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이룸은 4월 19일 빈고 공동체 이용활동으로 새 사무실 이사를 잘 마쳤습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의 이사이지만 주로 이용하던 식당이며 슈퍼 출퇴근길 풍경들과 작별을 하고 주변에 사는 또는 일하는 분들과 버리려던 물건들도 나누었어요.
10년 넘게 살았던 사무실에는 켜켜이 짐과 기억들이 쌓여있었고 이사짐을 정리하면서 계속 이런게 있었다니 싶은 물건들이 쏟아져나와 끝없이 버려야만 했습니다.
지금의 공간은 이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투명하게 보이는 좀 더 가볍고 질서잡힌 곳이 되었는데, 그래도 이전 공간과의 중요한 연속성, 정체성은 이어가려고 해요. 불량언니 작업장 언니들, 이룸 회원 공부방 사람들이 익히 아는 얼굴로 찾아와주니 비로소 우리 공간 같더라구요.
그렇게 4월에 올해 첫 작업장 개시를 천연화장품 만들기로 했구요, 공부방에서는 5월에 열릴 <연속과 단절 : 청량리에서 강남까지> 연구자 박정미 선생님과의 간담회 준비를 했습니다. 낙태죄 폐지 활동, 버닝썬 현안을 고민하는 기고와 강의도 활발히 했구요. 이룸 후원사업도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새로이 소식 전하게 된 이룸 공동체 잘 부탁드립니다 ^^
강릉 내일상회
안녕하세요. 강릉에서 활동하는 공동체 ‘내일상회’입니다.
내일상회 공동체는 산미, 오늘, 프란 조합원이 함께 하며 그리고 저는 솜씨입니다. 반갑습니다!
얼마 전 두근거리는 마음과 질문을 한가득 안고 빈고의 문을 두드렸는데, 다정한 환대와 격려로 공동체 활동이 시작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빈고에서 지역모임을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내일상회와 함께 풀어갈 수 있어서 환영한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참으로 힘이 났습니다. 앞으로 강릉 지역에서도 빈고의 가치를 전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재밌는 일들, 유익한 일들 잘 풀어내보겠습니다.
내일상회는 대안적·생태적·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지향하고 실천하고자 모인 공동체입니다. 보수적이고 느리게 변화하는 강릉이라는 지역에서도, 무언가를 꾸준히 하고, 친구들을 초대하고, 고민하고, 놀고 공부하다 보면, 어쩌면, 생태적 삶으로의 전환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분명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이 존재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품고 그들을 연결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아직 막연합니다. 그래서 내일상회는 제로웨이스트, 공유공간, 커뮤니티 공간, 공간 자체에 다양한 이들을 위한 의미 담기 등 공간 자체에 정체성을 담아보려 하고 있어요. 그 시작을 빈고와 함께 한 이유도 누구와 함께 하는가, 어떻게 지역에서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물꼬를 트기 위함이었습니다. 언젠가 전환마을 선언하고, 일상을 꾸려가고 실천하며 살아가고 싶어요. 저희의 고민은 앞으로 조금씩 나누고 드러내도록 하겠습니다. 빈고에서도 자주 들여다봐 주시고, 놀러오시고, 질문 나누며, 서로 느슨하게 연결되어서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상회는 현재 원도심 일대에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용지각’이라는 강릉 지역 설화가 담긴 마을로, 공동체 조합원들이 거주하고 있기도 하고, 강릉새벽시장도 열리는 남대천이나 강릉역이랑 가까워요. 이곳을 우리 동네로 삼고 지내보려고 해요. 요즘은 공간 구상하고 청소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친구들이랑 텃밭 농사도 짓고 있어요. 빈고 조합원분들, 5월이나 6월에 강릉으로 초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곧 뵈어요!
평집
안녕하세요 빈집(평집)입니다. 4월 들어서 빈집은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상태라 빨래를 할 사람이 없어서 아침에 빨래를 넙니다. 그리고 빈집은 요즘 사람이 없어요. 최소인원이 8명인데 9명이면 좀 위기 아닙니까 집이 텅텅 비었어요. 그래서 청소도 잘 안되고 있구요.. 살림워크샵이나 목재로 가구만들기나 전부터 하자고 한건 많은데 제대로 진척되는 건 거의 없습니다. 집에 오면 다들 피곤한 거 같아요
짜이, 이락이는 잘 지냅니다. 짜이 눈병이 난 거 같았는데 다시 보니 괜찮아요.
