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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019년 5월 빈고 뉴스레터

  • 빈고
  • 작성일시 : 2019-06-11 12:49
  • 조회 : 3,634

공동체은행 빈고 2019년 5월 뉴스레터           


빈땅캠프에 다녀와서 흐물흐물해진 몸 상태로 뉴스레터를 씁니다. 원래 캠프 전에 뉴스레터를 발송해서 빈땅캠프 홍보를 했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여러분. 캠프 후기는 다음 달에 올라올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아주 배부르고 산만하면서 뜨거운 캠프였답니다.


지난 달 빈고 활동들

한 달 동안의 주요 활동들을 공유합니다.


3차 운영활동가 모임, 레드북스 (5월 2일)

빈고의 운영활동가 모임은 빈고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오셔서 이야기할 수 있는 열린 자리입니다. 올해는 웬만하면 매달 첫째주 목요일에 레드북스에서 만나려 하고 있어요. 궁금하신 조합원들은 누구나 환영입니다. 이번 모임은 다섯 명의 활동가가 모여 근황과 빈고의 이모저모한 일들을 논의했습니다.

우선 빈고의 앙꼬라 불러도 좋을 이용활동들(공동체기금,지구분담금,공동체/개인이용)의 가이드라인에 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특히 공동체기금과 지구분담금은 빈고를 여타 은행들과 차별되게 하는 큰 상징성을 가짐과 동시에 각 공동체들이 실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예산만큼 사용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조합원들이 좀 더 이 기금들에 대해 자세히 알고 편하게 신청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고민하던 차에 올해 공동체기금과 지구분담금을 담당하기로 한 대표 살구,하루가 설명서를 작성하기로 하였습니다! 여타 이용활동들의 설명은 서원이 써보기로 하였고요. 관련 논의가 재발되면서 지구분담금의 일회당 이용상한액 같은 쟁점들을 다시 다뤄볼 수도 있었어요. 다만 상한액을 정하는 건 지구분담금의 한 해 예산을 최대한 다양한 곳과 연대하는데 쓰이기를 바라는 정도의 근거만을 가졌고, 실제 얼마의 금액을 사용할지는 결국 신청자와 활동가의 논의에서 결정된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명시된 곳은 없지만 한 번 지구분담금을 사용한 곳에는 다시 쓰지 않는다는 지난 날의 합의도 재조명 되었는데, 역시 실질적 지원보다는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지구분담금의 특성 상 더 많은 외부와의 연대를 위해서였습니다. 뉴스레터 작성자가 재밌었던 부분이라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빈고 많이 이용해주세요!

다음으로 빈고의 오랜 친구, 장기이용자들에 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빈고는 은행이지만 그 활동들을 대출/반환이 아닌 이용/분담으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이는 조합원들이 빈고를 이용함에 있어서 빈고 운영에 책임을 갖고 빈고는 조합원들 생활의 파고에 깊히 연대하기 위함입니다. 실제 활동가들과 이용자들 사이에서 마련되는 계획서가 실효를 가지려면 이용자들은 그들 생활의 많은 부분을 활동가에게 공개해야만 하죠.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거액의 이용금을 삽시간에 반환할 수 있는 조합원보다 소액이라도 오랜 기간의 계획을 빈고와 약속하고 이용활동하는 조합원들이 빈고가 존재 의의를 갖게 하는 아주 중요한 분들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인생 계획이 오만가지 불가항력적 저항에 부딪힐 수 밖에 없는 빈자들(대부분의조합원:우리들) 중엔 필연적으로 빈고를 이용하고도 그에 따르는 책임인 소통과 분담을 외면하거나 미루게 되는 조합원들이 생기는데요. 이번 운영회의에선 그들과 어떻게 연대를 이어갈 것인가가 큰 화두였습니다. 결론은 싱겁지만 당연한 것이었는데, 약간이라도 더 친밀한 활동가가 전화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운영활동모임 모임 회의록 보기


10기의 회의 체계는 크게 상임 회의(월 2회), 온라인 운영회의(상시), 운영회의(월 1회), 지역조합원 모임(월 1회), 전체회의(연 2회), 조합원 정기 총회(연 1회)가 있는데요, 이 중 지역조합원 모임은 지역 조합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한 자리입니다.


