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바깥 커먼즈은행 빈고의 탈자본 금융생활 탐구

2025

자본의 바깥 : 커먼즈은행 빈고의 탈자본 금융생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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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김지음
빈고 책임활동가. 성남에서 자라고 경기과학고와 서울대 생명과학부와 통합과학연구회에서 공부했다. 생물학을 배우러 들어간 대학에서 주로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을 실천하는 사람들과 함께했다. 정보인권단체에서 일하며 생태주의와 평화주의를 실천 하는 사람들과 함께했다. 2006년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1년간 자전거로 여행하며 곳곳에서 환대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아나키즘을 실천하는 사람들과 함께했다. 2008 년 해방촌 주거공동체 빈집의 시작을 함께했고 이후 협동조합 빈가게, 카페 해방촌 , 해방촌연구소, 자전거메신저 등을 하며 빈마을을 이루어 함께 살았다. 2010년 빈고를 함께 만들고 현재까지 주로 재정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2019년 공유주거협동조합과 빈땅조합을 함께 만들고, 충남 홍성에 공유주택 키키를 함께 짓고 살고 있다. 면 단위의 공유지를 만드는 공유지협동조합을 준비 하며 마을활력소에서 일하고 있다. 《오래된 습관 복잡한 반성 2》, 《자전거, 도무지 헤어나올 수 없는 아홉 가지 매력》의 공저자로 참여했다.

빈고
자본을 공유지로 바꾸는 금융조합. 2008년에 생겨난 서울 용산 해방촌 빈집과 빈마을의 재정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2010년에 시작했다. 현재는 서울, 청주, 홍성,양평, 구례, 진안 등 여러 지역에서 30여 개의 공동체와 500여 명의 조합원들이 함께 출자하고, 10여 곳의 공유지를 비롯한 공동체와 조합원이 함께 이용하는 커먼즈 은행으로 운영 중이다.

추천사

  • 고병권 읽기의 집, 북클럽『자본』시리즈 저자

    이 책은 탈자본주의 은행 ‘빈고’에 대한 소개서이자 연구서이고 실천매뉴얼이다. 가설이 아니라 실증이다. 빈고의 공유자들은 자본의 변두리에서 ‘자본의 바깥’을 찾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은 자본의 본진에 들어가 대포를 반대로 돌린다. 아니, 대포 자체를 보습으로 만든다. 공동체를 해체하고 공유지를 약탈해 온 화폐와 자본이 새로운 연대, 새로운 공유지를 일구는 수단이 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자본을 한 뼘 줄이고 공유지를 한 뼘 늘리는, 작지만 위대한 실천에 대해 말해준다. 나는 종종 물어왔다. 어떤 책이 사람과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을까.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이 책은 책 이상이다. 읽는 것에 머물 수가 없다. 당장 이야기를 나누고 실천하고 싶어진다.
  • 하승우 이후연구소 소장,『풀뿌리민주주의와 아나키즘』저자

    이 책은 평범하고 가난하지만 특별하고 부유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나는 몇 차례 이 마을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고, 이 실험이 어떻게 이어질까 궁금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만난 사람들이 윤리적인 개인이 아니라 전략적인 집단이었음을 깨달았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접속조사는 채권자/채무자처럼 대립되는 존재를 변화시키는 “임과 동시에”, “이자 동시에”이다. 사양(辭讓)경제학을 통해 가족=국가=자본을 넘어서고 “평범하지만 위대한 공유자”가 되려는 치열한 실천들이 지음의 화법으로 정리되었다. 다음 단계로 나가기 위한 도구가 되려는 책을 환영한다.
  • 한디디 빈고조합원,『커먼즈란 무엇인가』저자

    인간이 본성적으로 이기적이고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니 경쟁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자본의 세계 한 가운데에서, 빈고는 다른 룰, 혹은 세계관을 가진 놀이-세계를 함께 제작하고자 한다. 사람들의 본성 같은 건 상정하지 않는다. 규칙이 이미 정해져 있어 참가자가 단지 ‘말’에 불과한 자본의 게임과 달리 사람들은 게임의 공동 개발자이다. 세계는 우리가 짓는 것이라고 말하며, 더 많은 사람들을 이 세계-짓기에 초대한다.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삶=시간을 온통 경쟁에 투자하는 대신 즐겁게 함께 있고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넓은 공유지로서 세계의 규칙을 함께 개발하자고. 웰컴투더커먼즈.
  • 부깽 완전 한량, 책 많이 봄