장투로는 자기, 휘영, 니름, 파이퍼, 켄, 인정, 달프, 사, 우미가 있고요 단투로는 루, 정와, 영은, 일본에서 온 두분(죄송합니다 성함을 잊었습니다), 싱디, 모호, 경산촌놈님이 있었습니다. 빈집 빈고 잘 살자. 화이팅~!
골목쟁이네
안녕하세요. 골목쟁이네입니다~!
벌써 5월이네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
골목쟁이가 자리잡고있는 은평에는 불광천이 흐르고 있어요.
구청에서 열심히 벚나무를 심어서인지 4월 한달간 하천길을 따라 화사한 벚꽃을 볼 수 있었어요. 날씨가 좋아지면서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풍경이 참 좋아요. 자전거를 타면 운동도 되고, 미세먼지도 안만들고, 열심히 달리니까 대중교통보다 빠른 이동이 가능합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사람들과 부대끼지 않아도 되서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런 가운데 골목쟁이네의 구성원들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채식짜장면도 만들어먹고, 빈고북부지역 조합원꽃놀이 모임도 참여하고, 마라탕도 끓여먹고, 보드게임도 하고, 각자공부도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추운겨울이 지나고 날이 따뜻하니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5월도 평화롭게 지내보려고 합니다.
아무튼 보드게임이 하고 싶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골목쟁이네에 한번 놀러오세요 :)
안녕~
해남 미세마을
유난 따순 겨울이더만 이번 봄은 요상 추웠어요. 아무리 운기가 바뀌는 때라지만 음력 날짜로쳐도 추워서, 게으른 농부는 늑장 파종에 위로 삼아도, 잡초는 아랑곳없이 빠르고 작물은 더딘 기분입니다. 바다를 달려온 봄 동풍이 해남반도의 나름 큰산인 두륜산을 만나면 큰구름이 걸리는데, 이 구름과 바람이 높은 허들 넘듯 넘어와 세차게 쏟아내며 달려 빠져나가는 은근 계곡지형에 자리잡은 큰 밭떼기들에 봄농사는 바람과의 싸움입니다. 큰 자연과의 싸움에서 어찌 이기겠어요. 자연의 때를 짐작하며 미리 살피는 지혜를 구하는 밖에요.
해마다 돌아오는 봄이라지만 매번 당황스런 거 보면 매번 오시는 당연한 봄이 저번에 그 봄인적 없었고 늘 새로운 봄이라 그런가봐요.
미세유니온의 야심작 첫 겨울작물을 지나 첫 봄당근을 파종하고 해마다의 단호박도 올해는 새로운 기획 작법으로 심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좌충우돌 스릴백만점 어찌 아니었겠어요.
하릴없이 산벚꽃이 화려화려한 산 아래로, 동동이 소처럼 돌돌돌 비닐 끌면서 가고 양쪽에서 삽이 따라가며 삽삽삽 덮던 장면은 초속 5cm로 벚꽃잎 떨어지며 오래도록 기억될 장면이요 소리였습니다. 만, 언제까지고 소체험을 하기엔 고랑고랑 감당 안되니 큰 맘먹고 빨간 관리기를 질렀습니다. 만, 늘 기계들은 날씨를 많이 타서 비오면 못들어가는지라. 비오기 전에 처음 점적호스를 깐다고, 한명은 롤 잡고 둘이서는 호스 잡고 줄자 들고 간격 잡는데, 멀칭씨앗 뿌린데 안밟겠다고 기다시피하며 한고랑씩 가는데 그날은 정말 큰 바람이 불었어요. 아침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점점 세지더니 호스도 줄자도 날고, 친구들 머리도 이레이저헤드가 되고, 톤백들이 펄럭이며 풍선기구처럼 대나무숲으로 날아가고, 물 받아쓰는 큰 물통도 통통 데굴데굴 소리내며 다행히 겨울작물 거둬낸 빈 밭을 굴러다니고, 며칠전 소체험한 당근밭 비닐도 날으고..ㅠ 이러다 복돌이가 토토되고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가야하나 했답니다. 다음날 보니 밤사이 허들 넘으신 큰바람 님이 손톱을 안자르셨는지 하우스 비닐을 확 찢어놓고 내빼셨더라고요. 야속한 님아, 그 아래 이제 막 이식한 머리카락처럼 실내끼같은 대파 모종들이 있었다규.. 심장쫄깃 했드아..
