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고 8차 운영회의와 빈가게 12월 2일 회의에서 빈화폐를 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빈고 산하에 빈환전소를 만들고 빈마을의 통화 또는 빈가게의 상품권과 같은 형태의 화폐를 발행하기로 한 것이지요.
앞으로 돈을 대체해서 쓰이게 될 우리 마을의 화폐로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빈집, 빈가게, 빈고, 해방촌을 소개하는 인쇄물이 될텐데요...
그만큼 들어갈 문구와 디자인에 신경이 쓰이네요.
최종 디자인이야 켄짱조폐공사에서 하겠지만....
문구라던가...
소개라던가...
지난 번에 만들었던 동글임당, 복돌대왕 같은 상징적인 이미지라던가...
소개말, 약도 등등...
꼭 들어갈 내용들에 대한 의견을 모읍니다.
우리가 만드는 화폐인 만큼, 우리가 디자인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그냥 프린트해서 일일이 칼로 잘라서 쓸까도 했지만...
그보다 그냥 상품권 인쇄를 맡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예전 빈화폐놀이 때 섰던 디자인은 아래 링크 참고하시구요.
어린 빈집 사람들에게 해방촌을 매일같이 산책하게 하시어,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과 건강한 심신을 가꾸도록 하셨으며,
종과 성을 넘어선 사랑을 몸소 실천하심으로써,
환대와 우정이 가득한 빈집이 있도록 선정을 베푸셔서
영원히 빈집 투숙객의 마음속에 함께 살고 있는 복돌대왕과...
러니와 멍니의 털을 항상 핥아 정갈하게 지도함으로써 현명한 교육자의 귀감이 되셨으며,
예술적인 재능을 발휘하여 빈집에 있는 여러 이불 곳곳에 아름다운 그림을 남기심으로써,
감동받은 빈집 사람들이 늘 이불을 청결히 하게 하시어 언제든 새로운 사람을 맞이하는 빈집이 되도록 인도하셨고,
사람들이 일하는 곳마다 찾아와 일꾼들을 격려하고 지도하심과 동시에,
친히 다소곳이 올라앉아 편안한 휴식과 여유를 선사하고 계신 동글임당.
빈화폐를 쓸 때마나 항상 마음 속에 우러르도록 합시다. ^^
동물 친구들을 모델로 쓰자는 아이디어는 미나가...
감동적인 디자인은 켄짱이 수고해줬어요.
앞 뒷면 모두 써서 디자인 하죠. ^^ 액면가는... 1000빈 짜리와 10000빈짜리 두 가지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