자 목표의 80% 이상 도달하는 조합원에게는 빈고에서 준비한 소정의 선물을 증정합니다.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해보는 거다.

출자활동 계획 작성하기



소식공유


공동체 소식

공동체 수가 늘어남에 따라 소식지 분량도 늘어나, 뉴스레터에 한 꾸러미로 담았던 공동체 소식을 더 이상 함께 싣기가 어렵게 되었답니다. 때문에 8기부터는 빈고 홈페이지에 별도로 공동체 소식 게시물을 올리고 있습니다. 첨부한 링크를 통해 빈고 공동체들의 지난 한달살이가 어땠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빈고 공동체 소식 보기


광고

전/현 빈마을 사람들이자, 빈고 조합원들이 참여했던 <생리고충회: 생리하는 사람들의 수다기록물>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텀블벅 모금을 마쳤다고 합니다. 이미 입소문을 통해 화제의 신간으로 주목 받는 <생리고충회>를 빈고 조합원 특가 8,000원(정가 10,000원)에 판매한다고 하니 많이 주문해주세요! (전국 독립출판물서점에서 절찬리 판매 중)



소식을 전하고 싶다면?

조합원 여러분 중에 조합원들 전체와 공유하고 싶은 소식이나 알림이 있다면 bin-go@googlegroups.com으로 메일을 보내시면 조합원 전체에게 메일이 갑니다.

자신이 기획한 일이나 함께 하고 싶은 일을 조합원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면 구글 그룹스 메일을 활용해 보세요.



읽을거리

 

"동시에 인간은 언제나 개인적 이득만을 위해 행동하는 비도덕적 존재만도 아니다. 그래서 또 한번 적절한 제도가 필요하다. 적절한 제도하에서는 자신의 이익과 공동의 이익을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적절한 제도란 물질적 이득을 추구하는 개인들을 외적으로,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강제해내는 장치가 아니라, 상호 신뢰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강제해낼 수 있는 동료 간의 감시 및 견제 장치이다"  원문보기 / 공유지의 비극을 해결하는 ‘제3의 길’ / 최정규

 

"코뮨주의자들은 무모한 자들이다. ‘무모함’이란 계산하지 않음이고, 성패(成敗)의 결과에 연연하지 않음이며, 흔히들 말하는 ‘손익’을 분별하지 않음이다. 하고자 한다면, 해야 한다고 믿는다면, 계산 없이 덤벼드는 것이다. 계산적인 인식 이전에 존재하는 어떤 행동이고, 그렇게 행동하는 마음이다." 원문보기 / 무모한 자들의 공동체 / 이진경

"‘돈이 돈 버는 세상’은 아무나 돈으로 돈 버는 세상이 아니다. 돈으로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수가 큰돈을 버는 사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빚내서 살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사람들이 의존해서 살아야 하는 임금이 계속 턱없이 낮게 유지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원문보기 / 저금리와 ‘김생민의 영수증’ / 강내희

 

"시간 권리의 정치화는 노동시간 단축만을 목표로 하는 건 아니다. 인식 전환이나 제도 개선류의 대안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시간마름병으로 곪을 대로 곪은 일상의 모든 부문을 바꿔내야 함을 강조한다. 프랑스 철학자 앙드레 고르의 말처럼, 권리, 자유, 사회 규범, 보장 체계, 사회관계, 세계관 등 모두에 있어 대안적인 내용을 갖춰야 한다. 과잉 노동 근절, 근면 규범 해체를 비롯해 ‘무엇보다 (일-소비 중심적인 체제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유하는 감각’을 길러내는 사회문화 프로젝트까지 포함되어야 한다. 노동시간 단축 이후의 삶이 소비주의나 또 다시 노동으로 빨려 들어갈 위험을 최소화하고 자율성을 최대화하기 위함이다." 원문보기 / 당신의 시간은 안녕하십니까 / 김영선



일정공유


6차 월간 운영회의

8기부터 매주 월요일 상임회의를 통해 업무 점검과 실무를 진행하고, 매월 두 번째 맞는 월요일에 정기 운영회의를 열어 공동체활동가들과 신규조합원들이 빈고 운영과 의결에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10월 운영회의 일정이 확정되어 공지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10월  21일 (토)

장소: 청주 공룡

대상: 청주 공룡 활동가들 및 빈고 조합원 누구나



자본 현황 공유

8월 31일 기준으로 총 자산규모는 377,798,983빈 입니다.

조합원 이사와 관련한 출자금, 이용금, 차입금에 변동이 있었습니다.

빈집 공동체인 노는집에서 매달 잉여금을 선물로 보내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본현황 세부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7년 8월 재정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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