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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1월 빈고 공동체 소식

  • 빈고
  • 작성일시 : 2017-12-05 05:12
  • 조회 : 1,176

팔당공동체

(지난 달 어떻게 지냈을까요)


부천 모두들

이제 올해가 한달 밖에 안남았군요.
모두들은 11월 2박3일동안 상임활동가 워크숍을 다녀오면서 그 간 미뤄두었던 "활동가의 역할과 활동가상"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어요
지난 여름 갈등으로 드러나기도 했었지만, 9-10월 바빴던 일정탓에 논의를 활발히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더 이상 미뤄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지리산에 가서 함께 지내며 얘기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한 활동가가 떠나게 되었는데요. 누군가가 떠나고, 누군가가 계속 있는다고 해서 활동가의 역할이 정해지는 것은 아니듯이 남아있는 사람들이 열심히 고민해서 활동가규약을 재정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직접 심었던 배추로 김장을 했어요~ 잘 관리하지 못했던 탓에 배추들이 속이 좀 많이 비어있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김치가 되어서 동네에서 잘 먹고 있답니다
두더지하우스에 놀러오시는 분들은 그 참맛을 느끼실수있어요..!

이제 12월은 총회준비위원회도 시작하고 새로운 집을 만들기 위한 시도와 그간의 활동을 정리하는 작업을 할 것 같아요
다들 올 해 마지막 달 잘 보내세요 :)


온지곤지

11월에는 이런저런 행사가 많았습니다. ‘해방촌을 공유지로’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열었고, 해방촌 지금이라는 축제의 한꼭지를 맡아서 작가 초청 강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탈학교 청소년 대상으로 심리상담가와 집단상담을 했고, 진행중이던 드로잉 클래스가 종료하면서 작품전시를 책방 한 켠에 하고 있네요 해방촌 사람들이 주최하는 독립영화상영회도 했습니다. 무려 사파티스타가 주제였어요!

책방은 무척 춥지만,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놓지 않으려고 해요 11월도 무사히, 12월아 부탁해~


건강계

11월에 아는 활동가 분의 급작스런 부고가 있었습니다. 스트레스받아가며 과로로 전전긍긍하던 날들을 돌아보게 되더군요.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건강계는 11월에는 한 명의 새로운 조합원이 가입해주셨습니다. 갑작스런 증세로 당장 의사를 찾아갈 수 없을 때 건강계방에 의견을 묻고 서로의 경험담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을 찾는 곳, 건강계입니다. 2017년도 한 달 남겨놓고 있네요.다들 몸도 마음도 잘 챙기세요~


빈땅조합 소식

(지난 달 무얼 했나요?)


---------------------성북 공동체----------------------

동네공간

건축그룹[tam]으로 임대차 계약 주체를 변경한 이래 처음으로 다시 돌아온 계약 만료입니다. 동네공간이 위치한 지역은 성북 3재개발구역이었으나 최근 서울시 직권해제로 재개발 구역 지정이 취소된 상태입니다. 지난 10여년의 교착 상태가 해소되면서 앞으로 지역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그 안에서 건물주는 어떤 선택을 할지, 그 와중에 동네공간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가늠할 수 있는 것이 1도 없네요. 현재까지는 건물주가 별 말이 없어 조용히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와는 별개로 내년 1월부터 기존 3구역 재개발 반대 대책위의 후속 모임인 '선잠마을사람들'이 동네공간을 함께 사용하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임대차 계약이 변동 없이 이어진다면 그 주민모임과의 공간 공유 및 협력 관계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현재 공간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지역활동가 모임 성북마을살이연구회가 서울시 시민협력플랫폼 지원사업 성북지역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정식으로 사무 및 활동 공간 확보하기 전까지 임시로 상임활동가 2인이 공간을 함께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 중 한 명이 반바지인 것은 안 비밀.)