커먼즈네트워크포럼 발제, 인천문화양조장 (5월 29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커먼즈네트워크포럼에 참가했습니다. 작년엔 경의선공유지, 올해는 인천문화양조장(배다리마을)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커먼즈 연구자와 실천 당사자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는 흔치 않기 때문에 빈고에게 이런 행사는 다양한 커먼즈 주체들과 직접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로서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 빈고는 <커먼즈뱅크의 필요와 가능성>이란 주제로 발제를 했고, 발제에 앞서 작년 NPO 국제컨퍼런스에서 처음 선보였던 가상의 커먼즈뱅크 만들기 실험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비록 참석자수가 많지 않았지만, 자리를 함께해주신 분들은 끝까지 빈고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고, 많은 질문과 감상을 남겨주셨습니다. 특히 행사를 주관한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한사회 연구센터에서 큰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한 참석자는 개인이 커머닝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갖지 않더라도 은행에서 빈고로 전환을 하는 것만으로 커머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빈고가  ‘커먼즈 주체를 생산’ 해내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내주시기도 했습니다.

포럼 이후에는 긴 시간 뒤풀이 자리도 갖으며, 못다한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후일을 기약하며 기분 좋게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커먼즈네트워크포럼 빈고 발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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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폭력 모임, 경의선 공유지 (5월 11일)

5월 26일에 있을 평집 대상 반폭력 워크샵을 준비하는데 집중한 회의였습니다. 워크샵에 쓰일 성평등한 조직문화 워크북 속의 문항들을 평집 식으로 바꾸고, 평집에서 관심 가질 만한 표제어들을 추리고.. 완전히 평집 맞춤맞춤한 워크샵을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반폭력 모임 회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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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집 반폭력 워크샵, 경의선 공유지 (5월 26일)

지난 해 빈고 반폭력 모임은 반폭력 내규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이후 들어온 피드백들은 대략 이랬어요. 해당 내규가 빈고에서 받아들여지려면 무엇보다 빈고의 각 공동체들이 반폭력에 대한 고민을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빈고 전체를 묶는 내규의 필요에도 모든 빈고 공동체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진행되고 있는 반폭력 워크샵은 반폭력 모임이 그러한 피드백들을 모두 수렴하여 준비한 야심찬 프로젝트입니다. 첫 워크샵은 은평의 평집 구성원들과 함께 했는데요. 일종의 프로토타입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빈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샵 이전에 그 내용을 먼저 시험해보는 시간으로 기획되었습니다. 평집 구성원들은 반폭력 모임 준비팀 구성원들과 면면도 깊고, 나름대로 공동체 안팎에서 반폭력에 관한 고민도 하고 있다 여겨지기에(빈집이니깐..) 워크샵의 시작으로서 좋은 탄력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당일엔 평집 정원의 절반 정도가 불참하는 등 악재가 있었지만 질문지를 통해 평집 공동체의 일상 속에 폭력이 스며있나 살피고, 워크북에 실린 평등한 조직을 위한 열한가지 표제어들을 함께 읽으며 평집 문화의 이모저모를 조명해보았습니다. 평집에서의 갈등을 구체적으로 파고들어가지는 않았는데, 워크샵의 기획 의도가 참여 공동체가 평등을 위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함께 짚어보고 실제하는 문제의 해결은 공동체에서 스스로 방법을 모색하게끔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에요. 자칫 뜬구름만 잡다 끝날 수도 있었지만 이번 워크샵에선 참여자들이 적극적이고 워크북의 표제어들이 쉽게 공감할 내용으로 잘 쓰여져서, 무엇보다 모임 구성원들이 평집과 어느정도 관계를 맺고 있어서 비교적 쉽게 이끌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워크샵은 빈고를 대상으로 하는 다음 워크샵을 상상하며 진행할 수 밖에 없었는데, 걱정이 좀 많아지긴 했습니다. 관련 이야기는 각자 다듬어서 다음 반폭력 모임 때 공유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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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활동들

지구분담금, 워커스 정기구독

빈고는 지난 2017년부터 지구분담금을 통해 <워커스>를 정기 구독하고 있었습니다. 서울과 부산에 각각 1부 씩 총 2부를 2년 간 정기 구독하고 이제 구독 연장을 할 때가 되어 다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신청에서 변경된 점은 구독 부수를 2부에서 1부로 줄인 것과, 배송지를 특정 공동체에서 경의선공유지로 옮긴 것이에요. 가급적이면 더 많은 조합원들이 <워커스>를 함께 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접근성을 고루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따라서 각 지역에 분산되어 있는 조합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어요. 고민 끝에 올해는 특정 공동체가 아닌 다수가 방문할 수 있는 경의선공유지라는 공간을 선택해보았습니다. 물론 이 방법도 한계가 명확하지만, 일단 이렇게라도 구독을 이어가며 고민을 계속해나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어요.

