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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019년 7월 빈고 공동체 소식

  • 빈고
  • 작성일시 : 2019-08-06 00:16
  • 조회 : 3,875

2019년 7월 빈고 공동체 소식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이룸의 7월은 마치... 순삭! 

급박했던 6월 말 7월 초를 지나 조금 한가해질까 했던 이루머들의 기대 무색하게 7월.. 숨가빴어요. 그래도 8월을 맞이하는 지금,  여름휴가도 가고 조금은 쉼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룸은 워크샵 겸 소진예방여행으로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숙소인 삼달다방은 이룸에게 최고의 선택이었어요. 장애인권운동을 오랫동안 해왔고 하고 계시는 삼달다방지기들의 사려깊은 돌봄과 지지에 깊이 충전될 수 있었습니다. 아, 삼달다방 가기 전 이루머들 김녕해수욕장으로 출동했다죠. 이루머끼리는 첫 해수욕이었는데 무척 즐거웠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여행자문화공간” 삼달다방은 https://blog.naver.com/moosim86/221546280249 요기에서 더 둘러보실 수 있어요)


불량언니작업장과 이룸의 오랜 공생을 위한 공간기금 마련도 7월 초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공간기금에 빈고의 신생공동체지지 기금 과 공동체기금으로 힘을 보태주셔서 든든~ 하고 참말로 감사드립니다(꾸벅) 


작업장 언니들의 손뜨개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어여쁘고 시원한 텀블러파우치도 뚝딱 만들어지는 중입니다. 단 하나의 고민은...아직 7월의 레몬청이 50여병 남아있다고 하여.. 과연 8월의 레몬청이 제작되기 전에 모두 주인찾아 갈 것인가🍋(여름의 레몬청🍋 하이볼🍋 어떠신가요? 7월의 레몬청에 마음이 가신다면 요기를 눌러주세요

https://m.facebook.com/eloom2003/photos/a.1408128209516271/2294732437522506/?type=3&notif_t=page_post_reaction&notif_id=1564561048213096&ref=m_notif )


8월부터는 10월로 예정되어있는 이룸영화제(가제)를 향해 영차 달려갈 예정입니다! 새로운 소식 안고 8월에도 만나요~ 🙌


강릉 내일상회

내일상회는 4명의 조합원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솜씨, 프란, 오늘, 산미인데요. 정신없이 흘러간 7월, 이번달에는 조합원 모두 함께 공동체 소식을 적어보았습니다. 공간 만들어가는 공사이야기, 공간에서 채워가는 활동이야기, 조합원 근황, 그리고 8월 일정입니다. 

>프란: 내일의 프란입니다! 이번 달에도 시간이 허락할 때 마다 내일의 공간을 청소하고 페인트칠을 하며 정돈을 합니다. 최근에는 가구와 식기를 옮겨 놓으니 제법 살림살이가 마련된 공간이 되어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준비를 하면서 피로할 법도 한데 공간을 단장 할수록 설렘과 기쁨이 크다보니 정리가 되어 갈수록 오히려 마음은 가볍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며 좋은 가치를 이루는 기쁨은 공동체가 구성원에게 주는 선물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 공간을 준비를 할 때 마다 용지각 마을 분들께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옥수수와 다양한 먹거리를 나누어 주실 때 마다 우리 공동체가 지향하는 환대의 소중함을 마을 주민분들로 부터 느끼곤 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애정에 힘입어 공간이 오픈되는 날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꿈이 이 공간 안에서 한 발짝 꽃피울 수 있기를 기도하고 희망합니다.

>오늘: 내일상회에서는 책읽기 모임을 시작했어요. 이름하여 '내읽씀', 내일을 위해 읽고 씁니다,의 줄임말로, 기후위기를 고민하는 생태주의독서모임입니다. 