따로 또 같이

현재의 집 임대차 계약이 2018년 2월 14일부로 만료됩니다. 현재 살고 있는 반바지와 위버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하였고, 12월 중순 이후부터 (우선 성북동 내에서) 투룸 주택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보증금 2천만원 월세 40만원 정도의 기준을 잡았는데(현재 보증금 및 임차료의 딱 절반 수준), 그 정도 조건으로 살기 괜찮은 집을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일단 목표는 그렇고요, 만약 성북동 내에서 찾기 어렵면 성북구 내 다른 동네로도 알아볼 예정입니다. 혹시 소개해줄만한 곳이 있다면 연락주세요.


성북 친목계

어느덧 내년 여행을 어디로 갈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지만, 올해는 곗돈도 모으지 못했고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라기 보다는 언뜻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들 먹고 살기 바쁘고, 지역활동가들이라 현안 처리하기에 급급한 인생들이다 보니 쉼을 위한 고민의 시간을 갖기가 어렵네요.

올해 여행계는 계원마다 추가 곗돈을 납입하여 지역 활동가 한 분을 모시고 대만 타이페이 여행을 다녀왔는데, 최근 그 분께서 급작스럽게 돌아가시는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크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올해 함께 여행을 다녀오길 참 잘했구나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여행 자금을 모으는데 도움 준 빈고에 감사드립니다.


저소비 생활계

12월 2일 4분기 모임이 열립니다. 3분기 모임에서 하기로 했던 건 1도 하지 않았네요. 팀 블록, 소식지.. 아련하게만 느껴지는 과업들입니다. 아마도 이럴 거면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다시 한 번) 나오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접게 되면 소식을 공유할 일도 없어지겠지요. 어떤 결정을 하든 (아마도 모임 구성원들 모두) 후회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몇 년 간 해보고 싶은 것들을 충분히는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봤으니까요. 12월 소식 전할 때 이 모임의 향방을 공유할 수 있겠지요. 그 때까지 아디오스!


---------------------성북 공동체----------------------


홈보야지
11월은 월동준비하는 달이지요. 김장을 하..진 못하고 얻어왔고, 창문과 현관문을 비닐로 꼭꼭 싸맸습니다. 계곡같던 욕실은 욕실난방기로 (거짓말 좀 보태서) 온천이 되었습니다.
내년 출자계획을 세워보란 지음님의 말에 매우 당황하였습니다. 올해 초에 세운 출자계획은 하나도 못 지켰는데 벌써 마지막 달이 되었어요. 겸허한 맘으로 내년 예산을 새로 짜보렵니다.
저희집은 내년부터 공동체통장의 잔고를 수입이 없거나 목돈을 지출하는 달을 보내야 하는 사람이 생활비로 사용하자고 얘기 나눴습니다. 대신 넉넉해진 달에 다시 채워넣는 방식으로요.


명륜동 쓰리룸
명륜동쓰리룸에 새로운 식구가 들어왔습니다. 아현동 시절 동네친구였고, 알고보니 빈고의 조합원이기도 한 '윤티'.


요즘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며 아침밥을 항상 챙겨먹는 윤티덕에 늘 거르기만 했던 아침을 덩달아 챙겨먹게 됩니다.

명륜동쓰리룸이 윤티에게 안정적인 집과 아지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산 잘자리 1호집

외로운 밤이면 밤마다 님 모습 떠올리기 싫어~ (싫어)
예. 잘자리 1호점은 매일 밤마다 서로 님을 모시느라 전쟁입니다. 스플렌더라는 보드게임 때문이죠. 보석자원을 모으고 보석 카드를 건설하여 ‘귀족’을 불러 모시는 점수내기 게임입니다. 낮은 진입장벽에 자잘한 규칙이 없는 깔끔한 게임이라 다들 피곤에 쩔어서 집에 도착해도 꼭 한판은 돌리고 자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에는 다들 티츄에 미쳐서 마작하는 사람들 마냥 티츄를 해대곤 했는데 이번에는 스플렌더에 미쳐있네요.

