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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018년 10월 빈고 공동체 소식

  • 빈고
  • 작성일시 : 2018-11-09 16:23
  • 조회 : 378

은평집

안녕하세요, 빈집의 공동체활동가 자기입니다. 10월 7일에는 고 빈집 구성원 케이시의 추모식이 있었습니다.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비대위, 트랜스인권TF팀과 인권운동사랑방, 빈민비건요리연구회에서 같이 준비를 도와주신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10월 21일에는 이락이네와 소담을 접고 해방촌에서 은평집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해방촌 안팎으로 많은 분들이 도와주러 오신 덕분에 잘 마쳤습니다. 감사를 전합니다. 10월 24일에는 10년간 빈집이 있었던 해방촌과 작별인사를 고하는 <안녕, 해방촌.>을 수제맥주와 함께 빈집이 있었던 20여 채의 자리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젠 정말 안녕이네요. 은평으로 이사온 후에는 이사짐 정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신이 없지만 산더미만한 짐들로 가득했던 집이 점차 정리되가는 거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11월 18일 오후 1시에 있을 집들이 <안녕, 은평!> 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은평으로 이사오고 나서도 케이시가 계속 생각이 나는데, 같이 이사왔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가끔씩 슬퍼지네요. 근처에 있는 골목쟁이네와도 가끔씩 교류하고 있습니다. 27일에는 부천 모두들 마을행사를 도우러 사람들이 갔습니다. 인정과 마리아는 뒷풀이까지 하고 왔다고 단투하고 왔다고 하네요. 28일에는 저 포함 몇 사람이 청주 공룡에 빈고 공동체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갔습니다. 맛있는 들깨칼국수와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오늘인 31일은 골목쟁이네에서 호박죽을 먹을지도 모르겠네요. 은평집으로 이사오니 2층에서 물떨어지는 소리가 1층에서 들려서 조금 고민입니다. 2층에서 2층 사람이 걷는 걸 들을 때 울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구요. 지층과도 잘 지내고 싶은데 집 자체가 소음에 취약하게 지어진 것 같습니다. 집정리가 좀 되면 영어모임도 하고, 일본어모임(new)도 하고, 여러가지로 공부를 함께하고 싶네요. 저 (자기, 닉네임) 개인적으로는 재택근무를 하게 될 거 같아서, 은평집에 칩거하며 1층 작업실에서 일하지 않을까 싶어요. 빈집에는 한주나눔이 길어지고 있는데 자신의 순서가 지나가도 추가추가를 외쳐서 이번 집회의때는 3시간이 걸렸습니다. 해방촌을 기준으로 쓰여진 안내문도 수정해야겠네요. 케이시가 썼던 건데요. 은평집의 이름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집들이에서 손님들에게 공모해보자는 말이 있습니다. 수제맥주도 아직 쌓여 있는데 집들이에서 사용할 수 있겠네요. 은평집 2층은 손님들 맞이하는 곳으로, 1층은 빨래 및 작업실, 그리고 고양이들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짜이와 이락이는 서로를 번갈아 거실로 내보내며 냄새에 적응하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부디 모두 잘 적응했으면 좋겠고, 요즘 들어 자기(닉네임) 를 통해 장투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 (4건 정도) 기쁠 따름입니다.

*장기투숙객으로는 사, 달프, 자기, 준, 마리아, 인정, 이산, 에이가 거주하고 있고 단기투숙객으로 건, 아인, 에이, 파이퍼, 블라디미르, 말레리아, 향님이 왔다가셨습니다. 오늘인 31일 우주님이 왔다갈 예정입니다.

 

골목쟁이네

안녕하세요. 골목쟁이네입니다. ㅇㅁㅇ// 10월 골목쟁이네에는 여러 일이 있었는데요!

가장 먼저 전해드릴 소식으로는 지난 10월 14일 골목쟁이네 집들이가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분이 와주셔서 보드게임도 하고, 수다도 떨고, 직접 손질 및 숙성시킨 숙성 연어회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집들이 선물 가져다주신 분들! 고맙게 잘 사용하고 있어요~!

