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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고 뉴스레터(2026-8월호)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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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탬플릿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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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무엇을 살 수 있을까?
– 가온의 운영활동가 편지

얼마 전 누군가가 자기가 쓴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누구에게 얼마짜리 선물을 했고, 어디에 가서 얼마를 썼고, 또 어디에 가서 돈을 쓸 거라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그냥 돈 쓰는 걸 자랑하고 싶은가 보다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았다. 왜 저렇게까지 자기가 돈 쓰는 걸 보여주고 싶을까?

사실 돈을 많이 쓰는 것 자체가 이상했던 건 아니다. 자기 돈 자기가 쓰는 거니까. 내가 묘하게 느꼈던 건 돈을 쓰는 것으로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점이었다. 비싼 선물을 할 수 있는 사람, 돈을 쓸 때 크게 고민하지 않는 사람, 남들에게 무언가를 베풀 수 있는 사람. 그런 모습을 돈으로 만들어서 보여주고 싶은 것 같았다.

뭐, 돈으로 물건만 살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돈이 있으면 좋은 경험을 살 수 있고 시간을 아낄 수도 있다. 조금 더 편하게 살 수도 있고 선택지가 많아지기도 한다. 사랑이나 우정, 건강 같은 건 돈으로 살 수 없다고 하지만 또 가만 생각해보면 그 주변에도 돈이 꽤 많이 필요하다. 사랑을 살 수는 없어도 비싼 선물은 살 수 있고, 존경을 살 수는 없어도 누군가의 감탄은 살 수 있다. 돈으로 내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를 바꿀 수는 없어도 적어도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는 어느 정도 만들어낼 수 있다. 어쩌면 돈의 힘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과 아주 비슷하게 생긴 것까지 살 수 있다는 데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기까지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도 돌아보게 됐다. 나는 내가 돈을 얼마나 쓰는지를 굳이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편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비싼 걸 샀다고 말하는 것보다 싸게 샀다고 말하는 게 편하고, 큰돈을 쓰고 나면 왜 그걸 샀는지 괜히 설명하고 싶을 때도 있다. 그렇다고 내가 소비로 나를 전혀 표현하지 않는 건 아닌 것 같다. 오히려 나는 ‘비싼 것에 별로 관심 없는 사람’, ‘돈으로 자기를 증명하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걸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이것도 결국 돈을 가지고 나를 설명하는 방법 중 하나다. 방향만 반대일 뿐이다.

그렇다면 나는 돈으로 뭘 사고 싶은 걸까?

나는 이상하게 몇천 원을 쓰는 걸 아까워할 때가 있으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것에는 꽤 큰 돈을 쓰기도 한다.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가게가 있으면 거기에서 돈을 쓰고 싶고, 좋아하는 사람이 만든 것이 있으면 사고 싶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활동에는 돈을 보태는 것도 좋아한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또 내가 꽤 괜찮은 소비를 하는 사람처럼 써놓은 것 같아 조금 민망하다. 실제로는 쓸데없는 데 돈을 쓰고 후회할 때도 많고, 돈이 없다고 하면서 사고 싶은 건 또 산다. 내가 쓰는 모든 돈에 거창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굳이 내가 좋아하는 소비를 고르라면 그렇다. 어차피 쓸 돈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곳에 쓰는 게 좋다.

그런데 돈이라는 게 쓰고 나면 없어지는 것 같지만 사실 없어지는 건 아니다. 내 통장에서 빠져나갔을 뿐 누군가에게 간다. 내가 좋아하는 가게에서 쓴 돈은 그 가게의 매출이 되고, 누군가가 만든 물건을 사면 그 사람이 계속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돈에 조금이나마 보태진다. 내가 쓰는 얼마 안 되는 돈으로 뭔가 대단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것이 조금 더 오래 남아 있는 데 보탬이 된다면 그걸로 좋다.

이쯤 생각하다 보니 빈고도 떠올랐다. 벌써 몇 년째 운영활동을 하고 있는데, 사실 처음부터 돈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하면서 활동했던 건 아니다. 그냥 하다 보니 이렇게 된 듯하다. 그동안 빈고 안에서 돈을 빌리고 갚는 일도 보고, 여러 공동체가 돈을 이용하는 것도 보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일들을 같이 이야기해왔다.

