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레터 2019년 8월 빈고 뉴스레터

  • 빈고
  • 작성일시 : 2019-09-12 11:33
  • 조회 : 3,467

공동체은행 빈고 2019년 8월 뉴스레터


AK8jZRuNyQd6Ln1ti37TXQGtUzXCYNK9YuWv0l0b

태풍 무사히 넘기셨나요? 저희 집 앞에 ‘환희정사’라는 절이 있는데, 간판이 바람을 맞고 떨어져 그 밑 콘크리트를 부수었답니다. 뒷산에서 부러진 나무들이 날아다니고, 저는 나뭇잎들과 춤 추기를 즐겼어요. 조합원 여러분은 어떠했을까 궁금하네요. 혹시 태풍 덕을 보신 분은 없나요? 짜증나던 인간이 바람에 날아갔다든가. 오만원권이 날아와 얼굴에 철썩 붙었다든가.. 

아, 오늘은 눈 앞의 자동차나 인간이 날아가기를 빌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자동차는 너그러이 기다려주되, 인간에 대한 분노는 삭히지 말고 표현할 수 있는 한가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음식 많이 먹고 모두 힘내세요…!  



지난 달 빈고 활동들

한 달 동안의 주요 활동들을 공유합니다.


6차 운영활동가 모임, 레드북스 (8월 2일)

제가 운영회의에 참여한 이후로 처음이에요. 소식 나누기를 생략했습니다. 흑흑. 생면부지의 활동가들은 어색한 눈빛을 교환하며 7월에 치뤘던 빈고 설명회들을 리뷰했습니다. 가뭄에 단비 같은 이용활동 가능성을 본 여행자 설명회, 선 질문 후 설명이라는 전대미문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신입조합원 설명회, 전주까지 원정을 떠나 진행한 마을발전소 맥 설명회까지.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전대미문으로 근사하게 활동하는 빈고를 알아버리곤, 부끄러워 설명부터 들어보자 조심스레 문의하는 단체가 많기 때문이랍니다. 절대 이용활동이 없어서 저희 쪽에서 발 벗고 나선 건 아니었어요. 대신 줄어드는 이용활동, 줄어드는 금리, 늘어가는 주택대출 등 “굳이 빈고 써야 해?” 싶어지는 작금의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특별 집담회를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기똥찬 아이디어가 꾸물대는 빈고의 등짝을 스매쉬.. 하도록 ‘이용활동’에 집중하는 이야기자리를 상상하고 있어요. 9월 말, 늦어도 10월 언젠가에는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 빈고폰 교체했어요! 공유해주신 천피터 조합원님 감사드립니다. 

운영활동가 모임 회의록 보기


10기의 회의 체계는 크게 상임 회의(월 2회), 온라인 운영회의(상시), 운영회의(월 1회), 지역조합원 모임(월 1회), 전체회의(연 2회), 조합원 정기 총회(연 1회)가 있습니다. 이 중 지역조합원 모임은 지역 조합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한 자리입니다.


커먼커먼커먼즈 빈고편

지난 달 빈고의 지음 활동가는 경의선공유지의 팟캐스트, 커먼커먼커먼즈에 초대되어 녹음을 했어요. 빈고편 제목은 <돈은 누구의 것인가>! 인트로가 귀엽다고 합니다. 

커먼커먼커먼즈 들으러가기



이용활동

이용활동 가이드라인 보기


공동체이용, 망집

오오랜만의 공동체이용 소식 전해드립니다. 모호, 바람, 가온 조합원이 해방촌 빈집 생활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공동체공간을 실험해보고자 빈고에 제안을 주셨습니다. ‘공유지와 주거지가 공존할 수 있는’ 이라는 계획서의 첫 문장으로 미루어보아, 열림과 확장의 키워드로 주거지가 곧 공유지가 되는 삶을 실험하던 빈집과는 살짝 결이 다를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빈집 실험의 무엇을 보완할 수 있을지 관찰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망원과 합정 사이의 공간을 계약한 망집은 지금 식기가 없어 손가락 빠는 처지라고 합니다. 선물을 통해 망집을 커먼한 공간으로 채우는데 기여할 기회이니 애물단지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연락주세요(빈고폰으로). 