두 번째로는 10월 31일에 있었던 골목쟁이네 핼러윈 파티입니다. 파티라고 하기에는 소소하게 즉흥적으로 모여 진행되었지만 눈알 모양 새알심을 넣은 호박죽을 먹으며 보드게임도 하고, 공포영화도 2편이나 상영했던 날이었습니다. 최근 옆 동네로 이사 온 빈집에서 와주셔서 덕분에 즐겁게 놀았습니다.

현재 골목쟁이네는 집 정리가 다 마무리가 되어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반지하라서 그런지 집이 좀 추운 기분이지만, 보일러는 새것이어서 바닥은 금세 따뜻해져 다행인 것 같습니다.

요즘 골목쟁이네의 ‘손님맞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입니다. 빈집과도 다르고 에어비앤비, 셰어하우스와도 다른 ‘골목쟁이네식 손님맞이’를 어떤 식으로 진행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그래도 종종 모임이나 행사도 진행하고, 투숙하고 가는 분들을 겪으면서 집을 열어나가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홍보하자면 현재 ‘마작모임’, ‘보드게임모임 해보아연’, ‘TRPG 모임’ 에 함께할 분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골목쟁이네로 연락해주세요 ㅎ



해남 미세마을

안녕? 난 초롱이라고 해. 얼마전 다녀간 10월 달학교 그녀 초록씨랑 이름이 비슷하제. 왜 내 운명의 그녀들은 떠나나. 아, 3주간의 계약연예여. 초록씨 다녀간 자리 그래서 가을이 왔는가베. 내맴찢 울긋불긋 빨간모자의 그녀로 온통 단풍이 들고.
다들 복돌만 찾을 때 다정히 내 이마 쓸어주며 그 샤슴같은 눈망울로 내 이름을 불러주었는데. 이제 샤랑따윈 믿지 않을란다. 야속한 그녀. 힝. 샤랑을 준 죄로 당신은 유죄. 힝. 그래서 나는 샤랑의 교통샤고 피해자도 가해자도 되지 않겠다, 정 따위 쉽게 주지 않겠다 다짐했건만...괜찮아, 나는 금샤빠니깐.
시월애라 했던가, 10월의 내샤랑이 떠난 그자린 계절처럼 11월의 내샤랑이 채워주겠지.

덩치가 비스무리해가 처음 오믄 다들 복돌씨랑 나 초롱님이랑 헷갈려 하대. 어이없어, 난 이래 목도 굵직하고 송곳니도 섀하야니 섀퍼렇게 젊은이고, 복돌씬 히즈 마이 그랜드파덜이라구. 왜때문에 엄니의 롱기럭지가 아니라 복돌찡 농다릴 물려받은 건지 가끔 억울하지만 긴다리 개동포님들이 다들 묶여사는 거 보면, 짧은다리가 내게 자유를 줬구나 여기며 고맙게도 생각되고.
참 나는 미셰마을이 집은 아니고 이웃집챨스네 살거든. 아침 샤료 일찌감치 챙기묵꼬 가장 먼저 출근하지. 나야말로 미셰유니온 원전멤버랄 수 있지. 이 유니온시스템에 영감을 준. 집에 챨스 혼자선 다 못챙기는 홀어머니며 묶여 계신 연이 횽아(누나 아님)며 챙길 식솔들이 있다구. 어쩌겠어, 내 학비 버는 기분으로 내 간식비 굳게 해야지. 본가도 챙기고 바깥 인간집사들과의 프랜드쉽도 챙기는게 쉬운 줄 아니본데, 아니~ 그게아이고(아니고)~ 그래가지고~ 니그카면 내안그카지 니안글쿠믄 내글쿠나. 내 고향은 여그 절라도 햬남인데 억양이 아모래도 챨스를 닮은 건 어쩔 수 없쥐만, 내 정체성은 내가 챙기고 있다잉.

