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이룸의 5월을 노동절 “불량언니 작업장” 부스 판매 및 참여로 열고 31일 이룸회원공부방 간담회 <연속과 단절: 청량리에서 강남까지>로 닫았습니다. 회원공부방의 첫 간담회는 박정미 연구자와 공부방, 이룸의 협업으로 한국의 성매매산업 지형을 ‘공간’들의 연동으로 꿰어보는 작업이었습니다.
꽉 찬 5월이었어요. 이번 달에는 이룸의 활동 중 아웃리치를 소개할게요. 4월에 못 간 이태원 아웃리치를 5월에 두 번 다녀왔습니다. 이룸은 아웃리치(현장방문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합니다. 아웃리치는 성매매 업소 밀집지역에 방문해 상담소도 알리고 여성들과 얼굴 마주하고 안부 나누는 시간이에요. 같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별별신문”과 홍보물품을 들고 나갑니다. 타로 상담도 진행해왔어요. 이룸이 위치한 동대문구의 또 다른 업소 밀집지역인 장안동 지형파악도 다녀왔습니다. 강남과 상호보완하며 서울 유흥업소 시스템을 운용하는 공간인 장안동을 앞으로 어떻게 샅샅이 해체할지가 이루머들의 화두입니다.
불량언니 작업장은 손뜨개와 천연화장품 제작, 레몬청 만들기를 매주 만나며 진행했습니다. 한달에 한 번 이루머 모두와 작업장 언니들은 반상회를 해요. 1일 노동절에 함께 했던 언니들과 후기도 나누고 앞으로 모이는 날짜를 조율했습니다. 크고 작은 일이 항상 생기지만 우째저째 복닥거리며 지내요 ㅎㅎ
이 외에도 천호동 집결지
화재사건과 버닝썬을 가시화 하는 연대활동, 성매매 피해 상담지원활동, 강의 활동, paid for 읽기모임 등이 있었습니다. 6월에 또 만나욥
강릉 내일상회
조합원 여러분 오늘도 안녕하신가요? 강릉에서 작고 느리게 변화를 꿈꾸는 공동체 ‘내일상회’를 준비하는 내일팀 입니다. 4월 소식을 전한 지가 어제일 같은데 참 빠릅니다! 금방 돌아왔어요. 오월은 내일상회 내부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공간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열심히 논의하고, 지역의 사회적기업 건축회사와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조합원 찰칵님이 직접 공사를 함께 하고 있고, 조합원 네명도 직접 페인트도 칠하고, 정리하며 직접 저희 손으로 공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월은 초당텃밭을 열심히 가꾸어 나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동네 밭을 얻어, 그곳에 나무 틀밭을 만들고 그곳에 잎채소, 뿌리채소, 꽃과 허브, 열매채소 등등 서로 보완하고 도와주는 작물 친구들끼리 짝을 지어서 섞어짓기를 해주었어요. 그런데 강릉은 너무나 가물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서 모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제발 비가 오기를!
아참, 올림픽반대연대에서 강릉, 평창, 정선 방문을 앞두고 강릉에 잠시 들렸다 가셨어요. 올림픽은 끝났지만 올림픽 이후를 생각하는 시민모임과 이어질 다음 올림픽을 대응하는 여러 단위가 모두 힘내서 일상을 잘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강릉에서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아참2, 오월에 빈고 조합원 분들의 강릉 방문을 준비했지만 일정이 여의치가 않아 유월 달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상임활동가님과 상의해서 만남의 날짜를 잡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을 초대할 수 있는 정도로 공간을 정비해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아참3, 다른 공간의 소식도 잘 듣고 있습니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항상 궁금하구요, 모두 만나고 싶어요. 잘 지내세요! 아듀!