7월부터 매월 3주 동안 한 권의 책을 읽습니다. 첫 책은 다큐멘터리 <내일>의 공동제작자이기도 한 시릴 디옹의 <작은 행성을 위한 몇 가지 혁명>이었어요.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시간은 사실상 끝났다시피 하다는 절망적 현실에서 시작하지만, 그럼에도 살아야 하는 우리가 대책없이 붕괴하지 않으려면, 일상에서 가까운 실천들을 작지만 꾸준한 걸음으로 해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어제 첫 책을 다 읽었는데요, 같이 얘기나누며 함께 할 수 있는 동네친구들이 있다는 것에 위안을 받는 시간이었어요. 한숨도 많이 쉬었지만 책이 모든 걸 일러줄 수는 없지요. 이제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야죠. 각자의 다짐을 적어보면서 첫 책을 마무리했어요. 뜨거운 8월에도 '내읽씀'은 계속됩니다~ 같이 적어본 글을 공유합니다. 

>산미: 하이요. 산미입니다. 한달이 정말로 빨리 돌아오는 것 같아요. 후다다닫닥 오는 한달!

저는 이번에 평창동계올림픽반대연대팀과 함께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왜 갔느냐!

'올림픽 반대 국제연대 행동'에 초대받았기 때문이죠! 동계올림픽 당시 강릉에서 진행했던 '시민프레스센터' 활동을 같이 이야기할 겸 저도 함께 연대하고자 다녀왔어요! 

제 개인적으로 국제적인(?) 행사는 처음이라 많은걸 느끼고 온 일정이었습니다. 한국 돌아와서 다녀온 후기와 가서 찍은 사진들을 작게나마 전시회를 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어와 영어를 공부할까 해요! 내년 올림픽 때 연대가서는 대화를 해보려고 합니다! 혹시나 언어공부하는 방법을 아시는분은 저에게 ㅎㅎ 팁을 알려주세요 그럼! 간단한 이야기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솜씨: 8월 활동계획입니다. 내일상회에는 부엌이 있습니다. 아직 식기류가 갖춰지진 않았지만 ‘내일의식탁’ 채식밥모임을 8월달에 계획하고 있습니다. 매달 1회씩 채식을 통해 생태적 삶의 전환을 실천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지혜를 나누어볼 예정입니다. 첫 밥모임 준비를 하며 10명이 먹을 수 있는 식기류를 갖추어 부엌을 채워가기로 했어요. 

7월부터 시작한 내읽씀 생태주의독서모임은 다음 책으로 조천호의 <파란하늘 빨간지구>책을 통해 기후변화와 인류세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되고 첫주는 낭독, 둘주는 필사, 셋주는 글쓰기로 이루어집니다. 관심있는 분들 놀러오세요. 

내일의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는 텃밭에서 감자나 오이, 방울토마토를 수확했어요. 척박한 땅에서, 이 가뭄에 생명은 대단한거 같아요. 소식을 전하는 오늘 풀과의 전쟁 중이고(저희가 졌어요. 애초에 싸움이 아니였네요.), 8월 말에 나무 틀밭을 정비하고, 풀을 솎아내서 가을 농사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팀도 꾸려졌어요. 이름하여 배추특공대! 가을배추 잘 길러서 좋은 소식과 나눔 이어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8월에 강릉에 놀러오시는 분들은 언제든 연락(=대표번호 산미)주시면 환영하겠습니다. 여전히 준비중인 공간도 놀러오시고, 차도 마시고, 얼굴보고 인사나눠주세요. 주문진 장덕리 농부님께 받은 자두와 복숭아로 직접 담근 자두청을 시원하게 한잔 내어드리고 싶습니다! 이 더운 여름, 우리의 역할과 과제를 고민하면서, 더위에 취약한 이들을 돌보면서, 지혜롭게 모두 손잡고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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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북스

7월 평화살롱 레드북스에서는 많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수요평화모임과 함께 화, 목 4주간의 걸친 강좌로 <문학평론가 이지은님의 소셜클럽>, <장한길님의 딕테의 역설>이 성황리에 진행되었고요.


7월19일에는 빈고신입조합원 모임이 있었습니다. 지음님의 알찬 소개로 공동체은행 빈고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고요. 함께 만났던 신입조합원 여러분들 정말 반가웠어요.