우야든동 시월 달학교는 삘건양파 파종과 함께 시작되었쥐. 양파씨앗 든 저 캔하나에 십만원도 넘는 거 느그 아나? 지난달 한캔 씨옇는데 며칠썩 걸리던 걸 반자동 파종기 빌리와가, 이래 하루만에 하는고, 지리산서 농사 몇년 지어봤다던 건욱씨도 이런 신문물은 첨봤댔제. 이기 해남의 클라스야. 그래도 기계라카는 기도 인간 개리더라. 누군 마 엉성이고 누긴 마 촘촘이고. 희한하제. 그런 양파모종 다 키와가 본받에 내고들 갔으니. 한달이 허투루 간 건 아니제.

마늘도 계속 심고 심고 또 심꼬. 밭가에 찔러넣은 싹 안밟게 됴심됴심 딛으면서 비닐 속에서 꼬부라지고 있는 여린 마늘새싹들은 손꾸락 옇어가 안뿌라지게 살살 펴주고, 안난 놈 못난 놈은 솎아서 새로 찔러 넣음서 그 정성이 어데 허투루겄어. 윗밭 아재가 그라시대. 마늘도 넘 깊게 심으마 볕 몬받아 늦되 못쓰고 넘 야트게 심으마 한겨울 얼어 몬쓴다꼬. 딱 절반으로 찔러넣어야 잘된다꼬.
내가 그래서 잠은 챨스네서 낮밥은 미셰에서 묵는기라. 반은 땅을 보고 반을 하늘보고, 반숙반농의 삶, 그 이치 미세유니온 느그들도 알았나? 이거이 나를 음과 양에 각각 균형감있게 놓는 자연 안택의 원리.

그래도 어예든지 마, 몸이고 맴이고 넘 여기 찰랑 저기 찰랑대모 몬쓰는기라. 한곳에 오래 진득허이 있는 놈이 실속은 다 챙기는기라. 봐라, 마, 유난히 천천히 말하고 느직하이 움직이던 이번 시월달학교 학생들, 그가운데서도 가장 느직해보였던 건욱씨야말로 슬로슬로 퀵퀵이라고 알고 보면 숑호바다 대흥샤 미황샤 초호샬롱 다 섭렵했쟈나. 같이들 물빠지는 섬에 걸어들어가 다들 자연산 굴 몇개 깨 먹는 동안 어느새 안보이게 사라져 혼자 섬한바퀴 돌고 왔다카대. 거북이와 토끼 우화에 잘 드러나진 않았다만 이래 한자리에 '충분히 머무르기'야말로 축지법의 기본기다 그카대.
사람이든 짐승이든 작물이든 농사든 뭐이든지 어디서 무얼 충분히 흡수하믄서 사느냐가 관건인데, 그 고민으로 반백살 훌쩍 넘기고 인생 2막 전환 삼아 얼마전 훌쩍 이 먼 남녘까지 귀농해 내려오신 만희님도 인생 축지법으로 큰 발자국을 이리 툭 옮겨오실 수 있던 거이제. 그러니 평소엔 그리 부끄라이 말씀 없으시지만도 백석시를 멋들어지게 막힘없이 줄줄 암송하실 수 있는 것도 마라톤을 두시간대에 뛰실 수 있는 것도 에너지 최대흡수와 재배열의 기술을 연마해오셨기 때문이었을 거란 분석을 해보네.

여기 미세마을 밭 앞짝에 떡하니 멋들어진 뾰족산 하나 보이는데, 이거이 풍수지리적으루다가 귀한 문필봉이라고, 이런 산이 바라보이는 터에선 대학자가 나온다카제. 그 옛날 윤선도가 말년을 보내며 산중신곡을 쓰고 최고 명당 묘자리도 썼다는 금쇄동으로 들어가는 산자락이기도 한기라. 이런 산을 바라봄서 파 양파 마늘 생강 심구고 키와가, 인간집사들도 내도 쪼매 초롱초롱하제.

고구미라면 섕이든 찐거든 달려드시는 복돌씨와는 달리 먹는 건 내가 개념이 있지. 개들의 염치를 개념이라고 하지. 지은네 윗밭은 굼벵고구미가 유난히 마이 나왔는데 굼벵 요놈아덜도 개념은 있어가지고 입덴 자리에 침은 닦아놓는지 썩지는 않대. 맛난 고구미가 요놈이다 그리 표식을 해놔가지고. 이거 팔수나 있을랑가 모리겄다고 다들 걱정이던데. 챨스집사가 내사료 업그레이드 시키줄라모 굼벵고구미도 팔아주이소~!