이용계획서 보기


지구분담금, 참세상/워커스 웹하드 카르텔 가처분 소송 비용

지난 해 12월, 참세상은 월간지 <워커스>를 통해 불법 음란물 유통, 웹하드 카르텔에 관한 기획기사를 꾸렸습니다. 과정에서 전 민주당의 당직자가 웹하드의 업주들로 구성된 DCNA(디지털콘텐츠네트워크협회)의 협회장직을 맡았음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해당 당직자 이 모 씨는 워커스에 기사게재금지가처분신청 소송을 걸었고 워커스는 승소하였지만 현재 재판 과정에서 발생한 법률비용을 전액 부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빈고는 펀딩/구독/관심으로 웹하드 카르텔의 전모를 밝히는 일에 연대합니다.

참세상 기사 ‘웹하드 카르텔, 민주당 인사들도 기여했나’ 보기

이용계획서 보기


공동체기금, 신생공동체 지지와 불량언니 작업장 공간 기금

신생 공동체 지원은 점점 좋은 습관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 지난 달에 빈고 공동체로 합류한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과 <내일상회>의 무궁한 발전과 안정을 기원합니다. 이사하느라 통장이 무리한 이룸에게 신생 공동체 지원과 별도로 공동체기금을 더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룸은 후원도 받고 있으니 관심 가져주세요.

이룸X불량언니작업장 후원하기

이용계획서 보기



잉여를 만인/만물과 공유합시다! 빈고가 배정하는 지구분담금과 공동체기금은 항상 우리 기대보다 넉넉하거든요. 공동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공동체 바깥의 수 많은 연대자에게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아요!

사용현황/신청서식 : 지구분담금(대표:하루) 공동체기금(대표:살구)



소식공유

공동체 소식

공동체 수가 늘어남에 따라 소식지 분량도 늘어나서, 뉴스레터에 한 꾸러미로 담았던 공동체 소식을 더 이상 함께 싣기가 어렵게 되었답니다. 때문에 8기부터는 빈고 홈페이지에 별도로 공동체 소식 게시물을 올리고 있습니다. 첨부한 링크를 통해 공동의 자산으로 마련된 빈고 공동체들의 지난 한달살이가 어땠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뉴스레터의 꿀잼, 빈고 공동체 소식 보기


빈마을 체육대회

<날씨도 풀린 김에, 마을 주민들의 굳은 몸을 깨워줄 체육대회를 개최합니다~ 누구든 참여하세요!> 라 적어보고 싶었지만, 이미 끝나버렸습니다. 어린이날에 청년들이 바글바글한 혁신파크에서, 세상에서 가장 늦게 시작하는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러시아발 히치하이커의 달리기 실력, 종목 우승자의 선곡에 맞춰야 하는 댄스타임, 참여한 자기님의 생일파티 케이크 먹기 등 볼거리가 아주 많았는데요. 대회는 즉석에서 개발된 수만가지 종목들을 모든 참가자가 소외 없이 열정적으로 임했고, 지거나 삐져서 얼굴 붉히지 않는 분위기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림보게임 중 무릎을 꿇은 휘영(빈집)의 다리에서 피가 나자 모두들 휘영 돌보기와 림보를 병행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림보 통과->휘영 관찰. 열 명의 사람들이 계속 뱅글뱅글. 림보게임이 점점 어려워지며 다친 이를 지키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답니다.

빈집 게시판 체육대회 리뷰들(1~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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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비건요리연구회 소식, 비건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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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6월 22일 18시-21시

장소: 공유지 노을장


같이 사는 사람들, 친구들과 모여서 장터를 엽니다. 이름하여 공유지 노을장! 비건 음식과 이런저런 물건을 판매하고, 수선할 옷을 갖고 모여 바느질, 천주머니 만들기, 식물 나눔 등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빈고 공동체인 레드북스에서도 참여해 헌책을 판매하니, 놀러오셔서 책도 읽고 바느질도 하고 식물 이야기도 해요!


빈땅조합 소식, 빈땅캠프

빈땅 지주=공유인들의 축제, 2019 빈땅캠프가 열립니다.
빈땅은 공유지, 누구든 함께 누리실 분은 환영합니다.
빈땅은 1평=10만빈을 구입하고 공유하면 누구든 지주로서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비어있던 땅에 키키가 생기면서 변한 모습을 확인하시고,
앞으로 또 어떻게 빈땅을 넓혀갈지 함께 고민합니다.
물론 일단 빈땅에서 머물면서 먹고 마시고 놀면서 말입니다.  