20일에는 땡땡책조합원의 날 행사가 책방에서 열렸습니다. 레드북스는 땡땡책협동조합의 친구책방인데요. 출판 유통에 대한 고민등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날 조합원의 날 행사에서는 "이러고 싶었다"라는 주제로 출판유통시장, 책을 읽는 방식, 책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방식을 바꾸려고 하는 땡땡책협동조합의 목적을 함께 다시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24일부터는 매주 수요일 수요평화모임에서 "다시 자본을 읽자"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계속 발간되고 있는 고병권샘의 자본시리즈를 읽는 세미나입니다.


26일에는 상반기 심야책방 마지막 순서로 전쟁없는세상과 함께 기획한 병역거부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으로써 징병제 연구자 백승덕님을 모시고 "징병제의 역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또한 헌재판결 이후 진행되고 있는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재판 과정들을 공유하였습니다.


27일에는 이음X평화살롱레드북스 페미니즘 과학기술사 읽기모임 1부가 진행되었고요.

이렇게! 


빈고, 수요평화모임, 전쟁없는세상, 땡땡책협동조합 등 함께 해주는 친구들이 있기에 그래도 레드북스가 살 것만 같습니다.


더위가 한창인데요. 


여름 한복판에서 더위와 씨름하고 있는 공동체, 조합원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아무쪼록 평화살롱레드북스도 8월 한달 다시 잘 버텨내어서 조금 더 다정한 소식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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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집

안녕하세요. 빈집(평집)입니다. 벌써.. 7월이네요. 장마와 더위가 번갈아 와서, 끈적끈적하고 더운 탓에 평집에서는 에어컨을 틀고 있습니다. 학교든 직장이든 밖에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집에서 요리를 별로 안하는 풍경이네요. 빈집은 좀 집안을 정리중이에요. 물건과 가구가 너무 많아서 만화책도 정리하고, 가구도 정리하고 있답니다. 지난번 캣타워 만들기 할 때 쓴 목재를 이용해서 노트북 선반을 만드려 했지만 동사무소에서 빌려온 톱에 날이 없어서 못했어요. 빈집에서 주간 빈집 같은 소식지를 내려고 준비중이기도 해요. 주간이 될지 월간이 될지 아직 불명확하지만요. 빈집친구들이 <쓰자>라는 단체를 만들었어요. 구조밖으로 밀려난 문학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단체이고 https://twitter.com/SSJAisWow 에서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장단투변동은..한돌이 장투같은 단투를 했다가 떠나고, 이제 새 장투가 금요일부터 들어오기로 되어있어요. 

장투는 니름, 자기, 휘영, 달프, 사, 이산, 켄, 파이퍼, 인정이 있고요. 단투로는 영은, 모호, 현, 아톰, 마리아가 있었습니다. 빈집은 아직 널널하니 언제든지 장단투문의를 주세요!


골목쟁이네

안녕하세요. 

골목쟁이네에서 지내고 있는 우더입니다. 

장마철의 꿉꿉함이 집안에 가득차있는 요즘입니다. 

사방에서 곰팡이가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마치 두더지잡기게임을 하는 것 같습니다.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도 뿌려도 자꾸만 올라옵니다. 

덕분에 에어컨과 제습기가 열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소담에서 벽걸이 에어컨을 선물로 주어서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골목쟁이네에 새로운 투숙객이 들어왔습니다.

작년에 빈집에서 장투하던 한돌입니다.

한동안 골목쟁이네에서 지낼 예정인듯 합니다.

조촐하지만 환영파티를 했습니다.

에어컨 아래에서 혀가 마비되도록 얼얼한 마라탕을 먹으며,

넷플릭스 공포영화를 보았습니다.

다음날 화장실이 열일했습니다.

한돌과 우더는 사실 함께 밴드를 하고 있습니다.

매주 홍대에서 합주를 합니다.

밴드이름은 아직 없습니다.

언젠가 빈고총회에서 공연하겠습니다.