광작하는 해남땅에서 미세마을은 텃밭농사쯤으로나 보시는 아재들 많지만 호미로만 짓기엔 큰농사라. 때마다 트랙터 치고 함서 길에서만이 아니라 밭에서도 로드킬이 아니라 팜드킬이 있어서 알게 모르게 갈리고 깔려 죽기도 하고 열심히 파놓은 땅굴 갑자기 집잃은 굼벵이 두더지 개구리 곤충들 지렁이들 많을 거야. 하우스에 양파모종 낸다꼬 로타리침서 갑바 걷고 봉께, 다 키운 수많은 번데기들 옮긴다꼬 갑자기 이주민 되아버린 개미들이 난리가 났었제.

알고보면 유기농이란게, 미세유니온워커스 인간집사들보다 이 작은 소동물 여러분들이 더 열심히 땅파고 굴파고 똥싸고 함서 땅속에 산소도 넣어주고 양분도 넣어주고 함서 더 열심히 농사짓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자리를 빌어 내라도 대신 때때로의 팜드킬에 심심한 유감과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네.
인간들 니들은 알고 있나? 나님을 비롯하야 이 작은 생명들 잘들 모셔라잉? 그거이 유기농인거 느그들 잊아뿐거 아니제?

요래 작은 것들부터 미세주민들이며 들락거리는 미세유니온워커스들과 한달 함께 농사짓고 감짱아찌 김부각 돈고츠라멘 만들어 먹으며 사귀었던 세분의 달친구 여러분까지 복닥복닥했던 시월애였네~ 안녕 내사랑들아, 가버려도 연연하지 않을란다. 다음달의 내사랑들아 기돌려라~ 나는 축지법을 쓸 줄 아는 금사빠 초롱초롱군이니깐~

PS. 알고보니 초롱이는 챨스네 개가 아니라 저 앞밭 아래 나무 키우는 집에 산다고 한다. 하..허망.. 역시 전지적 동물시점 연재할라니 어설프군. 어차피 퐌타지 억측으로 꾸려가는 거이니께 이해들 하이소! 이 글 속 인물들은 모두 허구적 상상력에 기반해 재구성된 인물들로서 실명 실물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해들 마이소! ㅎ,.ㅎ;











인권교육센터 들

초겨울 분위기가 성큼 나는 때네요. 사무실 이사 후 처음 맞이하는 겨울인데, 잘 보낼 수 있을지 ‘두근반세근반’입니다.ㅎㅎ 이사할 공간을 알아보면서 접근성과 함께 바닥 난방 되는 곳을 우선 순위로 뒀는데, 보일러도 가동 시작했고 온풍기도 틀기 시작했네요. 흐흐.
공유하고픈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인권교육 새로고침>이 드디어 서점에 깔렸습니다!! 재작년부터 시작했던 인권교육 매뉴얼 발간 작업이 길고도 힘겨운 여정(=스토리가 많다는 뜻이겠죠?ㅎㅎㅎ) 끝에 세상에 나왔네요. http://www.hrecenter-dl.org/7184/ ‘인권교육’ 자체는 낯설게 들릴지 모르지만, 들에서 인권교육을 통해 나누고자 했던 지향과 가치는 빈고 조합원들과도 만나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책 홍보 좀 부탁드릴게요~
<인권교육 새로고침> 출간과 함께 책 내용 중 인권교육 기획을 중심으로 교육가들과 함께 하는 워크숍이 11월에 진행될 예정인데요, 매주 목요일 4주를 정신없이 보내고 나면 어느새 또 시간이 지나있겠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그럼 또~

 

빈둥

10월의 빈둥은 대부분의 멤버가 살고 있는 빈집이 은평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근처에서 자주 모임을 가졌습니다. 주로 하는것은 지원사업 이야기, 이사 이야기, 그리고 여전히 빈둥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제 슬슬 답이 나와야 합니다만 다들 지쳐있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네요..