망집 이용계획서 보기



잉여를 만인/만물과 공유합시다! 

과거의 우리가 총회에서 배정한 지구분담금과 공동체기금은 항상 현재의 우리 기대보다 넉넉하답니다. 공동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공동체 바깥의 수 많은 연대자에게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아요!

사용현황, 신청서식 : 지구분담금(상임활동가)  공동체기금(대표:살구)



소식공유


공동체 소식

공동체 수가 늘어남에 따라 소식지 분량도 늘어나서, 뉴스레터에 한 꾸러미로 담았던 공동체 소식을 더 이상 함께 싣기가 어렵게 되었답니다. 때문에 8기부터는 빈고 홈페이지에 별도로 공동체 소식 게시물을 올리고 있습니다. 첨부한 링크를 통해 공동의 자산으로 마련된 빈고 공동체들의 지난 한달살이가 어땠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뉴스레터의 꿀잼, 빈고 공동체 소식 보기


성매매 경험을 말하다, <페이드 포> 발간을 위한 펀딩

이룸과 안홍사가 책을 냅니다. 이들은 <페이드 포>를 성매매 내에서 억압되는 여성의 섹슈얼리티, 피해자 개념, 성매매에 대한 통념들에 응답하는 책이라고 소개합니다. 상임활동가 서원도 편집 디자인으로 참여했다고 하니, 당장 가서 밀어줘야겠죠? 

<페이드 포> 알아보고 후원하러 가기

ONby68ypxGU9vu5O9GHVyr0-_-M9B38tbe0bn4xt


빈고 뉴스레터를  활용해서 무엇이든 홍보해보세요!



소식을 전하고 싶다면?

조합원 여러분 중에 조합원들 전체와 공유하고 싶은 소식이나 알림이 있다면 bin-go@googlegroups.com으로 메일을 보내시면 조합원 전체에게 메일이 갑니다.

자신이 기획한 일이나 함께 하고 싶은 일을 조합원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면 구글 그룹스 메일을 활용해 보세요.



읽을거리

"7월24일, 금융위원회는 카카오가 카카오은행의 대주주가 되는 것을 승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8월7일 대선 공약을 파기하고 ‘붉은 깃발법’을 운위하며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 완화를 천명한 지 1년 만이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재벌에게 은행을 넘긴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다." 원문보기 / 결국 재벌에게 은행 넘긴 문재인 대통령 / 전성인


"작업자가 들어가 있는데도 자동으로 맞춰놓은 수문이 열렸다. 시험가동 중이면 더욱이 콘트롤타워를 조정하는 책임자가 있어야 하지만 그들은(서울시, 양천구청) 위험상황을 카톡으로 알렸다고 책임회피만 한다. 주무 관서가 발주처가 되고 건설은 시행사가 하고 다시 하도급으로 이어지는 구조. 콘트롤타워의 책임주체는 사후 관리자인 양천구청이 되면서 뒤죽박죽이 된 커뮤니티 안전 시스템이 오로지 카톡으로 알리면 끝이다. 

아들도 시공사 직원으로 갑으로 많은 하청 직원들을 관리 감독한다. 아들도 카톡으로 받은 위급상황을 하청기업에게 보내면 된다. 하지만 위급한 상황이기에 아들은 직접 그들을 구하려 내려갔다. 이미 수문은 열려있는 상황에서 밀려오는 엄청난 물의 위력은 아들을 삼켜버렸을 것이다." 원문보기 / 빗물 펌프장 참사 "누구보다 고맙고 잘난 아들이었는데 / 기사


"단순한 것에는 영악한 파리들이 덜 꼬입니다. 눈속임을 하려면 좀 복잡해야 합니다. 수입과 지출의 구조가 빤한 상황에서 비자금을 조성하는 사람들이 맨 먼저 하는 일은 장부를 복잡하게 만드는 겁니다. 돈이 들고 날 때마다 우회로를 거치게 하죠. 여러 개의 항목과 여러 번의 시차를 둡니다. 틈을 만드는 거에요. 비자금을 조성하는 사람만 그러는게 아닙니다. 돈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대부분 복잡성 안에 생겨난 틈을 이용합니다. 제도의 틈, 법의 틈, 시간의 틈, 계산의 틈을 파고 듭니다. 이런 틈마다 이른바 '전문가'가 둥지를 틀고 투기꾼이 자리를 폅니다." 책보기 / 공포의 집 / 고병권