장소 : 홍성 빈땅 +  키키
일시 : 6월 8일 ~ 9일
준비물 : 침낭, 매트, 편한 옷, 세면도구, 참가비(2만빈)

<프로그램>
빈땅총회
빈땅 확장/확산 계획
공유주택 키키 이야기
캠프파이어 / 영화상영

나무심기/텃밭가꾸기/디딤돌만들기/산책하기/자전거타기/보물찾기/그림 그리기/푹 쉬기/ 등등


(끝났습니다ㅜㅠ후기는다음에)



빈고 반폭력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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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고는 다양한 층위의 개인과 공동체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빈고를 공동체들의 공동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갖은 주체들이 모인 빈고의 조직문화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반폭력 감수성, 평등한 조직문화에 대한 지향을 어떻게 설정하고, 또 실천할 수 있을까요?

'빈고 반폭력 내규 모임은’ 이런 빈고에서 어떻게 폭력에 반대하는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폭력의 상황에서 빈고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어 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름하여 빈고 반폭력 워크샵!


6월 29일 토요일 오후 2시 - 5시 인권교육센터 들에서 열려요.

(서울시 영등포구 도신로 51길 7-13 2층)

문의는 빈고폰 (010-3058-1968) 혹은,  빈고 반폭력내규모임의 수수(텔레그램 @u_ufeelings)에게 연락주세요.


몇 명이나 올지, 누가 올 지를 참조해 워크샵 준비에 반영하기 위해서 사전 신청을 받고 있어요.

참여 신청은 19일에 마감합니다. 빈고의 지향을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인만큼, 많은 신청 바랍니다. :) 사전신청하기



빈고 뉴스레터를  활용해서 무엇이든 홍보해보세요!



소식을 전하고 싶다면?

조합원 여러분 중에 조합원들 전체와 공유하고 싶은 소식이나 알림이 있다면 bin-go@googlegroups.com으로 메일을 보내시면 조합원 전체에게 메일이 갑니다.

자신이 기획한 일이나 함께 하고 싶은 일을 조합원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면 구글 그룹스 메일을 활용해 보세요.



읽을거리

"소유에 기반한 이해관계가 정치 작동의 핵심 이해관계가 되었다는 것은 기후변화와 같은 생태적 위기에도 치명적이다. 집을 소유하고, 집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사회적으로 공인된 가장 안정적인 개인의 생존경로가 될 때, 우리 모두의 관심사인 ‘먹고 사는 문제’는 변질된다. 먹고 살기 위해 집에 투자하고, 투자한 집의 자산가치를 높이기 위해 개발 정책을 옹호하는 유권자가 될 때, 정작 먹고 살기 위한 중요한 기반들은 사라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 원문보기 / 기후변화 시대, ‘집’의 의미를 묻다 / 이태영



"오늘날의 은행시스템은 저축한 돈을 새로운 생산수단의 기금으로 사용하지 않고 경제의 자산에 부채라는 짐을 지우고 있을 뿐이다."원문보기 / 마이클 허드슨 <가공자본, 부채 디플레이션 그리고 전지구적 위기> / 커먼즈 번역 네트워크



"자본의 목적과 욕망을 자신의 목적과 욕망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없다면 자본은 생존하지 못한다. 자본과 국가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실질적으로’ 할 수 없다는 생각, 수많은 사람들의 뇌리 속에 어느 사이인지도 모르게 스며들어가 자리잡은 바로 이 생각이 자본과 국가를 떠받치는 가장 큰 힘이다." 원문보기 / 도넬라 메도우즈 <Leverage Points ― Places to Intervene in a System> / 커먼즈 번역 네트워크



“우리는 다층적 양식의 커먼즈 중심 전환 전략이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긍정적인 방안을 제공하고 있으며, 커먼즈 영향을 받은 세대들의 새로운 문화적, 정치적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믿는다. 커머너들은 이미 여기에 존재하며, 커먼즈와 새로운 가치 체제의 예시적 형태들도 마찬가지로 존재한다. 그들의 경제적 네트워크와 새로운 가치 체제의 등장 모두를 강화시켜 주는 통합된 전략이 나타날 때가 되었다. 또한 동료 생산자들, 노동, 서비스, 그리고 농업 생산 노동자들 사이에 광범위한 연대를 만들어 내는 정치적 기관과 동원이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대." 책 / 하인리히뵐 재단 <커먼즈 경제에서의 가치>



"자본주의가 나쁜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는 동안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자유롭게 자본주의적 교류에 가담할 수 있다. 우리는 화폐가 아무런 내재적 가치도 없는 무의미한 징표일 뿐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우리는 마치 화폐가 신성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라도 한 듯이 행한다. 더욱이 이러한 행동은 정확히 앞서의 그 부인에 의존하고 있다. 즉 이미 머릿속에서 화폐와 아이러니한 거리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행동에서 화폐를 물신화할 수 있는 것이다." 책 / 마크 피셔 <자본주의 리얼리즘>



일정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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