 

대구 그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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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모두들

이 달에 뭐했지?를 떠올리기 위해서는 구글 캘린더를 켜야 합니다. 빈칸이 거의 없는 매일의 일정이 보이고, 그 중에 공동체 소식에 넣을 만한 사건들을 주워담게 되죠.
매일매일이 바쁜 일정이고, 이 모든 것들이 공동체를 위한 일, 또는 공동체와 관련된 일, 또는 공동체의 일이지만 과연 공동체의 구성원들 각각과는 직접 연결되고 있는지. 각각의 얼굴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괴로워서 도중에 그만두게 되지요.
이 달에도 아쉬운 그러나 절대 끝이라고 할 수 없는 이별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가슴 뛰는 새로운 만남도 있었지요.
동네를 들썩이게 하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있었어요. 동네청년집담회, 소사본동 곳곳을 누비는 소사러닝크루 esc, 그리고 한신시장에서 열린 제 1회 소사이락축제.
함께라서 가능한 일이었고. 함께라서 신나는 자리였지만, 함께이고 싶었던 친구의 빈자리가 아쉽게 느껴지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만나게 된 새로운 인연들. 그리고 무려 공채과정을 통해 새로운 활동가 두 분을 만나게 되었어요!

덧 + 동네에서 모두들이 했던 행사 중에 가장 성대한 규모로 진행되었던 제1회 소사이락축제.
이름을 지어준건 그링.
그리고 이번 축제의 캐치프레이드였던 '동네에서 하루쯤은 즐거워도 되잖아'를 지어준건 성소.
정말 고마워요!

 

온지곤지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요. 이제 슬슬 월동 준비를 해야 하는데, 작년에 그 매서운 추위를 생각하면 정말 까마득합니다.

10월에는 도시재생팀과 일이 많았어요. 금요일마다 공방 소품 만들기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꽃다발도 만들고, 향초도 만들었어요. 27일에는 ‘신흥마켓프레이스’라고 신흥시장에서 하는 폴리마켓에 참여했어요. 날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부는데 나가서 고생만 했어요. 신흥시장에 사람은 많이 오는데(특히 횟집!) 정작 늘어놓은 부스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없었어요. 오가는 사람은 많아지는데 그게 해방촌의 살림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찬바람 맞고 돌아왔어요.

지난 20일에는 동네 엄마와 아이들이 바자회를 했어요. 오후에 책방에 모여 경제 수업을 들었습니다. 동네 친구들이 여럿 와서 북적거리는 시간이었어요. 한 달에 한번씩 엄마들 책모임이 있고, 매주 두번식 동네 친구들과 책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해방촌에 있으면서 어떻게 잘 뿌리내리고 있을 수 있을까 늘 고민입니다. 동네 변화도 빠르고, 집값도 오르고... 여튼 머무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주변 친구들과 ‘교육협동조합’을 만들어 사업을 진행해볼까 궁리중입니다. 11월 9일 총회를 열고 시작하려해요. 서류상 절차가 좀 많던데, 다 완료되면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사업 아이디어나, 관심있으신 분은 연락주세요.

 

건강계

늦었네요. 건강계 소식입니다.
10월에는 3분기 곗돈 지급과 4분기 계비 출금이 있었습니다. 작고한 케이시 계원의 3분기 곗돈이 건강계 취지에 따라 계비로 적립되었습니다. 사망한 계원의 곗돈에 대한 향후 방침은 4분기 마무리 모임에서 이야기하여 회칙에 추가하기로 하였습니다. 10월에 한 계원이 달리기와 요가 모임을 제안해주셔서 11월에는 4기들어 처음으로 계모임이 열릴 것 같습니다(짝짝짝! 유사는 계원분들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4분기에는 4기 정리모임도 슬슬 준비할테니 관심있는 계원/조합원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남은 올해도 무사하고 건강히 보냅시다.