보컬모집하고 있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해남 미세마을

월간 미세 7월호

애태우고 아끼며 애쓰면 망하고 맘비우고 건듯건듯 지켜봐야 잘되는 건 연애만은 아닌가봅니다. 팔 계획없이 자급용으로 키운 토마토 가지 호박은 주렁주렁도 달려서 라따뚜이도 해먹었는데.. 지난달 감마양당 세트 가운데 폭망한 당.. 건진 팟찌 비품으로 요리조리 찐당근 당근절임 등등 당근정식을 차려먹고 있어요. 처음 도전해본 친구였는데 이제 해남에서 당근 농사들은 안할 거 같아요. 꽃대가 올라오면 심지가 생겨 팔 수가 없습니다. 각양각색 못생긴 녀석들도 나갈 수가 없습니다. 못생겨도 맛은 똑같이 좋은데... 수확하고 선별하고 포장하고 어케든 팔고 나면 비품 관리에 애를 먹습니다. 더구나 이번달은 끊어질 듯 이어지던 장마철. 사이사이 비친 햇살에 감자는 파래졌고 아직도 많이 남은 쪼매니 양파는 하나가 썩으면 번지니 계속 계속 살피며 골라내야 합니다. 조연이긴 했지만 무거워 풍성함을 안겨줬던 큰단호박이는.. 미리 포장해놓은 꼭지가 물러버려서 못팔고 가공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다른 도에 있는 가공공장까지 화물비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지만.. 그래도 손빠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남긴 남겠구나... 하던 유지니의 반전 대사가 웃펐어요.ㅠ 챨리 채플린 왈,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랬는데요. 농사도 인생이라 그런듯도 하지만, 더 초근접으로 하나하나의 작물을 대할 때면 애정이 샘솟는 희극이고, 이렇듯 유통과정과 관리와 돈을 만드는 과정의 시간대로 보자면 비극입니다. 그러니 장르를 바꿔서 이번달의 주인공인 단호박의 일기를 훔쳐봅시닷.

http://m.cafe.daum.net/freemise/ETJg/44?svc=cafeapp

 (<-사실상, 이번달 글의 하이라이트입니당!)


이렇듯 인생지사 농사지사 새옹지마이니 어찌 슬프다고만 하겠습니꽈. 이번달로 챨스는 자퇴하고 논농사까지만 마무리 지어주기로 했고, 혤짱은 공동농사 휴학, 차노는 서울 유학? 가고, 누구는 뜻밖에 첫아가가 찾아와 휴학, 노동요를 만들어 하나씩 선사해주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동동이는 팔월 한달 휴가 갑니다. 그래서 고구마도 접었는데, 절임도 접을 것인가, 하반기 배추농사는 어찌할 것인가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분분한 와중에 맥주강사로 거듭난 단이는 동동이와 조금이라도 어찌 해보자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역대급으로 깨끗한 논에 모여 눈둑에 풀매며 써래시침 하는 날 강진지부 만희님도 오셔서 다 외워버리신 백석시를 읊어주시고 다들 돌아가며 노래를 했어요. 송호지부 지선네 집수리에 다+시다로 출동해줘서 두달간의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아그들과의 노래수업은 여러곡이 쏟아져나와 이번 모실장에서 데뷔 무대도 가졌고요. 

파란만장 고군분투했던 장마 수확철 이번달 유니온 친구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멤버들 대이동이 있지만 잠시 한숨 돌리고, 이제 밭에 남아 열심히 크고 있는 토종 남도장콩과 토종생강과 대파와 자급용 작물들과 함께 이따금 다시금 밭에서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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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키키

얼음 땡하듯. 장마 땡하며 하늘은 기다렸다는듯이 햇살을 쏟아내더니 오늘 아침엔 뒤끝있는 보슬비를 뿌리고있네요. 오늘은 7월 30일이에요. 낼은 7월 31일. 올해 2번째 시즌도 이제 접혀들어가기 시작하네요. 새해를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 남은 6개월을 보내보자며 시작했던 7월은 '갈망의 7월'로 기억될 것 같아요. 