그러면서 내가 빈고에서 좋아했던 것도 비슷한 게 아니었나 싶다. 돈 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각자 알아서 해결해야 할 일로만 두지 않는 것. 누군가에게 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그걸 같이 들여다보고 방법을 찾아보는 것. 그런 방식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나는 생각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돈으로 참 여러 가지를 산다. 필요한 물건을 사기도 하고, 즐거움을 사기도 하고, 편리함을 사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자기 모습을 사기도 한다. 그중에서 나는 뭘 사고 싶은가 생각해보면 아직 정확하게 대답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조금 더 오래 존재할 수 있는 쪽에 돈과 시간을 쓰고 싶다는 건 꽤 확실한 것 같다. 아마 내가 돈을 쓰는 방식과 빈고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는 이유도 그쯤에서 이어져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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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땅조합] 2026 포항 여름휴가 (8/13-17)

[빈땅조합] 2026 포항 여름휴가 (8/13-17)

26년 8월에는 포항에서 빈땅 여름휴가를 보내봅시다!!
하지만 뜻대로 되던가. 폭염에, 바쁜 일정(북토크 등)에 수리는 어정쩡하게 중단되어 있었고, [폐가 체험을 하실 분들은 환영합니다] 라는 모드로 일정은 하루하루 다가왔다. 
우마 조합원이 작성한 많은 사진이 있는 생생한 장문의 후기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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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 번개 후기

은평번개 후기

이거슨, 번개 후기라기보다는 술집 홍보가 되겠습니다~

누구에게나 한 시절 음주 절친들이 있었을 테고 어울려 가던 단골 술집도 있었을 터. 혼자 가도 늘 지인들이 있어 쓱 끼어 앉을 수 있고 안주 인심도 푸짐했던,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혹은 내가 사라진-그 단골 집을 다시 영접한 기분. 이제 다시 그 즐거웠던 폭음(?)의 시절을 빈고 친구들과 재현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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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맑똥화폐 포럼, ‘공유지를 만드는 화폐’

전남광주 맑똥화폐 포럼, '공유지를 만드는 화폐'

전남과 광주 지역의 이십여 곳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맑똥화폐’라는 화폐가 있습니다. 돈을 공유지로, 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진 재밌는 화폐입니다.

맑똥화폐 500만똥 발행기념 포럼에 초대를 받게 됐습니다.

전남 광주의 많은 조합원분들과 예비 조합원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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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IT학교’ 지각생 활동가 인터뷰

'공동체IT학교' 지각생 활동가 인터뷰

‘공동체IT학교’ 지각생 활동가 인터뷰
 

안녕하세요 빈고 조합원 지각생입니다. 공익활동가를 위한 IT학교(이하 ‘IT학교’)를 만들고 있어요. 빈고 뉴스레터를 통해 IT학교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공동체IT학교’는 어떤 단체(또는 사업)인지, 간단한 소개와 함께 이 학교를 구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IT학교는 디지털 기술에 대해 기초부터 맞춤 과정으로 공부할 수 있는 교육과정입니다. 시민단체와 사회적경제조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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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 공동체활동 계획

숨터는 생태건축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스터디하고 품앗이를 통해 자본이 없이 건강한 집을 지을 수 있는 생태건축 네트워크 모델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태건축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관련 지식을 공부하고 서로 공유합니다.
현재까지 함께 읽은 책으로는 ‘집을 생각한다’, ‘흙집에 관한 거의 모든 것’, ‘패시브하우스 콘서트’, ‘태양이 만든 난로 햇빛 온풍기’ 등이 있고 현재 ‘자본의 바깥’을 함께 읽고 있습니다.
그간 했던 오프라인 활동으로는 소똥벽돌 만들기, 원주 스트로베일 하우스 답사와 건축주의 경험 공유, 바느질 재능 나눔, 목포 승달산 흙마을 답사, 환경영화제 공동체 상영이 있습니다.
또한 스트로베일 하우스 워크숍, 흙처럼 아쉬람 건축학교, 한국 흙건축학교 흙다짐교육, 생태화장실 만들기 등의 워크숍에 일부 멤버들이 참여하여 교육을 받은 후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함께 집을 짓는 워크숍을 많이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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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캠프’ 공동체 활동계획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심장에 와 닿던 최애의 뜨거움. 자본과 성적이 성공의 기준이 되는 K-Pop 산업 속에서 가난뱅이들이 행복하게 함께 덕질하고 나누며 서로의 덕질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행복한 덕질의 베이스 캠프.
덕질을 하며 발생하는 다양한 고민들을 나누고, 성공적(?)으로 행복하게 최애와 살아가는 삶을 응원하는 활동을 합니다. 특히 갑자기 당한 덕통사고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최애가 너무 좋다면, 가난해도 즐길 수 있는 K-Pop의 A to Z를 공유해드립니다. 온/오프라인 상담부터 함께 즐기기, 스터디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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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026.08.] 단단담담: (8) 삼전닉스와 넷플릭스의 상관 관계

” 저는 주식을 하지 않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현대인으로서 참 무식하죠. 