평집
안녕하세요. 언제나 다사다난한 빈집(평집)입니다. 빈집은 5월 들어 회의가 뜸해졌네요. 1주 1회의가 기본이었는데 5월에는 지금 보니 회의를 2번밖에 안했어요. 다들 바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회의날을 잡기 쉽지 않네요. 대청소가 있었고, 반폭력 모임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2층 대청소에 이어 1층 대청소를 한건데요. 할일은 많은데 어째서인지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네요. 반폭력 워크샵은 빈고 반폭력 모임의 도움을 받아 했는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빈집 구성원 절반 밖에 참여를 못했지만요. 반폭력 워크샵 리뷰를 좀 길게 해보자면 우선 구성원들이 서로 호칭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외모 평가를 하는지, 본인의 컵은 본인들이 씻는지 등 일상에서 자연스레 일어날 수 있는 폭력을 점검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여러 문항들에 그렇다/아니다 체크하는 방식이었는데 우리가 문장을 각자 다르게 받아들이는지 체크한 답들이 똑같지는 않았습니다. 무엇이 폭력인지 다들 다르게 보는 것이겠지요. 또 어떤 상황을 폭력적으로 느꼈다 체크한 구성원이 있었는데, 그에게 상황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지만 밝히기 싫다 하였습니다.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아픔이나 불안을 덜어낼 수 있다는 신뢰를 쌓아야 하는데, 이를 잘 못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뒤에는 평등한 조직이라면 담지해야하는 열 한 가지 표제어들(안전한공간,낯설게보기,소통은의지다 등등)을 함께 읽고 생각나는 평집의 문화에 대해 잡담하는 시간이었어요. 여기서도 이야기 중 어떤 이가 평집에선 남들과 다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두렵다 말했습니다. 또 충격과 공감. 이에 그게 무엇, 누구 때문이고 해결하려면 어찌해야 하고를 이야기하진 않았어요. 그건 평집에 사는 우리가 조금씩 풀어가야 할 문제일테니까요. 대신 이런 불편함들을 드러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유익했습니다. 만약 우리끼리였다면(평집식구들) 얽히고 섥힌 관계의 민감한 부분들 때문에 쉽게 말을 꺼낼 수 없었을 것 같으니까요. 반폭력 워크샵은 빈고 대상으로 6월 말에 또 한다는데, 평집에서도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음 좋겠습니다. 특히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네요. 리뷰는 이정도로 끝! 여름이라 선풍기를 꺼냈어요. 정말 덥다 싶었는데 어제, 그저께는 추워서 날씨가 종잡지 못하겠어요. 또 오늘과 내일은 서울퀴어퍼레이드네요. 빈집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연이 있는 분들도 행사에서 마주칠 수 있겠죠? 장투로는 니름, 자기, 파이퍼, 켄, 인정, 달프, 사, 휘영, 이산(우미)가 있고 단투로는 가온, 영은, 티무르, 채영, 마리아님이 있었답니다. 빈집 최소인원인 8명을 아슬아슬하게 넘기고 있어 장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염두에 두시고 계신 분들은 있으나 어찌될런지 모르겠네요. 당분간은 미수금 포함으로 저(자기)가 2달치씩 낼 테니 안전하겠지만요. 빈고 여러분도 건강 유의하시고 더위 조심하세요.
골목쟁이네
안녕하세요~!
급하게 빈고상임활동가님의 연락을 받고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글을 써올립니다.
5월부터 종종 찾아오는 폭염속에서, 골목쟁이네는 시원한 에어컨디션을 유지해주면서 반지하의 유일한 장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랑이(골목쟁이네에 거주하는 고양이)는 한동안 털갈이를 해서 자주 빗질을 해주고, 청소기도 매일매일 돌리고 있는데요. 매번 한뭉태기씩 생성해주시고 계십니다….
최근 최애하는 장난감이 생겨서 매일 1시간정도씩은 놀아주고 있는데요. 평소에는 10분정도 놀아주면 관심이 시들해졌는데 이번 장난감은 놀면서 행복해하는 것이 눈에 보여서 놀아주는 입장에서도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달에 새로운 소식(사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해남 미세마을
지난달 큰 비바람이 비닐을 찢어 날려버리는 바람에 하우스는 반라의 늑골을 드러냈고 비닐을 소처럼 끌어 덮었던 당근밭 대부분은 강제 노지밭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당근을 솎는 것인지 나를 솎는 것인지 싶게 자아를 밭에 꽂고 잡초를 번뇌 삼아 뽑아내다보면 자연스레 현타가 오곤 합니다. 솎은 당근잎은 샐러드에 넣어먹고 데쳐서 무쳐먹고 하니 고급진 맛이 납디다.