2편은 투비 컨티뉴드..
인권교육센터 들
선거법 개정안 선거연령 하향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에 포함됐다는 반가운 소식도 잠시, 자한당이 내뱉는 말과 벌이는 행동에 분노와 허탈한 웃음이 왔다갔다 하는 요 며칠이네요. 이번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5월 4일 오후 종각에서는 "어린 것들 해방만세" 집회를 엽니다. 일년에 한번 선물을 받는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일상적 사회적 존중과 환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모여서 내보려 합니다. 비청소년도 참석 환영이니 많이들 와주시면 반가울 것 같아요. 관련 정보는 다음 링크에서 봐주세요. http://www.hrecenter-dl.org/8570
안식년에서 복귀한 묘랑을 포함하여 상임, 활동회원들의 교육활동이 바쁘게 돌아가는 가운데, 초등 교과서를 인권의 눈으로 살피고 의견을 교육부에 전하는 자문 작업을 국가인권위 의뢰로 진행했습니다. 들에서는 5, 6학년 네 과목 교과서를 함께 살폈는데, 처음 예상과 달리 수학 교과서에서 살필 텍스트가 많이 발견됐고, 볼 곳이 많으리라 생각했던 과학 교과서에는 "리트머스지"와 같은 용어들 중심이라 오히려 모니터링 할 부분이 적었다는 후문입니다.
노동절을 앞둔 4월 마지막 이틀, 상임활동가들은 오대산으로 함께 잠시 봄바람을 쐬러 다녀왔습니다. 꽃이 만개하리라 생각했던 건 서울 사람들의 착각이었단걸 새삼 실감했네요. 만개한 진달래와 벚꽃을 보며 서울에서 충분히 느끼지 못한 봄을 다시 누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서울역에 내리니 초여름 기운이 물씬 느껴지더라고요. 5월에도 다들 화이팅입니다!
*막간 광고, 아직 들 텔레그램 채널 구독 하지 않는 분들에게 들에서 나오는 재밌고 유익한 컨텐츠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방법을 빈고 조합원들에게 한번 더 홍보합니다.
@hrecenterDeul
홍성 키키
첫 봄을 맞은 키키는 나무를 심고 밭을 가꾸느라 바쁩니다.
3월에 빌렸던 100여평의 밭에는 감자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 바로 옆에 추가로 500여평의 밭을 더 빌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고구마와 각종 모종들을 심을 예정입니다.
다들 농사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지만, 사람이 많으니까 넓은 밭도 금방 변해가는 게 신기합니다.
식목일에 즈음하여 이제 키키에 식물 식구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체리나무, 살구나무, 라일락, 남천, 진달래, 개나리, 무지개가문비, 대추, 무화과, 사철나무, 회약목, 철쭉, 두릅, 수국, 베롱나무, 고로쇠나무, 보리수나무 등등
허브와 화초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멍니는 외출하고 싶어서 도망갔다가, 추운밤을 배고프게 지내고 발견된 후로는 좀 얌전합니다.
탄이는 멍니랑 많이 친해지고 더 활발해 모습입니다.
마당에 수반을 놓은 김에 들였던 물고기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2주만에 모두 용궁으로 떠나버렸습니다. 미안합니다. 명복을 빕니다.
두 달 째 염소, 닭, 개, 산양 등의 동물 식구를 들일 것인지 말 것인지로 논란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다락에 도배를 하고보니 꽤 살만합니다. 여기서 오랜기간 머무실 분이 생기게 될까요?