    겁나 좋음. 21세기 통틀어서 최고의 책
  • 이상아 대안학교 교사

    우리가 찾던 딱 그 책.. 과거로부터 미래로 이어지는 진행형의 / 꽉 찬 / 살아있는 이야기.. 한없이 부끄러워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먹 불끈 쥐게 되는 그런 이야기..
  • 소하 대안정치공간 모색

    오히려 그런 점이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안 금융에 관한 만능 열쇠라며 성과를 내밀기보다는, 경험에서 비롯된 고민을 이론적, 추상적 수준으로 한 번 더 옮겨쓰는 작업을 통해 이어서 고민할 사람을 초대하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빈고의 여정을 담는 것에서 그친 게 아니라, 빈고 밖의 대안 금융, 커먼즈에 관해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준다는 뜻이다. 그리고 빈고의 이야기가, 저자들이 에필로그에 밝혔듯이,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가 아닌 척하는 ‘연극’일 수 있지만, 다음 연기자가 계속 등장하는 무대를 마련한 것이라면 그걸 무의미하다 할 수 있을까. 작년까지 코인의 시대였다면 올해는 주식의 시대로 느껴진다. 코인과 주식을 사는 사람들이 자본주의 사상으로 무장한 엄청난 투사라서 ‘투자자’가 될까? 아닐 것이다.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가 대단한 자본주의 지지자라서 자본의 은행과 거래하는 게 아닌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분명 지금의 사회, 특히 금융은 시민을 ‘투자자’의 위치로 몰아세우고 있다. 이 책은 그래서, ‘은행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가 아니라 ‘시민을 무엇으로 호명할 것인가(혹은 우리는 무엇이 될 것인가)’라는 더 근본적인 질문에 닿아있는 책이다. 그리고 그 근본적인 질문을 일상으로 끌어내려 실천으로 옮겼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함께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드린다.

목차

책 구성

이 책은 빈고의 활동과 철학을 모두 잘 드러내기 위해 ‘생활’ 파트와 ‘탐구’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생활’ 파트에서는 빈고의 시작부터 빈고의 활동, 빈고의 고민까지 경험에 기반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탐구’ 파트에서는 빈고의 활동의 근거가 되는,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사상과 이를 탐구해 온 과정을 보다 깊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이지만 마치 두 권의 책을 읽는 듯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 나의 주거래 은행은 조금 특별하다 

1부 환대

환대-생활: 주인 없는 집, 빈집의 탄생 
1. 한 빌라 세 집 사람들
2. 모든 빈집의 현관 비밀번호는 0221이다
환대-탐구: 함께 살기 위해 풀어야 할 자본의 문제 
Ⅰ. 주거비용-자본수익 게임: 네 자본을 알라
Ⅱ. 함께 살기의 정치경제학
Ⅲ. 친구와의 돈거래: 채권자-채무자 관계를 넘어서 

2부 자치

자치-생활: 해방촌의 기적, 빈집의 특별한 공동생활
1. 빈집의 손님=주인 되기
2. 집이 많아지자 마을이 되었다
3.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노는 법
자치-탐구. 개인과 공동체 간의 제로섬 게임을 넘어서
Ⅰ. 공동체의 규모와 이타성
Ⅱ. 자본을 가진 노동자의 딜레마
Ⅲ. 노동자-소비자=공유자의 탈자본운동
Ⅳ. 탈자본금융의 화폐흐름

3부 공유

공유-생활: 이자를 사양합니다, 커먼즈은행 빈고 
1. 우리가 자본까지 공유할 수 있다면
2. 문턱을 넘나든 사람들이 만든 색다른 은행, 빈고
3. 커먼즈의, 커먼즈에 의한, 커먼즈를 위한 은행
공유-탐구: 사양의 경제학, 교환양식 게임이론 
Ⅰ. 단순한 교환관계: 제안과 응답
Ⅱ. 반복된 교환관계: 누적과 역전
Ⅲ. 확장된 교환양식: 가족, 국가, 자본, 그리고 커먼즈
Ⅳ. 화폐가 일반화된 교환양식: 선물, 세금, 상품, 그리고 사양