갈망이라하니 뭔가 목마른 듯 타들어가는 기분이니 좀 싱그럽게 '꿈꾸는'이라고 하죠. ㅎㅎ 


자, 이제부터 뇌피셜을 시작해보죠.

몽골에서 돌아온 수희는 새로운 발걸음을 디딜 준비를 마음에 품고 돌아와 다음 여행을 꿈꾸고, 백광은 덥고 답답한 여름을 벗어나길 꿈꾸고, 지음은 출장을 안가는 날을 꿈꾸며, 살구는 자유형으로 25m 레인을 한번에 가길 꿈꾸며, 웅기는.. 말할 수 없어요! 히히, 람은 인간다워지길 꿈꾸고 있어요. 멍니는 장마가 얼른 끝나길 꿈꾸고, 탄이는 아침저녁으로 상처치료가 끝나길 꿈꾸는. 이상 뇌피셜이었어요.ㅎㅎ


지금 키키에선 요즘 키키음악감상실이 열려서 거실에 둘러앉아 민혜경의 걸크러쉬에 반하고 현인의 신라의 달밤에 감탄하며 김정미의 간다고 하지마오 영상을 보며 놀라운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주현미와 김지애부터해서 강수지와 하수빈까지 ㅎㅎ 밤늦은 줄 모른채 낄낄대기도 합니다. 


그리고 섬에 있는 서점을 돌려가며 읽고, 인근의 공간들을 떠올리며 갖가지 상상들을 펼치며 꿈꾸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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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센터 들

매월 공동체소식을 요청하는 빈고의 참신한 메시지를 보며 들에서도 팀/소모임 소식 공유를 요청할 때 활용해볼 수 있을까 생각한답니다. 뉴스레터로 빈고의 이모저모 소식들을 알려주시는 분들의 감사한 수고 덕분에 빈고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고 말하면 좀 과한 걸까요?ㅎㅎ


들의 7월 활동 중 공유하고 싶은 활동은 ‘인권교육평가지표 개발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인권위 용역으로 상근 활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7월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그 첫 단계로 이것 저것 자료들을 찾아보며 공부를 했습니다. 보통 교육 받고 나면 만족도 조사 같은 설문지들 써보신 적 있을텐데요. 설문지를 받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거잖아요. 그 평가의 이유를 인권교육은 어떻게 말할 것이며 어떤 방식의 평가를 고민할 것인지 논의에 발동을 걸고 있는 상태입니다. 교육(학)에서 ‘평가’는 어떤 의미인지, 인권교육 ‘평가’를 말한 자료들에선 뭐라고 말하는지, 다른 인접영역(성평등 교육, 아동학대예방 교육, 정신보건시설 인권교육 등등)에선 교육의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했는지 보고자 할 때 어떤 방식의 ‘평가’를 하고 있는지 등을 찾아보았고, 이후 인터뷰와 기관 방문 등을 통해 더 탐색해보려 합니다. 그렇게 8월도 휙 가버릴 것 같은 느낌이 벌써부터 드네요. 공부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거라고, 좋은 쪽으로 해석해보려 합니다. 하하.


두번째 소식입니다. 지난 6월 말 열린 ‘빈고 반폭력 워크숍’이 들 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는데요. 작년 공동체 이용활동으로 빈고와 깊은 인연을 시작한 이후 생각보다 자주 뒤섞일 일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이렇게 들 공간에서 빈고 행사가 열려서 개인적으로 더 므흣했다는..! 워크숍에서 나눈 고민들도 유익했고요. 

“느슨하지만 느슨하지만은 않은 공동체”에서 있음직한 사례들로 구성된 토론 과정이 답을 쉽게 찾기 어려움에서 기인하는 우울한 마음도 들게 했지만, 같이 고민 나누고 실마리를 함께 찾아본다는 감각에서 받는 힘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때 나눈 사례지를 참고하면서, 들에서도 9월에 있을 ‘반폭력내규 나누기 회원모임’ 때 잘 얘기 나눌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관련해서 빈고 반폭력내규모임과 긴밀히(!) 소통하며 빈고에도 소식 나누도록 할게요.


대구 그린집

(그린집은 잘 살고 있을까?)