식구들이 함께 쓸 공용차를 같이 운영하는 키트(키키 트랜스포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키키를 오가는 분들은 언제든 키트를 불러주세요.
5월에는 키키식구들은 6/8~9일 있을 빈땅 캠프를 준비하느라 바쁠 예정입니다.
빈땅 캠프 많이 놀러오세요.
대구 그린집
다음 달부터 제대로 소식 전할게요!
부천 모두들
4월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달
총회가 끝나고 3월 한 달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의 달이였어요. 이 달에 준비를 마친 모두들의 조합원들은 4월부터 만남을 시작했어요. 소모임의 첫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고 비폭력 문화를 만들기 위한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총 5개의 소모임이 시작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재밌는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에요. 운동모임, 영어회화, 일본어, 영상편집, 반찬모임이 만들어졌어요. 5월에는 새로운 환대를 시작하는 친친소 모임을 시작으로 더 많은 접점을 만들어갈 거에요. 이를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활성화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어요~
건강계
건강계는 2분기 계비 출금과 2차 곗돈 지급이 진행된 4월이었습니다. 건강계 유사인 저는 일정도 꼬이고 몸도 탈이 많아 덜그럭거리며 생활했는데요, 다른 계원과 조합원분들은 한 달 무사히 보내셨길 바랍니다. 그래서 4월에 진행하려했던 달리기 모임도 진행을 못 했습니다. 한 번 모이기가 왜이리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혹시 잘 모이는 비법을 아는 조합원이 계시다면 빈고 계정으로 살짝 귀뜸바랍니다. (빈고 관리자님, 연락 오면 제게 전달 부탁드려요^^) 여러가지 일로 건강의 소중함과 중요함을 새삼 깨닫는 요즘이예요. 크게 아프지 않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일상에서 자잘한 질환이나 상처도 조심할 필요를 느낍니다. 날이 풀리며 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데, 이 때문인제 제가 사는 빈집에선 요즘 식물 키우기가 유행입니다. 확실히 집이 밝아지고 공기도 달라진 느낌입니다. 여러분도 작은 식물 하나씩 집에 들이면 어떨까요? 쾌청한 5월을 보내길 바랍니다.
성북공동체 1 : 동네공간
연초에 말끔히 정비했던 게 엊그제같은데 어느 순간 또 쓰레기가 쌓이네요; 치워도 치워도 치워지지 않는, 끝도 시작도 없이 아득한 공간 관리의 길.
최근 같은 건문 2~3층 세입자가 바뀌면서 한동안 공사로 시끄러웠습니다. 건물주가 (생전 안하던) 화장실 개선 공사도 해주었고요. (아무래도 재개발 사업이 정리되니 건물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것 같기도..) 티티카카 시절 손봤던 화장실을 아직까지 쓰고 있었는데, 최근 정비로 좀 더 깔끔해진 듯 합니다.
올 1.1부로 계약 갱신한지라 별 일 없다면 내년 말까지는 이렇게 쭉 갈 것도 같은데, 어디서 별 일이 튀어나올지 알 수 없는 게 세상 이치겠지요.
성북공동체 2 : 따로 또 같이
동거인 위버도 최근 주3일 출근 직장에 다니면서 집에서 음식 해먹는 일이 조금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움직이게 되기도 하고요. 덩달아 집 식구 다함께 아침 일찍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봤자 둘 뿐이지만..)
나이를 먹어 새벽잠이 없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기로 합니다.
명륜동 쓰리룸 & 북촌 3ㅈ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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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해사는 경의선공유지의 호박에서 집들이를 잘 마쳤습니다. 춤을 절로 나오게 하는 조명을 달아놓고 밤 늦게까지 뿐짜뿐짜 춤을 췄습니다.
해사 사람들 모두 공유지 근처에 살지 않기 때문에 아주 자주 모이지는 못하지만, 주기적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공유지에 있는 다른 단위들과 인사하며, 공용화장실 청소도 분담해서 하고, 반상회에도 참석하고요.
이제 호박에서의 적응을 거의 끝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여름 더위에 적응하는 것이 남았는데.. 대책을 강구해봐야지요. 우린 꼭 방법을 찾을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