4부 연대

연대-생활: 우리는 모여서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1. 커먼즈은행 빈고 사용법
2. 커먼즈은행 빈고의 열 가지 특징
3. 빈고 그 다음, 탈자본금융의 가능성 상상하기
연대-탐구: 자본의 바깥에서 새판 짜기 
Ⅰ. 우리가 처음은 아니다, 탈자본금융의 여러 사례들
Ⅱ. 대항화폐는 대항은행을 필요로 한다
Ⅲ. 커먼즈금융: 두 번의 사양
Ⅳ. 공유지=공동체=공화국: 자본에 대항하는 트라이앵글 

 

에필로그 | 우리는 이미 커머너=탈자본주의자다

부록 | 빈고 선언문

문장들

  • “사실 나는 이제 빈고가 너무 익숙하고 자연스러워서 반대로 왜 사람들이 여전히 시중의 은행을 계속 이용하고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지경이다. (7쪽)”

  • “이런 사람들이 정말로 실재했다는 것을 당신이 쉽게 믿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만큼은 우리가 처한 정말 이상하고 암울한 현실에서 다른 질서와 다른 세상이 불가능하다고 단정짓지 말고 더 이야기를 해보자. 이 책은 그 속에 함께 있었지만 어떻게 이러한 현상이 가능했는지 이해해보려는 사람들의 탐구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36쪽)

  • “우리는 여행자들의 공동체에서 우리도 손님들 중에 한 명으로 살아가 보자고 작당했다. 누군가에게는 낯선 형태의 삶이겠지만, 당시 우리들에게는 이 재밌는 설정을 구상하는 데 몇 마디 필요하지도 않았고 크게 고민할 것도 없었다. 재미가 없어지면 바꾸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몰랐다. 이 설정이 앞으로 이 집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이 설정은 구현하기도 어렵지만 쉽게 포기하지도 못하게 된다는 것을. (41쪽)”

  • “빈집에는 고정된 주인이 없고, 누구라도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설정은 마지막 빈집까지도 이어졌다. 이 이상한 설정이 도대체 무엇인지, 그래서 빈집은 무엇인지를 빈집의 손님=주인들은 계속 되물었다. 어쩌면 집의 계약자도 보증금의 소유자도 먼저 온 사람도 주인일 수 없다고 선언되고, 다수의 주인이 생겨난 순간, 누구도 유일한 주인이 되는 것이 불가능했을 수도 있다. 첫 번째 주인인 계약자들도 입장을 번복해 이 상황을 다시 일반적인 질서로 되돌리는 것을 불가능하게 여겼고, 시도된 적도 없다. 참을 수 없다면 집을 나가거나 모두가 의지가 없어진다면 없앨 수 있었을 뿐이다. (46쪽)

  • “우리가 우리 모두의 주거비를 낮추기 위해서는 마치 새로운 법칙을 가진 새로운 나라에 사는 것처럼 자본수익의 장막과 유혹을 거두고 가장 낮은 입장에서 연대하지 않으면 안된다. 각자가 가진 자산의 차이를 일거에 해소할 수는 없다. 그리고 그럴 필요도 없다. 다만 그 자산의 차이가 불평등을 심화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원칙에 함께 동의하면 충분하다. 우리가 함께하기 위한 단 하나의 원칙이 있다면, 그것은 돈이 돈을 벌어서는 안된다는 것, 돈이 우리를 착취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 다시 말해 반자본 혹은 탈자본이라는 원칙이다. 그리고 그 원칙 아래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보자. (61쪽)

  • “탈자본금융 주체들도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외부의 모든 관계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탈자본적으로 행동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와중에서도 서로를 즐겁게 하는 탈자본금융 주체는 이따금씩 그렇지만 분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또 서로를 전염시키기도 한다. 빈집에 특별한 사람들이 모였다고 볼 수도 있지만, 빈집이라는 독특한 공간이 특별한 주체성을 드러낼 수 있게 하는 환경이었다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106쪽)”

  • “나의 자산은 타인의 부채이고, 나의 부채는 타인의 자산이다. 나의 자산이 벌어온 소득은 결국 누군가의 주머니에서 나왔고, 부채에 대해 내가 지불하는 이자는 결국 누군가의 자산소득이 된다. 그래서 자신의 자산상태를 파악했을 때 우리가 고립된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선택은 아주 고약한 양자택일밖에 없다. (175쪽)”

  • “나의 자산은 타인의 부채이고, 나의 부채는 타인의 자산이다. 나의 자산이 벌어온 소득은 결국 누군가의 주머니에서 나왔고, 부채에 대해 내가 지불하는 이자는 결국 누군가의 자산소득이 된다. 그래서 자신의 자산상태를 파악했을 때 우리가 고립된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선택은 아주 고약한 양자택일밖에 없다. (183쪽)”