 

공유주거 협동조합X홍부집

윈터이즈커밍 이군요
미리미리 독감예방주사를 맞고, 양질의 삼시세끼와 영양제를 먹고, 운동은 음 하는게 좋겠지만 ;;
하여튼 올겨울도 건강하게 단단하게 이겨낼 몸과 마음을 만들어야 겠습니다, 어여 ^^

10월 홍성 빈땅의 집은 더욱 대범하게, 빠르게 지어지고 있습니다.
월초 경량목조 나무뼈대에 들이치던 비바람 걱정도 잠시잠깐, 단 한달여 시간만에
수도.전기가 이어지고.. 바닥과 벽의 단열이 되고.. 창호와 지붕과 처마와 다락 등등이 있는 집이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수고해주시는 소장님(박용진 목수님)을 비롯해 여러 선생님들 만세만세 만만세 입니다~!  집이 집의 모습과 기능을 갖추고 있는건 당연한게 절대로 아니였어요 ^^;
완공까진 그럼에도 수없이 많은 공정이 남아 있고, 사이사이 논의와 선택이 필요한 문제도 그리고 예상도 예측도 상상도 못한 순간들도 있을 겁니다. 같이 하는 친구들, 멀리서 응원하는 친구들 우리 모두 지치거나 다치는 일 없이.. 있어도 덜 아프고 더 다독이는 11월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는 흥이 많은 흥부집이라 부르기도 했던 홍부집은 전세계약 종료로, 11월 임시거처로 이사를 갑니다. 차분히 짐정리를 할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상자들은 조금씩 쌓여가고.. 바로 얼마전 해방촌에서 은평구로 아주 큰 이사를 하시느라 고생많으셨지요?..이사 끝낸 여러분이 은하계에서 젤 부러워요 ^^;;

홍성 빈땅의 새 식구를 소개합니다~
멍니와 더불어 내년 홍성 빈땅의 한식구가 될 탄이 입니다.
고향은 강원도 횡성 아니면 홍천(집사 왈 기억이 가물가물)
나이는 17개월..
집사가 던진 무언가를 와다다 뛰어가서 물어와, 집사에게 건네주며 또 던져봐라 하는 아주 개냥이고요
자고 있는 집사의 명치를 정확하게 즈려밣고
낯선이가 오면 좁은 선반에 놓인 전자렌지 뒤로 눈에 띄게 아주 잘 숨는다고 합니다 ^^

 

---------------------성북 공동체----------------------


동네공간
동네공간 이용자 구성은 여전히 변함없습니다. 공동 이용자들이 추진하는 사업이나 활동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내년까지는 지금의 구성에서 변함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연말 임대차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별탈없이 계약이 연장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따로 또 같이

올해 2월 재계약하면서 (2019년에는 꿈에도 그리던 안식년을 떠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며) 계약기간을 1년으로 조정했었는데요, 따로 또 같이 동거인과 1년 더 연장키로 합의하였다는 소식입니다. 연말즈음 임대인과 연장 협의 진행할 예정이예요.
(안식년은 개뿔...)

 

---------------------성북 공동체----------------------

 

명륜동 쓰리룸 & 북촌 3ㅈhouse
명륜동쓰리룸이 시작된 이후로 2년이 조금 넘게 지났습니다. 집주인님의 무관심?과 빈고의 배려 덕분에 월세가 오르거나 하지 않고 2년 더 거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봅니다.

3개월 정도 머무른 다니씨가 조만간 고국 콜롬비아로 돌아간다 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계속 건축설계일을 하고 싶기에 곧 대학원 입학을 위해 돌아올 거라 하네요.

다가오는 겨울, 마당에서 먹고자는 냥이들의 주거문제가 고민입니다. 조만간 다같이 스티로폼 박스들을 모아 따뜻한 집을 여러개 만들어 주려합니다.

북촌에 사는 멍멍이 지온의 피부암 수술은 무사히 마쳤고, 완벽하게 회복해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천피터&김민지(노노) 조합원은 모두 백수가 되어 본격적인 귀촌 준비를 위해 이곳저곳을 다녀볼 계획이라 합니다. 명재 조합원도 요즘은 타일시공일이 종종 들어와서 생활이 안정되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기록적인 한파가 예상된다는 올해 겨울, 모두 월동준비 잘 하시고 가을의 끝자락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  

명륜동쓰리룸과 북촌 3ㅈhouse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주로 걷거나 마을버스 이용하여 이동) 위치하고 있습니다. 명륜동쓰리룸은 세 명의 인간과 세 마리의 실내 고양이와 주로 마당에서 먹고자는 세 마리의 길냥이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머나먼 2001년, 이름에 모두 ㅈ이 들어가는 세 친구가 함께 살면서 시작된 북촌 3ㅈhouse은 세 명의 인간과 덩치큰 멍멍이 ‘지온’, 그리고 게스트룸에서 하루 이틀 밤 머물다 가는 손님들이 함께 생활합니다.

