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은행 빈고 2019년 10월 뉴스레터
공동체은행 빈고 활동가대회에 초대합니다.
어느새 2019년이 2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초에 세웠던 계획들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돌이켜보고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공동체은행 빈고도 올해는 조금 일찍 평가와 계획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공동체활동가들을 비롯한 빈고의 운영에 관심이 있는 조합원들과 함께 빈고 활동가대회를 합니다. 빈고의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공동체와 공동체, 공동체와 빈고 사이의 관계를 돌아보려고 합니다. 빈고가 새로운 10년을 맞는 2020년에는 어떤 방향으로 어떤 활동들을 할 지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모아 봅시다. 그 과정에서 내년에 빈고를 운영해 나갈 대표활동가, 상임활동가, 운영활동가 후보들도 찾아 봅시다. 빈고는 조합원들과 공동체들이 만들어가는 금융공동체입니다. 여러분이 활동하는만큼 빈고가 존재합니다. 즐겁게 만나요.
개요
일시 : 2019년 11월 30일 토요일 14:00 ~ 22:00
장소 : 레드북스 (서울 종로구 통일로 150-1 2층)
대상 : 내년 빈고 운영에 관심이 있는 조합원 및 활동가
참가빈 : 10,000 빈 (공간분담금, 간식, 저녁식사, 뒷풀이비 포함)
숙소가 필요하신 분은 미리 말씀해주시면 준비할게요.
프로그램
현재 빈고 상황에 대한 공유 및 평가
빈고의 목적과 방향에 대한 토론
빈고 필요성 재론 - 빈고 계속 필요한가?
2020 공동체활동계획 수립 및 공유
2020 빈고 활동계획 및 사업 확정
2020 빈고 활동가 후보 선정
학습 및 교육프로그램
빈고에 궁금한 것들에 대한 QnA
프로그램은 향후 준비과정 및 현장에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지난 달 빈고 활동들
한 달 동안의 주요 활동들을 공유합니다.
8차 운영활동가 모임, 레드북스 (9월 30일)
지난 회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덕에 다들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특히 이날은 곰자 조합원님이 함께해주셨는데요. 지음과 살구는 여전히 밭일을 했고, 서원과 부깽은 여러 마감을 했고, 니름은 이사를 간다는데, 곰자는 대표활동가 때가 좋았다며 상임은 다시 안하겠다고 못 박으셨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빈고 운영에 대한 오픈 테이블에 관한 안건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이는 잉여금이 감소하는 현실에 빈고의 대응방식을 조합원들과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로 지난번 회의에서 처음 올라온 안건이었는데요. 좀 더 유심히 들여다보니 문제는 잉여금 뿐만이 아님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부터 시행한 지역활동가 제도의 유명무실화, 현 상임활동가들의 피로감 호소, 생활기반 공동체들의 쇠퇴, 정기적인 출자자들의 적은 비율 등 곳곳의 실패와 무위가 눈에 띄었습니다. 성한 데가 없는 빈고입니다. 그래서 제안되었을 때와는 안건의 결을 조금 바꿔 이러한 문제들을 전반적으로 다룰 수 있는 활동가 대회(위 공지의)를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그 밖에는 평화살롱 레드북스를 빈고가 공동운영하면 어떨까? 하는 전혀 진전없는 상상을 해보며 회의를 마쳤습니다.
10기의 회의 체계는 크게 상임 회의(월 2회), 온라인 운영회의(상시), 운영회의(월 1회), 지역조합원 모임(월 1회), 전체회의(연 2회), 조합원 정기 총회(연 1회)가 있습니다. 이 중 지역조합원 모임은 지역 조합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한 자리입니다.
바-몬-서 도시커먼스 공동연수단 빈고 방문 (9월 30일)
바르셀로나-몬트리올-서울, 도시커먼스와 공유도시 사례 공유를 위한 공동연수단 20여명이 빈고를 방문했습니다. 숲이아, 서원, 지음이 맞이했어요. 뭔가 질문은 있었지만 너무 시간이 짧고, 준비나 사전 정보 공유같은 것들이 잘 안되어 원활히 소통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평집/단편집 빈고 설명회 (10월 20일)
은평의 평집에서 빈고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평집 식구들은 현재 ‘단편집’이라는 새 빈집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설명회는 빈고에 대한 내용보다는 평집의 재정/운영적인 상황을 나누고 빈고에서 도울 건 무엇이 있을까 함께 고민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마라상궈도 먹고, 호박 선물도 오가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배제대 <공동체와 커먼즈뱅크> 강연 (10월 30일)
대전의 배제대학교에서 강의했습니다. 지음, 부깽 활동가가 수고해주셨습니다.
홍콩 민주화 운동 연대 연명 (10월 26일*성명서 낭독 일시)
제안을 받아 시민들에 대한 홍콩 정부의 국가폭력에 반대하고 그들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연명에 함께했습니다. 국가의 권위를 이겨내기 위해선, 국경을 넘어서는 연대가 필요합니다. 빈고에 제안해주신 ‘홍콩 민주화 운동에 함께하는 한국 시민 모임’은 매주 주말 홍대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연대합니다. Five demands, No one less!
이용활동
*10월엔 단 하나의 이용활동도 없었다는 놀라운 소식. 조합원 여러분, 빈고를 이용해 여행이라도 다녀오시지요. 언제나 환영입니다.
잉여를 만인/만물과 공유합시다!
과거 우리가 총회에서 배정한 지구분담금과 공동체기금은 항상 현재 우리의 기대보다 넉넉하답니다. 공동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공동체 바깥의 수 많은 연대자에게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아요!