  • “이건 앞서 말한 은행을 한꺼번에 털거나 접수하는 게 아니라 시나브로 옮겨오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아주 쉽고 확실하면서도 완전히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이다. 은행은 사실상 무수히 많은 채권채무 계약들의 집적인데, 우리는 자본과의 계약을 끊고 우리끼리 새로운 계약을 만들어 갈 수 있다. (276쪽)”

  • “자본을 단지 비판하거나, 사람들이 자본을 선망하고 자본에 중독되는 걸 비판하는 건 의미가 없다. 사람들이 자본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자본을 공유지로 대체해 가야 한다. (326쪽)”

  • “자본계와 공유계는 겹쳐져 있고, 어디에서든 대결하고 있으며, 우리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세계를 더 공유롭게 만들 것이다. 정확히 그만큼 우리는 자본의 바깥과 자본의 이후를 살아갈 수 있다. (391쪽)”

일정

날짜 및 시간 2025년 11월 18일 19:30

지역 홍성 마을활력소

모임내용 공유지읽기모임 <자본의 바깥> 함께 읽기 1

날짜 및 시간 2025년 11월 28일 18:30

지역 서울, 플랫폼P

모임내용 <자본의 바깥, 빈책들이> 서울 북파티

자세히 보기

날짜 및 시간 2025년 12월 2일 19:30

지역 홍성 마을활력소

모임내용 공유지읽기모임 <자본의 바깥> 함께 읽기 2

날짜 및 시간 2025년 12월 6일 14:00

지역 서울, 이나영책방

모임내용 힐데와소피 출판사 주최 북토크

비고 사전신청 받습니다. 빈고폰으로 참가문의 주세요.

날짜 및 시간 2025년 12월 11일 19:00

지역 홍성, 마을활력소

모임내용 도토리회x희년은행 <자본의 바깥> 북토크

비고 내부모임, 온라인연결 예정

날짜 및 시간 2025년 12월 13일 14:00

지역 목포, 목포여성인권센터

모임내용 <자본의 바깥> 북토크

날짜 및 시간 2025년 12월 15일 19:00

지역 학생인권농성장

모임내용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9 도시건축전시관 앞 인도에 있는 학생인권농성장에서 <자본의 바깥> 북토크를 합니다.

날짜 및 시간 2025년 12월 16일 19:00

지역 홍성 밝맑도서관

모임내용 <자본의 바깥> 강연 또는 북토크

날짜 및 시간 2025년 12월 17일 16:00

지역 서울

모임내용 책튜브 <이교수의 책과 사람> 인터뷰 촬영

비고 비공개

자세히 보기

날짜 및 시간 2025년 12월 18일 13:00

지역 구례 시파푸니

모임내용 빈고 공동체 방문 (북토크는 다음에)

날짜 및 시간 2025년 12월 18일 19:30

지역 순천, 재미난가게

모임내용 <자본의 바깥> 북토크

날짜 및 시간 2025년 12월 20일 16:00

지역 이천

모임내용 구리 대동계 북토크

날짜 및 시간 2025년 12월 28일 15:00

지역 온라인 세미나

모임내용 인천대학교 후기산업사회연구소 세미나 발제

날짜 및 시간 2025년 12월 29일 13:00

지역 괴산, 목도나루학교

모임내용 공동체은행 빈고 소개와 자본 바깥의 삶

비고 고등학생 강의

날짜 및 시간 2026년 1월 3일 14:00

지역 서울

모임내용 빈고 활동가대회

비고 자본의바깥 읽기 프로그램 포함

날짜 및 시간 2026년 1월 9일 18:00

지역 진안 공간 담쟁이

모임내용 진안 동향면 북토크

날짜 및 시간 2026년 1월 10일 15:00

지역 전주 토닥토닥책방

모임내용 전주 토닥토닥책방 북토크

비고 사전에 공부모임도 있습니다

날짜 및 시간 2026년 2월 7일 14:00

지역 서울

모임내용 2026 빈고 총회

리뷰 1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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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빈책들이를 앞두고 자본의 바깥 벼락치기 중인데 너무, 너무 좋네요. 조합원 교육 이후 빈고에 대한 호기심을 품고 남태령 공동체 책모임에서 책을 읽어가던 여정과 정말 맞춤하게 책이 나와주어서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빈집들이를 읽으며 빈책들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곧 만나요~!

