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빈고게시판

고독은 어쩔 수 없지만 외로움은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가끔 떠오르는 생각을 흘려보내다가 오늘은 문득 빈고 게시판에 남기고 싶어져서 쓰고 갑니다.
누군가 이 말을 이어가 주면 재밌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요.

4빈고게시판
살구

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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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구

      같이 있어도 외로울 수 있지…고럼고럼.
      안전함….신뢰…이런것들도 떠오르고…
      느슨하지만 연결되 느낌의 소중함이랄까….

  • 외로운 건 해결보다 잊는 게 쉽지 않을까요? 따뜻한 뭔가를 먹고, 고양이 쓰다듬으면서 만화책 보기, 또는 범죄나 코미디 장르 드라마 시리즈를 몰아보기, 그 다음 남은 촉박한 시간동안 밀린 일을 정신없이 하는 거죠.

    • 살구

      잔잔과 햄의 댓글을 연이어 보니 해결이라는게 무리다 싶기도.
      외로움을 잊는것, 좋으네.
      잔잔의 댓글에…잠시 따듯한 외로움이 가능할까 떠올렸는데,
      햄이 얘기하는 방법들이 굉장히 그럴싸하게 어울리네요.
      마지막의 밀린 일 얘긴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고 ㅎㅎㅎ

  • 꽃은 시들고
    불로 구운 그릇은 깨진다

    타인을 견디는 일과
    외로움을 견디는 일
    어떤 것이 더 난해한가

    다 자라지도 않았는데 늙어가고 있다
    그러나 감상은 단지 기후 같은 것

    -허은실, ‘목 없는 나날’ 부분. 시집 『나는 잠깐 설웁다(문학동네, 2017)』

    ** 뭔가 써보려하다가 이쪽 분야는 역시 시문학쪽이 빠삭해서 시를 찾아봄.

  • 꽃은 시들고
    불로 구운 그릇은 깨진다

    타인을 견디는 일과
    외로움을 견디는 일
    어떤 것이 더 난해한가

    다 자라지도 않았는데 늙어가고 있다
    그러나 감상은 단지 기후 같은 것

    -허은실, ‘목 없는 나날’ 부분. 나는 잠깐 설웁다(문학동네, 2017)

    ** 뭔가 써보려다가 이쪽 분야는 역시 시문학쪽이 빠싹해서 시를 찾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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