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빈고게시판 고독은 어쩔 수 없지만 외로움은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가끔 떠오르는 생각을 흘려보내다가 오늘은 문득 빈고 게시판에 남기고 싶어져서 쓰고 갑니다. 누군가 이 말을 이어가 주면 재밌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요. 32025년 09월 04일빈고게시판살구
햄 2025-09-04 21:35 답변 외로운 건 해결보다 잊는 게 쉽지 않을까요? 따뜻한 뭔가를 먹고, 고양이 쓰다듬으면서 만화책 보기, 또는 범죄나 코미디 장르 드라마 시리즈를 몰아보기, 그 다음 남은 촉박한 시간동안 밀린 일을 정신없이 하는 거죠.
살구 2025-09-05 18:02 답변 잔잔과 햄의 댓글을 연이어 보니 해결이라는게 무리다 싶기도. 외로움을 잊는것, 좋으네. 잔잔의 댓글에…잠시 따듯한 외로움이 가능할까 떠올렸는데, 햄이 얘기하는 방법들이 굉장히 그럴싸하게 어울리네요. 마지막의 밀린 일 얘긴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고 ㅎㅎㅎ
쏭 2025-09-05 01:01 답변 꽃은 시들고 불로 구운 그릇은 깨진다 타인을 견디는 일과 외로움을 견디는 일 어떤 것이 더 난해한가 다 자라지도 않았는데 늙어가고 있다 그러나 감상은 단지 기후 같은 것 -허은실, ‘목 없는 나날’ 부분. 시집 『나는 잠깐 설웁다(문학동네, 2017)』 ** 뭔가 써보려하다가 이쪽 분야는 역시 시문학쪽이 빠삭해서 시를 찾아봄.
쏭 2025-09-05 01:06 답변 꽃은 시들고 불로 구운 그릇은 깨진다 타인을 견디는 일과 외로움을 견디는 일 어떤 것이 더 난해한가 다 자라지도 않았는데 늙어가고 있다 그러나 감상은 단지 기후 같은 것 -허은실, ‘목 없는 나날’ 부분. 나는 잠깐 설웁다(문학동네, 2017) ** 뭔가 써보려다가 이쪽 분야는 역시 시문학쪽이 빠싹해서 시를 찾아봄.
네 번개에 나오시면 됩니다🥰
ㅎㅎㅎ, 사진 보면 분위기 느끼니 공유부탁 ㅎㅎㅎㅎ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같이 있어도 외로울 수 있잖아.
같이 있어도 외로울 수 있지…고럼고럼.
안전함….신뢰…이런것들도 떠오르고…
느슨하지만 연결되 느낌의 소중함이랄까….
외로운 건 해결보다 잊는 게 쉽지 않을까요? 따뜻한 뭔가를 먹고, 고양이 쓰다듬으면서 만화책 보기, 또는 범죄나 코미디 장르 드라마 시리즈를 몰아보기, 그 다음 남은 촉박한 시간동안 밀린 일을 정신없이 하는 거죠.
잔잔과 햄의 댓글을 연이어 보니 해결이라는게 무리다 싶기도.
외로움을 잊는것, 좋으네.
잔잔의 댓글에…잠시 따듯한 외로움이 가능할까 떠올렸는데,
햄이 얘기하는 방법들이 굉장히 그럴싸하게 어울리네요.
마지막의 밀린 일 얘긴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고 ㅎㅎㅎ
꽃은 시들고
불로 구운 그릇은 깨진다
타인을 견디는 일과
외로움을 견디는 일
어떤 것이 더 난해한가
다 자라지도 않았는데 늙어가고 있다
그러나 감상은 단지 기후 같은 것
-허은실, ‘목 없는 나날’ 부분. 시집 『나는 잠깐 설웁다(문학동네, 2017)』
** 뭔가 써보려하다가 이쪽 분야는 역시 시문학쪽이 빠삭해서 시를 찾아봄.
🤔👍 쏭~멋진 시 감사
꽃은 시들고
불로 구운 그릇은 깨진다
타인을 견디는 일과
외로움을 견디는 일
어떤 것이 더 난해한가
다 자라지도 않았는데 늙어가고 있다
그러나 감상은 단지 기후 같은 것
-허은실, ‘목 없는 나날’ 부분. 나는 잠깐 설웁다(문학동네, 2017)
** 뭔가 써보려다가 이쪽 분야는 역시 시문학쪽이 빠싹해서 시를 찾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