지난 몇달간의 현자타임을 선사해줬던 양파와 마늘밭은 이제 수확했습니다. 탁구 칠 틈이 없어 조생양파들이 유니온 멤버들 대신 탁구대를 점령하사 몸을 말리기도 하였지요. 양파농사 잘 되게 해달라고 등도 써 달았는데 조생은 반타작. 그래도 달고 아삭한 식감이 맛은 좋으네요. 잎대를 눕히고 막달 산달 둥근 몸을 막바지 키우고 있는 만생양파는 대풍을 기대해봅니다.
지난 홈커밍데이 체육대회때 필드로 진출하오신 단호박들은 이제 비닐옷 걷고 바지런히 덩쿨손을 뻗고 있고요. 새로 들인 벌식구들이 더 알찬 호박이들을 맺게 도와주겠지 싶어요.
토종생강밭에는 잘 발효된 요쿠르트 냄새가 콤콤한 짚을 깔아놓으니 복돌 초롱이만 푹신하다고 뒹굴뒹굴며 신났지요. 그 와중에 잡초는 왜 하릴없이 예쁜 꽃들을 피우고 예초기 돌리는 친구들마저 어여쁜 것인지.. ㅇㅏ 그래서 복돌군도 미세 백셩을 어여삐 녀기사.. 손이 저렇게 생겨서 호미질을 못하니까 대신 입으로 잡초를 솎듯이 씹어먹고 계시니 너는 또 어느 세월에..
오월은 어린이달 우리들 세상~이란 노래처럼 가까운 센터 어린이들이 방문해 개미학교의 새로운 놀이 기능들이 옵티머스처럼 눈뜨기도 했었고요. 서정초 친구들과의 방과후수업에서도 리듬공놀이와 노래지도보물찾기 등 새로운 노래놀이들이 계속 태어나고 있습니다.
애지중지 애써준 덕분에 미세력사상 젤로 이삔 모들이 자라주어서 이제 오늘이면 모내기날이네요. 다시다 건축팀 친구들은 오전에 못일 오후엔 지선네 창문 공사도 달라붙어 해야하니 오뉴월 농번시절이 이렇게 공사다망 지나고 있답니다.
홍성 키키
키키의 서쪽 밭 500여평을 빌려서 고구마, 옥수수, 고추, 땅콩, 가지, 호박 등등을 심었습니다.
다들 처음하는 농사라 제대로 수확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굼벵이와 고라니와 멧돼지가 먹고 남은 고구마가 얼마나 될까요?
작물들이 자라나면서, 풀들도 더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점점 더 기대가 됩니다.
키키가 더 넓어졌습니다. 높게 설계되고, 더 높게 시공된 천장을 이용해서 다락을 2중으로 설치하는 빈마루 공사를 했습니다.
거대한 가마솥도 생겼습니다. 키키의 설계자 겨리님이 선물해주셨어요. 이 가마솥으로 어떤 요리를 해서 누구와 나눠먹어야 할까요.
키키는 마을에서도 외진 곳이라 아직 이웃들과 왕래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지난달은 마을 풀베기날에 풀을 베고, 금평리 마을 잔치에 가서 음식준비도 하면서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가끔 들러주는 빈고 친구들 덕에 즐거운 하루들이 늘어납니다.
키키에 들러주세요.
빈땅캠프와 빈땅조합 총회도 준비중입니다. 많이 놀러오세요.
인권교육센터 들
- 들에서 반폭력 규약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차근차근 진행 중입니다.올 2월 총회 이후 열린 들의 첫 운영회의에서 공동체 내 폭력 등 사건 발생 시 대응과 회복절차 만드는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들에 이런 절차와 논의가 없었다는 사실의 확인과 반성을 하며, 초벌 논의와 안건을 준비해줄 팀을 꾸렸습니다. 6월 중 초동모임을 갖고 내년 총회에 공식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를 이어가볼 예정입니다. 빈고 반폭력내규 모임을 한발짝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이었는데,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고민을 듣고 나눌 수 있는 만남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 상임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어요.