부천 모두들

모두들은 7월에 '조합원의 날'을 열었어요~!~! 

새로운 조합원을 축하하는 의미와 조합원들이 함께 모여서 재미난 것을 하기 위해 27일에 파티를 열었어요 공동체 활동가가 열심히 기획하여 알찬 구성으로 진행되었어요. 모두들 플리마켓을 열면서 간단한 음식을 먹었어요 파티 음식은 과카몰리와 나쵸, 수제로 만든 모히또와 떡볶이, 그리고 기가막힌 군만두였어요. 플리마켓에서 물품들은 거의 완판되었어요. 

그 다음에 조합원에 대해 알아가는 게임의 시간을 가졌어요 새로 들어온 형주 조합원의 십문십답을 맞춰가는 게임으로 형주 조합원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이후 MC가 질문을 하면 가장 질문에 부합하는 사람을 가리키고 서로 이유를 들어보면서 서로가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보냈어요

이 시간들은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집중한 질문을 하는 순간은 많이 없어요. 오랜만에 사람에게 집중하여 생각해보고 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건강계

7월에는 3차 곗돈 지급과 2분기 계비 출금이 이루어졌습니다. 원래 상반기 결산 모임을 하려고 했는데 8월 18일날 북콘서트를 하게 되어 결산은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려 합니다. 이 소식지가 발송될 때까지는 정리하고 싶네요.

텔레그램 건강계방에 반가운 소식이 공유되어, 오랜만의 건강계 강좌/모임/이야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2016년 9월, 처음으로 열린 건강계 강좌 ‘잘 아프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것들’의 이야기 손님인 조한진희(반다)님이 그간의 글을 엮어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라는 책을 펴내었다고 해요.

‘우리는 왜 아프면 미안해 할까?’, ‘어떻게 하면 아파도 미안하지 않을 수 있을까?’, ‘잘 아프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여러 질문을 통해 건강계는 앞으로 어떤 모습일지, 무엇을 지향해야 할지 생각해봅니다.

건강계는 빈고 공동체의 우리가, 개인-공동체가 서로의 아픔에 함께하고 개인이 아파도 미안하지 않기 위해 마련한 하나의 방법이지요. 이런 건강계의 특성을 살려, 모임의 이야기도 이어지는 맥락에서 '아플 권리와 공동체'를 한 꼭지로 다룰 예정입니다.

8월 18일 낮 2시부터 레드북스에서 진행되니, 참가신청하셔서 같이 이야기나눕시다.

신청하기: bit.ly/아파도안미안


*홍보*

건강계 이야기 모임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건강계에서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건강계와 인연이 있는 조한진희(반다) 작가님의 책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우리의 아픈 몸을 말하고 생각할 수 있는 귀한 기회이니 시간 되시는 분은 오셔서 이야기해요.

모임도 빈고 공동체인 평화살롱 레드북스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기회에 레드북스도 한 번 방문하면 어떨까요?

모임 당일 책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어요.


일시: 2019년 8월 18일 일요일 오후 2시

장소: 평화살롱 레드북스 (서울 종로구 통일로 150-1, 2층)

참가비: 5천빈(원)

참가신청: bit.ly/아파도안미안 (*링크가 열리지 않을 경우, 복사해서 주소창에 붙여넣으면 됩니다.)

주최: 공동체은행 빈고 건강보험계

문의: 사 thx.sa4@gmail.com


-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휠체어 접근이 어렵습니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휠체어 이용자는 하단 연락처로 연락해주세요.

- 행사 전 3일 내 신청을 취소할 경우 참가비를 반환하지 않습니다.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가 궁금하다면,

- 동녘 출판사의 책 소개 blog.naver.com/dongnyokpub/221545660647

- 워커스의 작가 인터뷰 workers-zine.net/30735

- 오마이뉴스 서평 omn.kr/1jz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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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동네공간 공동체통장을 지난 6월 3일 정리했습니다.