  • 빈고

    “하지만 분명 지금의 사회, 특히 금융은 시민을 ‘투자자’의 위치로 몰아세우고 있다. 이 책은 그래서, ‘은행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가 아니라 ‘시민을 무엇으로 호명할 것인가(혹은 우리는 무엇이 될 것인가)’라는 더 근본적인 질문에 닿아있는 책이다. 그리고 그 근본적인 질문을 일상으로 끌어내려 실천으로 옮겼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함께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드린다.”
    – 소하, ‘다른 금융’은 가능할까? – 『자본의 바깥』책 소개, ‘대안정치공간 모색’

    ‘다른 금융’은 가능할까? – 『자본의 바깥』책 소개

  • 빈고

    “이야기가 살아있다. 그동안 멋드러진 이론서들이야 많았지만 정작 세상은 무엇 하나 바뀌지 않는다는 무력감이 쌓여왔는데…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삶으로써 실험한 이야기이기에 확실히 살아있고, 작지만 희망적이다.” – Arm

  • 빈고

    “자본을 맹목적으로 경시하거나 멀리한다고 해서 대안의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이 탈주할 수 없는 금융 시스템 내에서, 부동산에서 실현가능한 제3의 가능성을 찾아 고민하고 실천한 회고와 이론적 고민은 자본과의 새로운 관계를 찾는 입문자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해야할 고민을 저자와 빈고는 이미 해보았고, 나름의 도전과 실패도 해보았으니 그 뒤를 따르며 앞으로의 길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 봉봉교수

  • 빈고

    자본에 갇힌 삶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책. 연대와 협동이 가장 자본주의에 취약하게 내몰린 일상의 순간들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이론과 실천을 골고루 보여준다. 이론과 실천 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책을 원한다면, <자본의 바깥>을 추천합니다! – 날고양이

  • 빈고

    희년은행과 협력관계에 있는 <커먼즈은행 빈고>와 빈고의 오랜 활동가 지음 님이 책을 펴냈습니다. 제목은 <자본의 바깥>입니다. 아직 출간 전인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미리 받아보았습니다. 살짝 들춰보았는데 기대되는 책이고, 관심을 끄는 내용들로 ‘충만’하네요~ 대안금융협력 꼭지에는 희년은행 소개도 되어 있어요~~와!! 소개와 함께 사려 깊은 제언도 들어가 있는데, 토론과 연대의 주제가 될 거 같습니다!!
    사실 출간 소식 듣자마자 희년은행에서도 책 모임을 열면 좋겠다 생각했고, 12월 중순에 어떤 형태로건 이야기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모두 커먼즈(공유지) 확대를 지향하는 동료입니다! 활발한 대화가 뜻있는 연대 계속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책은 12월 1일에 정식 출간된다고 하네요~~^^ 관심 있는 분들 탐독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같이 이런저런 대화도 함께 나누시죠!
    – 희년은행 페이스북

  • 빈고

    자본을 공유지로 바꾸는데 애써온, 대안 금융조합 빈고의 지음 선생이 펴낸 역작 ‘자본의 바깥’이 조금 전 연구실에 도착했습니다. 그의 문제의식과 촘촘한 실천은 ‘자본의 바깥’을 확대하여 자본주의 너머의 공유지, 공동체, 공화국의 그리고 공유계 사회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 양준호 교수 페이스북

  • 빈고

    우리들이 20대였을 때, 대학에서 만나 몇 년 동안 시간과 공간을 공유했던 후배가 책을 냈다. [자본의 바깥] 이 제목이고 [커먼즈은행 빈고의 탈자본 금융생활 탐구] 가 부제지만, 내겐 “사양의 경제”처럼 읽혔다.
    “…. 이런 사람들이 정말로 실재했다는 것을 당신이 쉽게 믿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 ”
    라고 적은 후배는, 16년동안이나 지속 되고 있는 ‘집과 마을을 공유하는 빈집/빈마을, 은행을 공유하는 빈고’로 이어지는, 실세계와 금융세계에 공유지를 만들어 자본의 바깥을 확보하고 그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경험을 기록했다.
    텀블벅에서 시작한 책은 12월 1일부터 서점에서 구매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세계 뿐만 아니라 금융의 세계에서도 ‘공유지(커먼즈)’를 만들고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오래된 미래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빈고가_자본이놀랄만큼_유명해지기를
    – Wanchul Lim 페이스북