 

----------------------해방촌-----------------------

밝은 정원

죠니
벌써 10월.. 난 성수기라 일을 많이 했엉.. 혼자 궁시렁 궁시렁 떠드는 게 업이 되었는지라(나 가이드올시다) 일끝나면 말같은건 한참 하기 싫어졍.. 첨 생각했던거랑은 다르게 외국손님보단 한국손님과 다니는게 더 재밌다. 외국인을 상대로는 멘트의 폭이 좁아지거든..
여튼.. 다니는 코스가 정해져있질 않다보니 벼락치기로 공부를 하고 다녀서 계속 지치는 부분이 있지. 물론 대충 알면서 방정떠는 상황이 내가 봐도 웃기니 그냥 즐기고 있는 데...몸은 좀 축나네..
머.. 내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궁금하다면 나의 주력멘트는 목포 유달산에 올라.. 잠 덜깬 할배와 할매들에게 영화같은 목포의 사기꾼 열전을 한시간 좔좔좔.. 꺾어주시고.. 윤선도 유적지에 가서 시도 읊고 폭포를 배경으로 술도 한잔 마시고.. 그런 품격이 넘치는 모습이 되겠다.. 궁금하다면 할로윈에 강원랜드에 투숙하는 이몸을 찾아 오길.. 양손에 통닭 한마리씩 들고와.. 그럼이만..

유진
살려주세요...
아시아나 영화제에서 일하는 중입니다. 요령도 없고 새로운 직책을 맡아서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요. 같이 일하는 팀원들도 더 하면 더 했지 일을 덜 하는 게 아니라 도움 청할 수도 없고 그렇습니다. 일이 너무 힘드네요.

사현
지금은 일요일 23시 41분. 거실과 각방에선 마우스 소리 글 쓰는 소리, 책상에 얼굴을 파묻은 채 긴장한 어깨들이 보인다. 다들 열공, 열일 모드. 나는 미련하게 밥 안 먹고 일해서 온 우울질이나 오랜만에 밥 먹다 졸아서 김치찌개를 온몸에 엎어버린 일 빼곤 다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아끼는 학생이 일빠따로 대학에 합격을 했다.
최근에 학부모님이 자기 자식 때문에 화딱지가나서 미쳐버리겠다는 표정으로 상담을 왔고, 최근 몇몇 선생님이 학교 또는 학원을 때려쳤다는 이야길 들었다. 아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싶어 위안이 되었다.

나마쓰떼
몰아치는 미션의 쓰나미에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하네요. 그제와 어제 학술행사를 마무리하고, 이제는 코앞으로 닥친 필기시험을 준비합니다. 앞으로 일주일 안에 과제 서너 개를 연거푸 처리할 생각을 하니 숨이 턱 막히지만 이게 다 트레이닝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꾸역꾸역 살아내고 있습니다. 다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해방촌 사람들

근 6개월 동안 해방촌사람들 공동체소식의 내용이 '앞으로 뭐하지' '뭐할까요 여러분' 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좀 민망하기는 합니다만, 해방촌사람들은 여전히 앞으로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빈집이 은평으로 이주를 한 이후 더더욱이요. 빈집 공동체와 해방촌 지역을 잇는 역할로써 활동하던 해방촌사람들은 이제 누구와 누구를 이을 수 있을까요?
일단 은평 빈집 사람들이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이어보도록 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미네르바 대학이랑 놀 수도 있고요. 경의선 공유지의 문을 두드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확실한 건 다들 '이대론 헤어질 수 없써!!!!!!!!'라는 마음이 있다는 것(나만 그래?). 세상의 모든 공동체 화이팅입니다.

 

----------------------해방촌-----------------------

 

청주 공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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