상반기, 벌써 세 번 모였습니다. 상임활동가 워크숍으로요. 매주 회의는 하지만, 각자의 어려운 상황이나 불편한 마음을 서로 이야기 나눌 시간을 일상적으로 갖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활동가의 상황이 다양하게 변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나 새로운 상황을 맞기도 하는데, 활동을 하면서 서로 돌아봐야할 것은 무엇인지 알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생각이 모으게 됐습니다. 2월에는 에니어그램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3월과 5월에는 각자의 어려움, 필요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알고 이해하는 것과 더불어 조직적인 역할은 무엇일지 차근차근 찾아볼 예정입니다.^^
- 또 올만에 사무실 공동 야유회가 있었어요.
함께 공간을 사용하는 인권운동사랑방과 전통적으로(?) 야유회를 가곤했는데 작년엔 이사 준비로 가지 못했어요. 활동가 12명이 참여하는 반나절 야유회를 위해 3개월 전에 어렵게 날짜를 잡았다능.. 총회는 이보다 쉽게 잡을듯요.^^ 야유회 장소는 갓 조성돼 단체관람객이 아직은 덜한 <서울수목원>이었고,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였다고..해도 될 것 같네요. ‘사람들이 이런 데를 좋아하네?’보다는 ‘와 진짜 신기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으니까요. 하하하! 작년과 올 사이에 새롭게 시작한 사랑방 활동가가 많았는데, 딱 점심시간밖에 얼굴 볼 시간이 없어 아쉬웠는데, 서로서로 조금은 친해지는 시간이었기를!
대구 그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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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모두들
모두들의 5월은요
모두들은 추억도 돌아보고, 내부적으로 외부적으로 바쁜 한 해였어요
모두들은 국토부 예비사회적기업 준비하느라 정신없는 5월을 보냈어요 그동안 활동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돌아보고 사진을 보면서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앞으로 할 활동들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참 숨 가쁘게 달려왔다는 것이 사진을 통해 사진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이렇게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모두들은 ‘현재’ 모두들의 활동을 했어요~. ‘집의날’을 거하게 진행하였어요. ‘집의날’은 집사람들끼리 모여서 각 집의 특징대로 파티를 여는 행사에요. 각 집마다 ‘집의날’ 예산을 가지고 뜻깊은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소고기(!!)를 사먹은 집도 있고, 다른 집사람도 초대해서 거하게 파티하기도, 이태원에서 신나게 놀기도 하고 알콩달콩 집사람들과 시간을 보낸 조합원들도 있었어요.
모두들은 외부적인 활동도 이어갔어요. 포럼과 외부 활동이 많은 달이였어요. 외부 요청에 의해 인터뷰를 하거나 외부 포럼에 참여하여 다른 사람들의 입장도 들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1인 가구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되었고, 자치분권형 주거복지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이 논의들은 서울시나 LH담당자 등에게서 들으니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앞으로 모두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게 되었어요.
건강계
5월도 벌써 지났네요. 지난 공동체 소식에 2차 건강계 곗돈 지급이 이루어졌다고 썼는데요, 뉴스레터 발송할 즈음이면 지급했을 줄 알고 써두었던 것입니다. 유사가 5월 초에 사고가 나서 한달 내내 요양을 하느라 2차 정산을 아직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번 뉴스레터를 발송할 즈음에는 이루어져 있을 거예요. 건강계는 요즘 아픈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작년보다 부쩍 신청 건도 많아지고 신청액도 늘어난 느낌이에요. 다들 아프지 말고 건강만 하면 좋을텐데.. 건강하기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서로 안부 물을 겸 6월에 한 번 만나요!
성북공동체 1 : 동네공간
지금의 출자/운영 구조가 만들어진지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두 팀의 출자/이용자가 빠지면서 출자 규모가 줄어들었는데요, 기존의 출자자 분들도 공간을 활발히 이용하는 것은 아니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중에 있습니다. 동네공간이란 곳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힘 보태주신 것도 작용했을 것을 생각하면 참 고맙고 감사한 일이고, 그것과는 별개로 억지로 이용을 이끌어낼 수도 없는 것이니까요. 여러 고민들이 많이 드는 시점이라 조만간 동네공간 출자자 겸 빈고 조합원 분들께 연락을 드려 상의해보려고 합니다.