사용현황, 신청서식 : 지구분담금(상임활동가) 공동체기금(대표:살구)
소식공유
공동체 소식
공동체 수가 늘어남에 따라 소식지 분량도 늘어나서, 뉴스레터에 한 꾸러미로 담았던 공동체 소식을 더 이상 함께 싣기가 어렵게 되었답니다. 때문에 8기부터는 빈고 홈페이지에 별도로 공동체 소식 게시물을 올리고 있습니다. 첨부한 링크를 통해 공동의 자산으로 마련된 빈고 공동체들의 지난 한달살이가 어땠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행성인, 토크쇼 “일 끝나고 만난 사이”
행성인의 많은 회원들은 자신의 본업을 가진 채 활동을 병행합니다. 그러다보니 때론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겪지 않았을 경험들도 하곤 합니다.
일터에서 성소수자로 직면하는 긴장뿐 아니라 인권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이야기들에 예민해집니다. 자발적인 활동은 보람차지만 오롯한 저녁과 주말, 휴가를 단체 일정에 갈아 넣다보면 일과 활동의 무게에 짓눌려 잠수 타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워라밸이 화제이고 정부에서도 연일 일과 생활의 균형을 강조하는 요즘 우리는 과연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일터에서 외로움을 덜고 성소수자로서 삶도 보다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행성인 회원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며 어제보다 즐거운 삶을 모색해보는 시간- 함께해요!
일시: 11월 15일 금요일 저녁 7시 반
장소: 행성인 교육장
인권교육센터 들,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30주년 맞이 특별 여론조사
유엔아동권리위원회가 한국 정부에 보내온 경고들!🔥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합시다! 📢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30주년 맞이 특별 여론조사, 나이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미세마을 농산물
*미세마을 유기농 절임배추 예약하세요.
*올해는 배추양이 많지 않아요.
*주문하실 분은 서둘러 주세요.
20kg 4만5천원(10-12포기)
10kg 2만5천원(5-6포기) *택배비 포함가
도착일 기준
11월 29일(금)/30일(토)
12월 6일(금)/ 7일(토)
12월 13일(금)/14일(토)
김장 날짜 하루 전에 받도록 주문해 주세요.
택배가 저녁에 도착할 수 있어요.
이름/주소/연락처/배송날짜/주문량 문자로 남겨주세요.
010-6805-0219
농협 301-0166-021361(미세마을)
야생동물들도 토토로 댄스를 춰 준 친환경 무농약 미세 쌀 사드이소~
10키로 3만8천냥, 5키로 2만냥 (백미,현미) *택배가능
빈고 뉴스레터를 활용해서 무엇이든 홍보해보세요! |
조합원 여러분 중에 조합원들 전체와 공유하고 싶은 소식이나 알림이 있다면 bin-go@googlegroups.com으로 메일을 보내시면 조합원 전체에게 메일이 갑니다. 자신이 기획한 일이나 함께 하고 싶은 일을 조합원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면 구글 그룹스 메일을 활용해 보세요.
읽을거리
"커먼즈 메타 지원 조직체들은, 구성원들 간 공동 자원 생산과 지식의 사회화는 물론이고, 주로 커먼즈 플랫폼 투자 매칭과 연대기금 관리, 플랫폼 구축과 기술 서비스, 커뮤니티 도구 개발, 프로그램 지원과 교육, 커먼즈 기반형 플랫폼 모델 개발 등 커먼즈 가치를 배양하는 인큐베이터이자 허브 역할을 중점적으로 떠맡을 수 있을 것이다." 원문보기 / 자원 공유·공생 ‘커먼즈’, 플랫폼 만나 ‘자본주의 대안’으로 도약 꿈 / 이광석
다시 처음의 우리 경제무식자들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경제무식자들의 질문은 어찌보면 재테크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욕망이라기 보다는, 단지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대비의 방법이 ‘재산을 축적’하는 것뿐이라는 전제하에, 되도록 윤리적인 방법을 찾고자 한 것이다. 자세는 훌륭하지만, 질문의 전제가 틀린 것은 아닐까? 우리가 윤리적으로 불안하지 않게 살고자 한다면 우리는 자본의 수익, 자본의 욕망을 거부한다는 원칙으로 모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 재산을 축적하지 않고도 함께 불안하지 않게 윤리적으로 살 수 있는 관계와 연대의 망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원문보기 / 좌파를 위한 재테크?! / 공동체은행 빈고
일정공유
11/30, 운영활동가 대회
자본 현황 공유
* 꼬까새(서울 성북), 홍민영(경남 통영) 두 분의 조합원이 새로 가입하셨습니다. 환영합니다.
* 서울 은평구에 웬자족 공유지/공동체가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환영합니다. 5000만빈을 이용활동이 승인되었고 계약금으로 1000만빈이 우선 이용하였습니다.
* 미세마을이 1000만빈 이용금을 조기 반환하고 분담금을 주셨습니다.
* 39명의 출자활동가분들이 약 1100만빈을 출자하고, 600만빈이 반환되어 출자는 500만빈 정도 순증가했습니다.
* 차입금 반환 요청이 있어서 2000만빈을 반환했습니다.
* 예치금 반환에 따른 이자수입이 있었습니다.
* 이제 3분기가 끝났고, 지금까지 잉여금은 380만빈 정도입니다. 연말까지는 약 500~600만빈 정도로 예상됩니다. 작년의 절반 정도에 해당합니다.
* 차입금 반환에 따라서 자산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만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예치금은 웬자족 이용이 10월에 진행되면 1억 정도로 감소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