스플렌더는 참 단순한 게임입니다. 견제 안받고 테크트리를 잘 타면 이기게 되어있죠. 그래서 그럴까요, 다들 게임에 익숙해지기 무렵부터 자기 테크는 안올리고 남 엿먹이는 인성게임이 되어버렸죠. 물론 서로 그렇게 피터지게 견제하다보면 어느새 견제 안받은 사람이 이기는 구조라 하는 동안에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보드게임을 하다보면 사람의 성격이 드러나기 마련이더군요. 조용히 귀족님을 모셔 점수를 내려는 사람, 테크트리는 던져버리고 자원을 독점해서 여러명을 엿 먹이는 사람, 눈 앞의 큰 점수카드에 미쳐서 귀족은 안 모시고 그것만 달리는 사람, 테크트리는 항상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올리는 사람, 안된다 안된다 혼잣말을 하면서 어느새 승리 직전까지 가는 사람처럼 말이죠.
이렇게 열심히 게임을 하다보면 바로 앞 사람이 뭘 원하게 될지 눈에 훤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웃는 얼굴로 다음 사람의 앞길을 막으며 훈훈한 덕담을 주고받습니다. 친구의 앞길따위 엿 먹으라며 인성질하는 이 시대의 참 친구. 여러분은 이런 친구가 있으신가요? 하하 왜 또 그걸 가져가고 그래 이 사라..ㅇ스른.. 친그야..

음 그리고 이번 겨울을 나기위해 방한작업 좀 하였습니다. 아직 시공진행률은 60%정도지만 이미 집이 따뜻해져서 더 이상 방한작업을 하지 말까하는 배부른 소리도 해보고 있습니다. 방한작업에는 장잉정신이 필요해서 가장 잉여잉여한 사람이... 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다 손에 잡긴 했는데 사람이 없어서 안하다가 후다닥했습니다. 다만 작년 창틀을 막은 뽁뽁이가 느슨하게 울어서 겨율내내 숨쉬는 것을 기억해냈습니다. 공기의 드나듬이 시각적 효과로 다가와 4D로 추위를 느껴보곤 했기에 올해는 뽁뽁이를 빡빡하게 붙이느라 꽤 장잉정신을 발휘했답니다. 일단 작년의 실패릉 되새겨 처음 붙이는 찍찍이부터 각 잡아 붙이고 이후 뽁뽁이는 정확한 치수를 재어 표시하고 시공 중간중간 각이 틀어지지 않았는지 확인, 접착력을 약간 희생해서라도 뽁뽁이가 팽팽하게 붙였습니다. 어후 무슨 노가다에서 유리창 시스템 시공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빡세게 붙이고나니 방은 한대기후에서 온대기후로 바뀌어 더이상 춥지않았다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답니다.

그러고보니 11월에는 전주 주거복지컨퍼런스에 다녀왔네요. 활동가 룡룡이 한 시간대에서 발제및 토론을 한다길래..는 아니고 밥 준다길래 4명정도 우루루 다녀왔습니다. 여윽시 미식의 고장 전주답게 주는 밥이 맛있더군요. 잘 먹었습니다. 주거복지컨퍼런스에서는 민달팽이 주거협동조합 조합원들을 만났습니다. 컨퍼런스 자체는... 재미없었어요.. 이후에 민달팽이에서 여러분들을 만나 같이 사는 삶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 했습니다. 뭐하고 사냐고 질문을 받았을때 ‘역할극’하고 산다는 대답이 기억이 납니다.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언제 한번 전주에 다시 놀러가보고 싶네요. 전일슈퍼 가맥이 진짜 예술이었습니다. 황태구이 꼭 드세요. 두 번 드세요.
갈아먹는 후추 한통을 드디어 다 먹었습니다. 열심히 집밥울 먹었다는 증거겠죠. 뿌듯합니다.
식용유 5L를 샀는데 한달도 안되서 다 써갑니다. 잦은 탕수육과 마파두부때문이죠. 성인병 걸릴까 좀 걱정되네요.

벌써 11월이 다 끝나가서 집에서 소풍 나가보았습니다만... 위에서 이야기한 스플렌더를 밤새 하누라 소풍 시작시간이 6시였... 습니다. 호기롭게 범어사를 간다고 이야기하였지만 결국 우리의 핫플레이스  광안리 해변을 돌고 피자와 맥주를 먹었네용. 그리고 돌아와서 스플렌더로 인성질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하였답니다.


부산 잘자리 2호집

기원합니다.