6월 소식 전할 때 함께 전했어야 했는데 깜빡하고 말았네요;

동네공간이 사라진 것은 아니고 빈고에 만들어둔 공동체통장을 정리하게 된 것인데요. 빈고를 비롯한 여러 빈고 조합원들의 출자를 통해 어려운 시기 임차보증금 일부를 나눠서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다행이 사정이 피어나서(..?) 출자금을 반환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동네공간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성북동 골목길 한 켠에 자리하며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주민, 공동체, 모임, 단체들과 연대해나갈 것입니다. 그 연대의 작은 기반이 될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거예요 :)

힘 보태주신 빈고 조합원 여러분, 그리고 빈고에 다시 한 번 고마움 전합니다!


따로 또 같이는 장마로 인해 너무나 습한, 그야말로 아마존 열대우림과도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비가 오거나, 비가 안 와도 너무 습할 때는 보일러와 에어컨을 같이 작동시키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어느 날에는 밤에 켜두고 까무룩 잠이 들어버려서 아침까지 보일러와 에어컨이 같이 돌아갔다는 소름 돋는 이야기..

일어났는데 한증막인듯 얼음방인듯 한증막같은 얼음방에서 일어난 그 기분을 조합원 여러분들께서는 상상해보실 수 있을까요..?


- 동네공간, 따로 또 같이

반바지 조합원 드림


명륜동 쓰리룸 & 북촌 3ㅈhouse
(?)

해사

안녕하세요. 스으으으으읍한 날씨에 무고 하신지요. 무고 하신분 안 하신분 계시겠지만 모두 평안하시길 빕니다. 

7월 해사에선 비건떡볶이 파티를 했습니다. 사람이 엄청 많이 와서 당황당황. 하지만 즐겁게 떡볶이 먹고 칵테일 마시고 춤췄습니다. 

그리고 아실분은 다 아시겠지만 마포구청에서 경의선 공유지에 강제로 펜스 설치를 하려고 했으나 사람들과 힘을 모아 막아낸 일이 있었습니다. 일단  

다 쓰면 너무 길어지니까 참고링크를 첨부합니다(https://m.blog.naver.com/cnmnews2015/221588897660

여전히 금토 저녁에 바 가난이 운영되고 판화모임도 진행중입니다.

다음달 8월 15일엔 해방절을 기념해 경의선공유지에서 퍼레이드를 하려고 합니다. 심심하신분 오셔서 같이 놀아요.

또 해사와 빈집이 인천 퀴어퍼레이드에서 ‘케이시 느루 모모’라는 이름으로 부스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빈마을친구였던 케이시를 기리고 즐기는 자리를 만든다고 합니다


청주 공룡

1. 감자 레시피 판매합니다. 

감자 수확과 함께 제작에 들어가 좀 늦어졌지만 공룡의 첫 번째 레시피 책이 나왔습니다. 

아마 단행본으로 만든 첫 번째 공룡 독립출판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는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도 쭈욱 독립출판을 해볼까 싶었지만  

아직 반응은 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판매하고 있습니다. 

감자레시피 북이 필요하신 분들은 공룡으로 신청바랍니다...! 

감자도 여전히 판매중입니다...!! 

 

2. 공룡 활동가인 김설해 샘이 2019 제주 생명평화대행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카메라를 들고 영상기록팀으로 함께하는 중입니다.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제주 후속활동들 중의 하나입니다... 

 

3. 마을까페 이따를 폐업신고합니다. 

그동안 담당자가 없어도 형식적인 신고절차를 유지해 왔는데...더이상 무의미할 뿐 아니라 이 참에 별도의 운영에 대한 고민들을 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까페 폐업신고를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공간 운영자체는 지금과 똑같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카드단말기 사용도....까페것은 폐기하고 별도로 사회적 기업 뭉클이름으로 카드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라..사실상 눈에 띄는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공간을 까페가 아닌 좀더 책과 교육 공간으로 활성화시키는 방안들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4. 아마도 8월 이후에는 좀더 내부적인 일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마을예술잡지 발행. 문화예술 워크샵 진행, 2019년 체인지온 앱 공룡 진행..등등을 중심에 놓고 이것저것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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