대신 저는 넷플릭스를 봅니다. 주식하는 사람은 장이 열리면 휴대폰을 들여다보지만, 저는 밤이 되면 넷플릭스를 켜지요. 우리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빨간색과 파란색 숫자를 보며 “이게 왜 이래”라고 말하고, 저는 영화나 드라마 속 인물을 보며 “쟤 왜 저래”라고 합니다. 둘 다 그만 보겠다고 해놓고 다시 봅니다. 특히 주가 혹은 재미가 떨어질 때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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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결작업 3박 4일 워크숍 지구분담금

각자의 자리에서 조애나 메이시의 재연결 작업을 공부하고, 연습하고, 나누다 조아나 메이시의 <붓다의 연기법과 인공지능>을 함께 읽고, 사이토 유카님과 캄파니아 활동가들을 한국에 초대하고자 작당모의 중입니다. 
청년/활동가 대상으로 장학금을 마련하고자 후원금을 모집하고자 있습니다. 참여 문턱을 낮출 수 있게끔 비용 마련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캠프 내부에 마련된 ‘앞으로 나아가기’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을 활용하여 일본 참여자들 및 캠프 참여자들에게 빈고의 금융커먼즈 운동에 대해 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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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고 17기 6차 운영회의

– 강원도 인제를 중심으로한 ‘숨터’ 공동체가 빈고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1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하셨습니다. 땅을 구해 생태건축의 꿈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큰 기대가 됩니다. 

– ‘가덕캠프’ 공동체와 공유지가 만들어졌습니다. 덕후들의 공유지가 사랑받기를 기원합니다. 공동체활동계획을 참고하세요. 

– 성인지팀에서 반폭력 내규 초안을 작성하고, 정관개정팀에서 최종적으로 정관개정안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 환대팀에서는 지역별로 신규 조합원들을 환대하고, 지역 조합원모임을 만들어보자는 의견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 조합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교육팀에서는 1박2일 책읽기를 주기적으로 열어보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조만간 좀 더 자세한 기획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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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소식

바다 조합원, 10만원 예산 편성 투표
“안녕하세요. 제가 있는 단체에서 예산 편성 투표를 진행하여 공유드려요. 재미있으니 한 번 해보세용!
– 함께한 시민행동에서 기획한 예산 편성 투표 공유드립니다. 내년에 100조 가까운 세금이 더 걷힙니다. 정부는 미래, 청년, 지방, 교육에 집중 투자한다고 합니다.
– 더 걷힌 세금은 정부와 기업이 만든 것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힘을 합쳐 만든 결과물입니다.
– 그래서 100조 중 5조 정도는 시민에게 선택권을 줘야하고 예산을 어떻게 배정하는 게 옳은 지, 함께 논의해야합니다.
– 투표는 8월 31일까지입니다. 많은 참여부탁드려요!”

별 조합원, 이룸작당회 성매매x도시,돈,여자 
“이윤과 남성권력 중심의 사회에서 도시는 어떻게 여성들을 활용하면서도, 자리는 내어주지 않는지. 돈의 논리는 어떻게 여성의 삶을 구획하고 포섭하는지. 이런 질문들이 내 삶의 문제, 그리고 성매매 문제와 엮여 자꾸 맴돌지만 쉽게 답을 찾지 못하셨던 분들 없으신가요?🙋‍♀️.”

감은빛 조합원, 차보다 사람, 이동권을 보장하라 👨‍🦼🚶🏽‍♀️
“지하철 3호선 녹번역 2번 출구와 3번 출구 사이 도로에는 횡단보도가 없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도로 맞은편으로 이동하려면 녹번역 지하로 약 300미터를 이동하거나, 지상으로는 1번 출구와 5번 출구 사이의 횡단보도로 버스 약 한 정거장 거리만큼 멀리 돌아가야 합니다.

게다가 현재 승강기 공사로 3번 출구마저 폐쇄된 상태입니다. 3번 출구 방면에서 2번 출구 방면으로 이동하려면 4번 출구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넌 후, 지하 통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합니다. 휠체어 이용자 등 계단 이용이 불가능한 이동약자는 5번 출구 방면 지상 횡단보도를 통해 이동할 수밖에 없어, 이동권을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 우선 교통정책으로 인한 명백한 주민 이동권 침해입니다.

우리는 녹번역 2~3번 출구를 잇는 횡단보도를 즉각 신설할 것을 은평구, 서울시, 서울시경찰청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자동차 중심이 아닌 이동권이 보장되는 사람 중심 교통 체계로!
“녹번역 2~3번 출구 방면 횡단보도 신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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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26-09-01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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