기원할 것이 많다는 것 지켜야 할 것도 많아짐을 뜻합니다. 아무쪼록 모두가 올 겨울도 무사히 날 수 있길 기원합니다. 다사다난한 11월입니다. 장우가 급히 집안 사정으로 잘자리를 나가게 되었어요. 인사도 못하고 보내게 되어 마음이 무겁네요. 그의 앞날에 평안한 안녕을 기원합니다.

얼마 전 수능이었습니다. 저희 집엔 올해 수능시험을 보는 수험생이 있었어요. 다운이 그 주인공입니다. 여름부터 잘자리에서 열심히 수능 준비를 했는데 아무쪼록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쉐프가 내년 1월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기존 대표 활동가를 마루가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쉐프의 새로운 길을 응원하고 새로운 책임을 부여 받게 된 마루도 무사히 잘 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작년 겨울, 추위를 무시하고 젊음을 과신한 끝에 매서운 찬바람에 ‘이불 밖은 무섭다’는 것을 누구보다 느낀 한 해였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겨울맞이 동절기 외풍 막이 대청소를 진행했습니다. 마루가 몸살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구성원들의 배려 덕분에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확 달라진 집안 온도에 모두가 놀랐답니다. 평균온도가 약 3도나 올랐어요. 왜 진작에 안했을까요? 모두가 추운 겨울 안에서 건강에 유념하시길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집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빈마을-----------------------

구름집

11월. 그것은 가을인가, 겨울인가.
중간이라고 하기에도 이따금 찾아오는 아득한 혹한에 그것에 대한 생각을
비롯해 모든 것이, 떄로는 마음마저 얼어붙어 오직 솜이불만이 그것을 녹이는
아침의 30분이 매일 송두리째 차가운 날숨으로 흩어지는 것이다

얼어붙어 오는 것을 일찌감치 느끼는 것은 늘 바람을 맞아야하는 사람들이다.
6명, 5명 다시 6명.
추위와 함께 찾아온 것은 바르르 떠는 또 다른 한 사람…

살아보겠다고 들끓는 것은
새빨간 마라탕의 증기
콩 심기 게임의 열기
약한 사람들의
마치 불을 이고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 같은
애처롭고 분주한 일대기

슬프고 즐거운 일은 돈을 쓰는 것이다
푸른 이른 아침에 마음을 아무 생각없이 온수의 폭포 안에 들어가
잠시 그곳에 사는 것처럼,
반드시 우리는 어쨌든 언젠가는 눈을 뜨이고
저 차가운 날로 몸을 옮겨나가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

매일 아침 삐걱거리는 문의 단말마가 내 심정을 잠시 대변해준 것 같은 기분으로
돌아올 약간 따뜻한 집을 뒤로 하고
어떤 힘을 뺴는 것으로 어떤 힘을 얻으러 다녀오는 것이므로.
그런 마음 정도가
오래된 벽의 균열을 비집고 들어오는 우풍에   
마음을 다치지 않고 지내는
그런 도리없음 이기 때문에.


우정국

닝겐들 안녕하새오
나다 이락이
우정국에 사는 고양이다
집주인

요즘 집에 사람 많아
닝겐들 추워서 잘 안 나가고 일찍 들어와
웬일로 닝겐들이 밥해!
집에 국이 업는 날이 업써
냄새 조아
하지만 참치캔이 최고

우리집에 김치 많아
닝겐들이 번갈아가면서 한 빡쓰씩 들고와
근데 있자나 나는 김치 시러
참치캔 최고

닝겐들 집회의를 엿들었는데
12월의 첫번째 월요일에 우정국 미래 회의를 한다나 뭐라나
우정국은 일단 3월에 집을 비워야 한다는데..
어떻게 될까냥....
...어라
닝겐들아..! 나도 데려가야 해??? 꼭이야?????

이번달은 우정국 닝겐들끼리 대화를 쫌 해써
집도 좀더 신경써서 돌보고
요리 파업자가 생기지 않도록
돌아가면서 요리도 하고
얘기하는 거는 조은 거야

사실 닝겐들 대화 관심업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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