일정공유

09/02 월, 웬자부족 미팅

09/06 금, 운영활동가 모임

09/24 화, 19:30 반폭력내규 모임 / 레드북스

09/30 월, 운영활동가 모임


자본 현황 공유 

* 하은(모두들), 현우(서울), 어진아(여행자), 박서현(제주) 조합원이 새로 가입하셨습니다. 반갑습니다. 

* 서울 해방촌의 밝은정원이 계약해지 되었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이용활동을 성공적으로 완료해주신 밝은정원 공동체 구성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밝은정원 이용반환 2000만빈은 그대로 예치되었습니다.  

* ‘성별이분법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모임 여행자’가 빈고 공동체로 구성되어서 공동체통장을 개설했습니다. 적극적인 활동에 감사드립니다. 조합원 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경의선공유지에서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커먼커먼커먼즈에서 빈고를 초대해주셔서 금융커먼즈라는 주제로 녹음을 마쳤고, 활동비까지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입조합원모임 간식비로 3만빈 지출되었습니다. 

* 39 명의 출자활동가분들이 1300만빈을 출자해주셨고, 1000만빈이 반환되어 약 300만빈 정도 출자금이 증가했습니다. 

* 건강보험계 3분기 곗돈 출금이 진행되었습니다. 

* 골목쟁이네가 꾸준히 이용반환을 해서 공동체공간이용을 모두 반환완료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 여행자금으로 출자자이용 150만빈을 이용하는 신규 이용활동이 1건 시작되었습니다. 

* 반바지님이 제안해주신 서울퀴어문화축제 후원주점에 공동체기금 10만빈이 전달되었습니다. 

* 평집에서 식물과 함께 살기위한 공동체기금 5만빈을 신청해서 승인되었습니다. 

* 잉여금이 더 줄었고 추가적인 공유지 이용활동이 없다면 이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 예치금은 1억7800만빈이 되었고, 자산도 5억2600만빈으로 늘었습니다.  

2019년 7월 재정정산








  • 번호
    제목
    글쓴이
  • 744
    조합가입,출자확인 2
    손님
    2014-02-22
    Read More
  • 743
    [회의록] 22차 활동가회의록
    빙고
    2014-02-28
    Read More
  • 742
    빈고 연구모임 첫모임 알림
    손님
    2014-03-08
    Read More
  • 741
    [회의록] 5기 1차 회의록
    빙고
    2014-03-13
    Read More
  • 740
    [빈자의 재무설계 1] 나는 왜 불안한가? 5
    곰자
    2014-03-22
    Read More
  • 739
    빈집넷 사용자분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합니다. (개인정보유출주의!)
    성재
    2014-03-22
    Read More
  • 738
    [회의록] 5기 2차 회의록 (연구모임) 2
    빙고
    2014-03-26
    Read More
  • 737
    빈고 독서모임 안내 1
    빙고
    2014-03-30
    Read More
  • 736
    2013년 4기 빈고 총회 결과 공고 (2014.03.01)
    좌인(坐仁)
    2014-03-31
    Read More
  • 735
    [공고] 빈고 명칭 변경안 투표 안내 13
    곰자
    2014-03-31
    Read More
  • 734
    빈고 - 2014년 3월 뉴스레터
    좌인(坐仁)
    2014-04-05
    Read More
  • 733
    [회의록] 5기 3차 회의록
    빙고
    2014-04-18
    Read More
  • 732
    빈고 명칭 변경안 변경 투표 결과.
    빙고
    2014-04-19
    Read More
  • 731
    루쓰 조합원의 다문화가족을 위한 공간이 해방촌에 생겼어요!
    빈고
    2014-04-28
    Read More
  • 730
    출자선물 카드
    빈고
    2014-04-28
    Read More

  • 전화  010-3058-1968 계좌  기업은행 010-3058-1968 (예금주 : 빈고) 이메일  bingobank.org@gmail.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