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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고게시판 우주살림 협동조합 [빈고]정리 되지 않는 생각과 말들..두번째..

  • 산하
  • 작성일시 : 2012-12-09 17:49
  • 조회 : 7,329



빈집에 온지  어느덧  만 12개월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ㅎ




꽃 피는 봄이 오면..



다시 원주로 가던.. 

친구따라 해남으로 가던.. 

따뜻한  일본땅으로 가던..



빈집 과의 인연은 잠시 내려놓고  

나의 발걸음 걸음 옮기려 했으나..



왠지  여기가 더 재미있을 것 같은..ㅎㅎ


이 뒤켕김..이  나를  

해방촌 이곳.. 에 앉아  


두물머리를 바라보기도 하고...

내안의 나를 바라보기도 하고...

지나간 시점들을 되새기기도 하였다...




시간은 흘렀고....

나는  이렇게 머물렀다!!



무엇을 말할려고 하는 것인가?

누구를 만나려 하는 것인가?

어디를 갈려고 하는 것인가?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나는 그런대로 충만하다..


코끗 시려  추운날씨

바람 한끗  움켜잡고

가느 다란  창문아래

햇살 또한  정겨웁다~ 



그러면...

그저 그런것인가?



매일매일이  행복이다!!

매순간순간이 이별이다!!

하루하루가   '나의 시절'  이닷! ㅋㅋㅋ




-----------------------------------------



누군지도 모를 빈고 조합원 분들에게......ㅎㅎ

총회 준비팀을 구성한다는 핑계로 여러분들을 만나고자 합니다...^^


무게 중심(?)이  왜  빈집 사람들 이  아닌 빈고 조합원이 되었을까??


저 또한  의심 스럽지만..... ㅎㅎ

뭐.. 어찌 하다보니 그리 되었습니다.. 이해해 주시기를 바라옵고...ㅎ


그리하여..


아무런 준비없이 만나기도 이상하여..ㅎ


'총회 준비 연락책' 이라는 이상한 이름 만들어 놓고...ㅎ

빈고 조합원들의  재 조직화(?)라는 이상한 명분으로...

누군지도 모를 빈고 조합원분들에게 이상한 편지를 보냅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 빈집이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직 빈고가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외부에서는  마을을 말할려 할때.. 빈집을 소개하며

그들의 언어로.. 이곳을 규정 합니다만.


저는 아직  

이곳이  마을.. 인가?

그러면  협동조합.. 인가?

아니면  <게스트>의 하우스...인가?


저는 아직

이곳  빈집에 머문지  만  1년이 되는 이 시점까지도

빈집이 무엇이다!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빈집을 말하기에 앞서..

우주살림협동조합 이라고 명명한


빈고 에 대해서....

빈고비서인 지음과

이곳에 조합원인 여러분들에게 


빈고는 무엇인가??

여쭙고자 합니다..^^


처음엔  운영위원들에게 물을려고 했으나..ㅎ

그리하여 4개월 전부터 운영위 에 참여할려 했으나...


그것을.. 간파한...ㅎ

운영위원 분들이... 운영위에 참석조차 하지 않으시니....ㅎㅎ


사건은  오리무중<五里霧中>으로  빠져버렸습니다...ㅎ




----이게 뭐지??


----왜 내가 여기 와서..


----빈고가 뭔지를 < 나 스스로 에게>묻고 있지.....??




어찌 되었건..

빈집..과  그로 파생된... 빈마을.. 빈고.. 해방촌..

또다른 지역속으로 연대의 가능성은....



상당히... 재미있을 것이다.. 라는  추정치!!!..ㄹㄹ  로써...



'결사체 이자 사업체' 인  우주살림협동조합[빈고]...을  

빈고 조합원 인  여러분들과  이제 그..  5리 속  안개를  헤집고자 합니다!!



첫번째. [빈고는 결사체] 이다.


  빈고 취지문을 읽어보면...  빈고의  방향성을 유추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공유의 정신" 입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자본주의 와 국가주의 의 극복"입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마을 공동체의 회복" 입니다.




덜덜덜.....ㅎㅎㅎㅎ



어쩌자고 이런걸  시작 했단 말입니까??


빈집  이제 5년....  


'빈집 사람들'이라고 명명한  빈집 장투 들에게..

빈고가  어떠한 방향성을 내포하는  '결사체' 인지는 

그닥!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라는   첫번째 의문이 들었었고...


"결사체 이기를 거부한  빈집 장투 들"에게  빈고의 방향성을  일방 투과 하는 것은

이곳이 공동체 이다! 라는 말과 마찬가지로 또다른 폭력이다!" 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두번째 '공유 정신의 발현' 으로서 결사체인 빈고를 말했다면'  

          빈고는 협동으로 조직화 된  [청년 주거]를 키워드로  

          하는 사업체 이다! 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빈고는  


  1. 공동체 공간 대출 사업


  2. 지역 정착 사업


  3. 대외 홍보 및 마을 연대 사업


  4. 기타(조합원 상호부조)사업



또.. 뭐가 있을까요??ㅎㅎ

그런데...  공동체 공간은 또 뭔가요?...ㅎㅎ



빈집이   [빈집 공동체]는 아니지만..  

빈집으로 불리는  이 공간들은...[공동체공간]이라고 합니다..^^ 


즉..  3명 이상의 빈고 정)조합원 이 빈고로부터 보증금 대출을 받은 곳...!!

그러나...빈고로 부터 보증금대출 을 받은 곳이... [공동체 공간] 이기만 할까요?

아니.. 꼭 [공동체 공간] 이어야만 하는 것인가요?

이미 시작된 그곳(빈가게,만행,해방촌 연구소 등)은  

'지역 정착 사업'  이라  이름 지을 수 있지 않을까요?


협동 조합[빈고]이 지역(해방촌)에 뿌리 내리지 못한다면.. 

손님만으로 구성된  언제나 떠날 준비로 기약된  [공동체 공간]이라면

빈집/ 빈마을이 그런 '[공동체 공간]만  의 연대체' 라고 한다면...


빈고의 미래는 존재 하지 않는다! 라고 감히 말합니다...!



공동체는  <파편화 된 개인들을 엮어내기 위한 수단> 일뿐..

공동체는 <마을을  이루어 내기 위한  정거장> 이지... 

우리가 꿈 꾸는  목표 가 될 수 없습니다...


지역에  뿌리 내려야.. 이곳에 삶을 기약 할 수 있고..

또 다른 마을과의 연대를 이루 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파편화 된 개인(빈집손님)들이  공동체공간을  확보하고


지역(해방촌)에 뿌리내려  또다른  마을(지역)과 연대하는 사업을  하는 것이


우주생활협동조합[빈고] 이며... 그 구성원(빈고조합원)간의 상호부조를 이루어


내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012년 12월 09일 


빈고 연락책 산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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