성북공동체 2 : 따로 또 같이
정수기 렌탈 기간이 거의 종료되어 제품 인수 시점이 다가왔는데, 갈수록 입맛이 까다로워지고 예민해지는 동거인 위버 덕분에 정수기를 자산화 시점 한 달을 앞두고 반납하고 새 정수기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자산으로 인수를 해도 매월 소정의 관리비는 납부해야 하는데, 그 관리 비용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본인 입맛에 맛는 물을 제공해주는 정수기가 있다고 하여 수용했는데요. 이런 면에선 제가 덜 까다롭고 덜 예민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보는 5월이었습니다.
명륜동 쓰리룸 & 북촌 3ㅈ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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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5월의 해사는 표면적으로는 경의선공유지 호박에서 2주 마다 근황나눔&회의를 하였습니다. 화장실 청소도 하고요.
요즘 호박안이 너무 더워서 한여름엔 어떨지 걱정입니다. 더위를 이겨내고 재미있고 의미있는 활동 꾸준히 해 나아가면 좋겠어요.
개개인의 일상으로 들어가자면 광대는 손을 다쳤고 꾸준히 판화를 하는거 같고, 사는 교통사고로 다쳤고(퇴원하심) 서원은 바빠서 잠을 제대로 못자는거 같고 초는 멋진 선글라스를 쓰고 있고 한돌은 뭔가 하고 있습니다.
현재 마포구청에서 경의선 공유지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사에서도 짤막하게 이야기 했지만 앞으로 이와 관련해 고민과 참여가 필요할 듯 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092290 대부분 저보다 잘 아실거라 생각하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경의선 공유지 관련 기사를 하나 첨부합니다.
청주 공룡
공룡들은 2019년을 마을과 지역에 집중하면서 내부 활동계획을 잡아가는 해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활동가 5명중 2명이 온전히 활동을 전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전체 진행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필요한 일들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현재 크게 2가지 지점에서 일종의 변환을 준비중인데
첫째는 활동을 보다 더 지역과 동네인 사직동에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사직동이 사실상 재개발을 시작하는 단계여서 이를 기록하고 이후 마을에 대한 고민들을 좀 장기적으로 만들어갈 프로젝트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는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기록과 아카이브 작업,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문제에 접근하는 방식들에 대해서 고민중입니다.
둘째로는 이것도 좀 장기적으로 현재 공룡활동가들의 미디어 활동, 마을활동, 교육활동, 농사활동, 마을까페 등을 총체적으로 재설정하는 작업을 공룡활동가들의 새로운 공부들과 엮어서 전환을 준비중입니다. 이것 또한 단시일에 이루어질 건 아니고...어떤 방향으로 어떤 방식으로 어떤 주체적 활동들을 만들어 나갈것인가에 대한 질문들을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1.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제주]를 진행합니다.
공룡들이 주되게 하는 활동중에 하나인 미디어 활동은 사실 상반기에는 제주도에서 진행될 미디어로 행동하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개발사업들로 사실상 자정능력을 상실하고 있는 제주도에서 여러 활동가들이 미디어의 필요성을 호소하며 연대요청을 해오셔서 이제까지의 활동들중에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재정과 인력부족으로 사실상 전담해서 일을 처리하는 중입니다.
이번 기회에 제주도에서 미디어활동가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 상영활동
공룡이 제작한 사수의 활동은 민주노조를 중심으로한 1차 상영은 사실상 정리되었고. 이제 공동체상영을 중심으로 한 2차 상영활동을 준비중입니다.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그리고 나날이 심각해져가는 노동의 문제를 좀더 근본적으로 질문해보는 자리로서의 상영운동을 준비중입니다.
또한 오사카 가마가사키 친구들이 만든 영화인 “달밤가마쟁탈전”을 한국에 공식상영 및 배급을 준비중입니다. 현재는 자막작업을 준비중이며 자막작업이 끝나면 바로 공개적인 배급활동을 전개할 생각입니다. 아마도 6월말쯤 본격적인 시작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3. 음반 공연활동
공룡이 제작한 첫 음반이었던 [이형주 앨범] 작업의 후속 활동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준비중입니다. 현재는 대략 전국 5곳 정도에서 공연을 준비중인데...이것도 미디어로행동하라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이어서 하반기에는 오재환샘을 중심으로 다른 음반을 발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