  • 빈고

    ‘자본의 바깥’
    얼마전 오랜만에 배민혜 씨에게 톡으로 연락이 왔다.
    ‘해방촌 빈집’으로 모인 팀들이 운영중인 공동체 은행 <빈고>에서 책을 발간했다며 보내준다는 연락이었다ㅎㅎ 책은 벌써 도착해 있었는데 내가 오랜만에 통영에 내려오다보니 이제서야 책을 펼쳐보게 됐다ㅎ
    해방촌 빈집은 현재는 정리되고 서울 이외의 여러지역으로 분산되어 공동체 생활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것을 잇는 중심고리가 ‘공동체 은행 빈고’라고 알고 있다.
    빈고의 사례는 매우 소중하다. 박원순 시장 당선이후 서울에서는 다양한 대안활동이 공공의 관심과 지원으로 성장했지만…그 이면에는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키워가는 활동들이 어느새 공공의존형으로 바뀌어버린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그 부작용의 실체는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이후 서울의 풀뿌리 활동이 오히려 예전만 못해진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빈집-빈고의 활동이 매우 훌륭하고 중요하다고 새삼 느낀다. 십시일반 돈을 모아 집을 얻고…그 집을 기반으로 다시 돈을 만들어 공동체 은행을 만들고 그 규모를 키워 다시 여러 지역에 공동체를 만들어 운영중이다.
    ‘나의 주거래 은행은 커먼즈 은행 빈고다’
    책의 첫문장부터가 인상적이다ㅎ
    한편으론 나도 시도해보려다가 내려놓은 것을 이룬 그들이 부럽기도 하다ㅎ 지역화폐를 만들고 그것을 기반으로 기금을 만들어 지역순환경제의 틀을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하필 그 시기가 통영에 발을 담그기 시작하던 시기와 겹치며 아쉽게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빈고은 공공에 의존하지 않고 공동체에 의존하며 벽돌을 쌓듯 그들의 울타를 만들었고, 든든한 집으로 완성시킨 이들의 귀한 결정체다.
    시민사회출신들이 점점 민주당의 그늘로, 공공의 손발로 빨려들어가는 요즘…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진짜 현장’을 만들어가는 그들의 발걸음에 귀한 박수를 전한다!!!ㅎㅎ
    – 류호근 페이스북

  • 빈고

    😱 자본의 바깥
    안성으로 농협교육원 강의하러 나가는데 때마침 우체국 배달이 왔다. 지하철에서 우선 제목 구성을 보니 꽤 짜임새 있어서 바로 프롤로그를 읽었는데…
    어머나! 너무 재밌잖아~
    마치 ‘미생’같은 드라마 주인공이 말하는 것같고 글이 곧바로 장면이 되어 펼쳐진다. 제목이 거시기해서 거시기할 줄 알았는데 참으로 지음다운 엉뚱함이 가득하다. 내가 피디라면 당장 다큐를 만들겠다.
    2012년 ‘빈집’을 조사해서 연구보고서를 쓴 인연, 빈집 친구들과 수다떨며 연말 보낸 기억, 그리고 올 여름 홍성의료복지사협 교육가서 다시 만난 살구와 지음, 공유주택 키키에서의 하룻밤.
    헤어질 때 지음이 준 빈고소개 소책자를 정독하며 관심이 팍 갔다. 이런 협동조합은 덕후인 내가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머! 책이 나와부렇네!
    지음과 빈고 친구들에게 큰 감사.
    함께 가자. 자본에서 공유지로!
    – 김신양 페이스북

  • 빈고

    서문이 명문이다.
    왜이렇게 쉽고 재밌을까.
    작가가 직접 자본주의 금융 시스템을 경험하고 의문을 가졌던 시작점들이 너무나 평범하고 내 이야기처럼 편하게 와닿는다.
    나도 초등학교 때부터 선생님들에게 저축의 금액에 따른 칭찬과 눈치를 받으며, 은행에 꾸준히 많은 돈을 쌓는 것이 성실의 미덕이라 교육받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주식을 모르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이 될까 증권계좌를 튼 후, 얻고 잃는 과정을 게임처럼 반복하다 내가 증오하던 재벌기업을 내돈내산으로 응원을 하는 그토록 찜찜했던 아이러니도 잠시나마 자처해봤다.
    먼 미래의 내 위험을 대비해 보험금을 모았다가 당장의 내 불안 때문에 위약금을 손해보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나는 월급을 실물 지폐뭉치로 받아본 적도 없고 웬만한 소비와 거래는 신용카드나 계좌이체를 통하니 내 돈이라는 건 은행이 보여주는 숫자 개념인데.
    그런 시중은행은 돈을 맡아주는 가장 안전하면서 당연한 창구라 믿었지, 그 돈이 어떻게 나 모르게 대자본에 영합하며 굴러굴러 나에게 알량한 이자로 돌아오는지 자세한 과정은 굳이 알려고 않았다.
    이 당연한 것들을 잠깐이나마 뒤집어서 생각해보니, 이자라는 자본수익을 거부하고 돈의 쓰임을 함께 논의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우리만의 공동체 금융이라는 그 시도가 얼마나 합리적이고 민주적인지 금세 설득이 되었다. 단 몇 페이지만에!
    더럽고 치사해도 거부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그 놈의 금융자본주의 착취를 비켜가는 길이 여기 가까이 있었다 에헤이~
    은행을 우리끼리 직접 경영할 수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 우리 돈을 맡기고 필요할 때 돌려받을 수 있고 그것으로 우리의 공유지를 구입해 삶의 터전으로 넓혀갈 수 있다면. 잉여를 나누지 않고 우리가 연대하는 곳에 투쟁 기금으로 보낼 수 있다면.
    이 책은 이미 이 공상 같은 일을 16년 동안 500여명의 사람들이 함께 일구어온 꾸준한 이동의 실제 증언일 것이다.
    4장에 걸친 ‘환대, 자치, 공유, 연대‘ 라는 제목들도 다 내가 좋아하는 말들이라 더 기대된다! 하지만 제대로 구체적으로 읽어가기란 서문만큼은 쉽지 않을 것이라 직감한다.
    나는 지지난달에 이 책의 출판을 앞두고 작가인 승택오빠에 대해 (나에겐 공상 같은) 탈자본을 ‘실험‘하는 사람이라 표현했는데. 그것을 정정해야겠다.
    실험이란 어떠한 가정을 상정하고 그것을 검증해가는 과정에서 오류에 따라 결론을 언제든 바꿀 수 있는 미지에 대한 탐구이니. 이것은 모든 것을 가치에 동의하는 공동체와 논의하고 결정해서, 차근차근 공유의 세계를 넓혀나가는 빈집과 빈고에 어울리는 표현이 아닌 것 같다.
    승택 오빠는 가능한 대안을 ‘실천’하는 사람이었다.
    이건 반칙인데. 목차에서 가장 밑에 부록이라고 달려있는 ‘빈고 선언문’이 궁금해서 책 마지막을 먼저 열어보지 않을 수 없었고 이 말을 또 인용해야겠다.
    “능력에 따라 출자하고, 필요에 따라 이용한다.
    기쁘게 연대하고, 재밌게 운영한다.”
    하. 이 쉽지 않은 와중에 기쁜과 재미라니!
    서문부터 흥미로운 ‘자본의 바깥‘은 이번달부터 구입가능하고요.
    제가 좀더 읽어보겠습니다~
    – 김상선 페이스북

  • 빈고

    경향신문, 서영찬 선임기자,
    “[자본의 바깥]은 지난 16년간 빈집 사람들이 실천한 삶에 관한 보고서다. 탈자본적으로 공유하고, 자율적으로 연대한 공동체의 모습이 생생하다.
    물론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라 다툼과 갈등도 있었다. 또 재개발 바람을 피해갈 수도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그들은 빈집에 어울려 사는 동안 가난했을지언정 외롭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를 외롭고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자본”이라는 저자가 자본의 바깥에서 발견한 것은 외로움을 극복하는 길일지 모르겠다.
    부동산 광풍과 부의 양극화를 아프게 체감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꿈꿔 봤을 ‘자본의 바깥에서 살기’. 과연 서울 하늘 아래에서 그것이 가능할까. 책은 이런 의문에 대한 힌트이자 실천 매뉴얼이다. 빈집 운영의 원리와 아이디어들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빈집 사람들의 실천을 연극에 비유한다. 우리는 자본에서 완전히 벗어날 순 없지만 연극을 하는 동안 다른 세상을 살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연극이 끝나더라도 연극 자체는 무의미하지 않다고 말한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12112029025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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